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는 이렇다

솔직히 이 칵테일의 가장 큰 난관은 재료를 모으는 것이다


저거 조니블랙 병에 들은 건 설탕 시럽인데 대략 물이랑 설탕 비율이 1:2 정도 될듯

크림은 유지방 함량이 높을수록 거품이 잘 쳐진다

바닐라 엑스트랙은 뭐 그냥 바닐라 비스무리하게 향만 나면 되므로 바닐라 에센스로 대체 가능,

오렌지 플라워 워터는 오렌지 블라썸 워터로 대체 가능

둘 다 쿠팡에서 파는데 사실상 이 둘이 라진피 맛의 핵심이므로 없으면 안됨


재료를 각각

진 1.5oz

크림 2oz, 설탕 시럽 1oz

라임즙 0.5oz, 레몬즙 0.5oz

바닐라 엑스트랙 5drop, 오렌지 플라워 워터 3dash

계란 한개 흰자만

쉐이커에 담아준다

비주얼이 마치 군대가기 전에 친구들이 말아준 입대주 같군

단위를 drop이나 dash로 써놓긴 했는데 그냥 눈치껏 쪼르륵 해주면 된다


온즈(oz)계량은 지거로 하는걸 추천함

알리에서 4000원정도면 집앞까지 오니까 하나쯤 구비해놓는게 좋다

나는 쉐이커 뚜껑이 지거 역할도 하는거라 이걸로 했음

쉐이커에 다 때려박았으면 얼음을 혼합물 높이까지 채워주고 얼음이 알갱이가 되기 직전까지 쉐이킹 해준다

그리고 얼음을 걸러서 버려준다

보스턴 쉐이커면 스트레이너 끼고 다른쪽에 따르고 얼음 버리면 됨


되다만 뜨물을 다시 쉐이커에 넣어주고 컵은 냉동고에 넣어 칠링해준다

그다음은 알지?

쉐이커를 흔들다 삶의 고단함이 느껴진다면 크림을 한 모금 마시자

It is good for you


크림의 지방이 분리 될 수도 있으므로 너무 강한 쉐이킹은 지양하는게 좋다

입자가 작은 거품이 튼튼하게 만들어졌으면 된거임

쉐이킹을 얼마나 해야 되는지는 만들어보면서 감 잡아야지 별수 없다

잔에 탄산수를 조금 깔아주고

체에 한번 통과시켜준다

이 과정은 생략해도 상관 없지만

두꺼운 거품을 걸러서 칵테일 윗부분 표면을 매끄럽게 해주기도 하고.

크림과 레몬라임즙의 결합으로 생긴 카제인이나 계란흰자의 알끈을 한번 걸러내면 

거슬리는 식감이 사라지므로 하는 걸 추천함

굳이 얇은 체가 아니어도 상관 없음 오히려 너무 얇으면 거품이 통과를 못함

두꺼운 빨대를 꽂아서 안 넘어가면 합격이다

이 상태로 더 쫀쫀하고 단단한 거품을 만들기 위해 냉동고에 쳐박아준다

5분 후에 꺼내서 표면이 단단해져서 찰랑거리지 않으면 된다

빨대에 탄산수를 조심스럽게 넣어준다

빨대를 안 써도 상관은 없지만

탄산수를 부을 때 냉동고에서 튼튼해진 거품을 뚫지 못해 

표면이 개판 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가급적 빨대를 쓰는 걸 추천한다

따란

탄산수를 더 부어서 거품을 더 높게 올릴 수도 있지만 그만큼 밍밍해지므로 알아서 잘 조절하길 바란다

빨대에 탄산수 조준하느라 온도가 좀 올라가서 쳐진듯

원래 깔끔하게 쭉 올라가야 되는데

으음 딜리셔스


내일 수술 잡혀서 한동안 술 못먹을텐데 어쩌지

사람이 어떻게 술 없이 2주를 버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