이 글은 처음 양조를 해보는 뉴비들을 위해 작성된 글임

 

화학, 미생물, 식품공학 전공자도 아니고 경험에 따라서 적는 거인만큼 재미로 보고 거를 건 거르고 보셈 최대한 간단하고 가볍게 적어보려고 하고 정보 글을 처음 써보니까 그 점 양해바람

 

1. 어떤 도구, 재료를 어디서 사야 하는가?

2. 얶떡계해야 술이 되는가?

3. 탁주, 막걸리 만드는 방법

 

1. 어떤 도구, 재료를 어디서 사야 하는가?


바이럴 아니고 내가 자주 이용하는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임

https://smartstore.naver.com/happy-farmer

발효조, 누룩, 효모, 병 등등 한곳에서 모아서 구매할 수 있어서 자주 사용함.

 

그 외에 발효제 등은 https://search.shopping.naver.com/search/all?query=%EC%B6%A9%EB%AC%B4%EB%B0%9C%ED%9A%A8&bt=-1&frm=NVSCPRO

충무발효제 네이버에 검색해서 자주 구매함 입국, 황국, 효모, 정제효소제 등등

 

누룩은 송학곡자, 효모는 EC1118을 추천함 제일 무난한 듯

 


2. 얶떡계해야 술이 되는가?

 

양조의 대명제는 알콜은 효모 똥이라는 것임

우리는 효모가 잘 먹고 쌀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집사가 돼야 됨

 

효모가 참 민감한 친구라 너무 추우면 자버리고 너무 더우면 죽어버리고 산도가 너무 높아도 죽어버리고 당도가 너무 높아도 죽어버리고 심지어 자기가 싼 알콜이 너무 많아도 죽어버림

 

효모는 당을 먹고 알콜을 싸는데 단순하게 생각하면 설탕물에 효모 풀면 술이 됨

근데 알콜을 싸는 거는 산소가 없는 환경에서 당을 먹어야 알콜을 쌈

산소호흡을 할 때는 번식을 하고 무산소호흡을 할 때는 알콜을 싼다고 생각하면 편함

 

처음에는 산소호흡으로 효모를 증식시키고 어느 정도 효모가 증식하면 밀폐해서 알코올발효(무산소호흡)를 시작하는거임 근데 알콜발효하면서 탄산가스 같은 가스들도 같이 나와서 완전히 밀폐시키면 발효조가 시밤쾅 할 수 있음 그래서 에어락을 달거나 살짝 열어줘야 됨

 

당이 있는 액체에 효모를 증식시켜서 무산소호흡으로 알콜을 뽑아내는 게 간단하게 보면 술을 만드는 법임

 

 

3. 탁주, 막걸리 만드는 방법

 

준비물은 발효조(가능하면 에어락 있는거), 쌀을 찔 수 있는 냄비, 찜기, 주걱, 소독액, 온도계, 면 보자기(술 짤 때 사용) 쌀, 누룩, 물(수돗물 말고 생수쓰셈)

 

재료는 쌀 1kg 물 1L 누룩 100g 쌀 1 물 1 누룩 0.1 비율로 가감해도 됨

쌀 5kg 물 5L 누룩 500g 이런 식으로 비율 맞춰서 늘리는데 발효조 용량 보고 정하셈

질량이랑 부피는 다른 개념이니까 발효조가 10L니까 쌀 4.5kg 물 4.5L 누룩 450g 넣어야지 하면 발효되면서 부풀어서 터지고 넘치고 지랄 나니까 적당히 공간을 남겨두고 개량하도록 하자 나도 별로 알고 싶지 않았음 

10L발효조에 넣는다고 하면 쌀 3kg 물3L 누룩 300g 정도로 넣는 게 적당함 

경험상 30% 정도의 공간이 남는게 좋은 듯 

 

1. 사용할 모든 기구를 소독한다.

집에서 양조할 때 제일 중요함 소독 안 되면 다른 균이 먼저 번식해서 상하거나 쉬거나 시어지거나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길 수 있음 다이소에서 소독용 에탄올 써도 되고 치아 염소산 수인가 뭐시기 써도 상관없었음 걍 소독만 잘 되면 상관없는 듯 소독약 쓰기 싫으면 끓는 물에 열탕 소독해도 상관없음 열탕 소독은 발효조가 플라스틱이면 변형될 수 있으니 재질에 맞는 소독방법으로 소독하셈

 

2. 고두밥 찌기

쌀을 잘 씻어서 4~5시간 불려놓고 30분 정도 물 빼고 찜기에 면 보자기 깔고 찌면 됨 잘 쪄지게 가운데를 열어주는 것도 방법임 김 올라올 때 쌀 올리고 1시간 정도 찌고 뜸 좀 들이고 잘 식혀줘야 됨 온도계 있으면 35도 정도까지 식히고 없으면 손대봐서 미지근하다고 느낄 정도면 됨

 

3. 누룩 풀어주기

누룩은 효모랑 효소가 섞여 있는 복합발효제라고 생각하면 됨 자세하게 풀면 길어지니까 간단하게 말하면 쌀의 녹말을 당으로 쪼갤 수 있는 당화 효소랑 그 당을 알콜로 만들어주는 효모가 같이 들어있는 것임 누룩을 만져보면 바싹 말라 있는데 그 안에 효모가 미라 돼서 자고 있는걸 깨워줘야 됨 사용할 만큼 개량한 누룩에 같은 양의 미지근한 물(36~8도정도) 넣고 잘 저어주셈 누룩 풀어줄 때 설탕 티스푼 하나 정도 넣어주면 효모 활성화에 도움이 됨

 

4. 발효조에 옮겨 담기

고두밥 먼저 넣고 아까 풀어준 누룩 넣고 물 넣고 뚜껑 닫고 에어락 설치하면 끝

에어락 없으면 뚜껑을 완전히 밀폐하지 말고 살짝 열어주면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음

 

5. 발효 기다리면서 상황 보기

발효온도는 25도 정도로 맞춰주면 좋은데 수건, 못 쓰는 옷 같은 걸로 잘 싸주면 보온에 도움 됨 너무 높거나 너무 낮지 않게 22~28도 정도 맞춰주면 될 듯

처음 1~2일은 한 번씩 열어서 위아래가 잘 섞이게 저어주셈

3일 차 이후는 산소가 더 들어가지 않게 뚜껑 열지 말고 이때 발효가 잘 진행되면 기포가 올라오는 게 보일거임 

5일 차쯤 되면 층 분리 생기면서 술 냄새가 날거임 이때부터 맛보면서 더 발효할지 결정하면 됨 단양주는 오래 발효하면 시어지기 쉬우니까 가능하면 빨리 먹는게 좋음

 

6. 지게미 분리 및 병입

면 보자기에 술 넣고 입구를 꽉 묶고 술만 걸러내고 지게미는 음식물 쓰레기로 버리셈 검정 고무신 생각하면서 먹어보면 몬가 몬가임 별로 맛없음

지금 만든 단양주는 효모가 살아있는 생막걸리라고 생각하면 됨 냉장 보관해도 안에서 발효가 진행되기 때문에 병입 후에도 계속 발효가 진행되기 때문에 플라스틱병에 담고 최대한 빨리 먹는걸 권장함 냉장고에 박아두고 식초 되도 몰름

 

최대한 간단하게 풀어서 집에서 간단하게 술 만드는 법을 공유하고 싶었음. 해보면 생각보다 간단하게 만들 수 있으니까 쌀 양을 늘린다던가 찹쌀을 쓴다던가 옥수수가루를 넣는다던가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보면서 한번 만들어보셈 반응 좋으면 다른 술 만드는 법으로 찾아옴 수구바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