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엿먹어 

어제 와인대회 1등에 수상했다는 소리에 기쁜 마음에 하루만에 달려왔습니다.

데일리샷에서 픽업해온 모습입니다.


유 원 프리미티보 디 만두리아


이름에 만두밖에 안보입니다.


만두랑 같이 마시면 괜찮은걸까요?

 

아 ㅈ됬네 ㅅㅂ.. 완전 오리지널 코르크마개입니다.


오늘 마시는건 포기하겠습니다.





주챈럼이 집 안에 코르크 오프너가 없을리가 없죠.


다 같이 포즈를 취해줍시다.


성공적으로 따개되면 이렇게 깔금하게 빠져나옵니다.


다시 끼우려고했는데 안들어가더라구요?


오늘은 이걸로 완샷때리겠습니다.



오늘 날이 더워서 온더락으로 마셔야겠습니다.


칠링 와인.. 럭셔리하네요.



앞 전에 실수한 와인들이 제법 많아서인지 맛이 없을거란 생각을 했지만


정말 괜찮아서 의외였습니다.


제가 부드럽고 향긋하며 도수가 높은 술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데.


만두리아가 거기에 포함되는 와인이네요.


향은 발냄새가 나서 조금 거북함이 있고, 초파리가 몇마리 꼬여듭니다.



아로마 : 발냄새, 꼬릿함, 자연적인 알콜향


테라피 :  




팔레트 : 물처럼 부드럽게 넘어옴, 첫맛에 연한 포도맛 뒷맛에 알콜


피니시 : 떫은 포도맛이 입안을 지배함.



산미가 약하고 단맛이 약해서 호불호가 갈릴 듯하지만

나처럼 부드럽고 부담없는거 좋아하는 사람에겐 아주 안정적인 와인.

말그대로 입문용으로 아주 좋다.


알콜이 조금 더 첨가되면 좋을듯. 이 맛 그대로 포트 와인 있으면 재구매의향 있음


오늘의 릴은 이녀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