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en grant 15 years whisky navi (60.3도)
숙성년수 : 15년
가격 : 379000원

아주 옛날의 그란트는 쉐리캐가 정석이었다던데, 지금의 버번캐 그란트를 마신 나는 그때의 맛이 매우 궁금했었다.
마침 크리스마스이벤트로 이 술을 구할 기회가 생겨 생애 첫 오픈런을 통해 구매했다.
퍼스트필 올로로소 쉐리 숙성이고, 15년짜리 임에도 도수가 60도나 넘는데 평가 마저 좋으니 기대를 안할 수 가 없다.


향)
올로로소 특유의 드라이하고 쿱쿱한 쉐리향이 진하다.
달달한 포도과육향이다.

맛)
포도를 압축한듯한 진득한 쉐리밤이 먼저 느껴진다.
적당한 새콤달달함과 절묘하게 받혀주는 드라이함이 끝내준다.
삼키고 나서도 달달함과 약간의 탄닌감이 길게 남아있다.

끝)
포도잼향과 나무향이 섞인 향이 이어진다.

총평)
그란트 특유의 밝고 화사한 캐릭터도 살아있는데다가 올로로소의 장점인 쿱쿱하고 깊은 쉐리맛도 가져왔는데, 맛이 없을 수가 없다.
이 술을 오픈런 하기전엔 거의 40만원 하는 가격과 긴 기다림을 할 정도인가? 싶었지만, 구매하고 나서 잔술로 마셨을때 그 걱정이 싹  사라졌다.
전에 리뷰했던 올드몰트캐스크의 크라이겔라키18년보다도 맛있다고 느껴질정도로 정말 잘 만든 술이다.
한병 더 구할 수 있다면 또 다시 오픈런 할 자신있다.

평점 5 / 5

1 - 못먹겠다.
2 - 먹을만은 한데 다시 사먹고 싶진않다.
3 - 그럭저럭 괜찮다.
4 - 재구매 하고 싶다.
5 - 풀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