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류주 통합 1위랑 각 증류주별로 별도로 1위씩 골라서 매겼음

위스키, 브랜디, 진 + 리큐르로 구성


종합 최고의 증류주: 글렌 그란트 10


버번캐스크의 부담없는 단맛, 화사한 청사과향과 같이 따라오는 몰트피니시

부드러운 맛과 동시에 적당한 도수의 느낌

가격도 저럼한 5에서 7만원대라 니트와 하이볼로도 부담없는 퍼포먼스

논피트 버번캐를 선호하는 입장에서 극강의 위스키라고 생각

셰리시즈닝의 인위적으로 느껴질법한 단맛이 없이 은은하게 깔아진 부드러운 단맛이 화사함을 뒷받쳐줘서 마실때마다 기분이 좋아짐



종합 최악의 증류주: 탈리스커 10


"피트노노"

팔레트는 그나마 나은데 짠맛이 너무 압도적이고 노즈에서부터 터지는 피트는 진짜 범접할수가 없음

솔직히 얘는 피트라는거 하나만으로 이 자리까지 올라온만큼 딱히 할 말도 없음


올해 최고의 위스키: 발렌타인 21년


블렌디드라는걸 년수빨로 밀어붙여서 압살함

밍밍한 것과 부드러운건 다르다는게 바로 느껴지는 위스키

진한 초코맛과 토피와 흑설탕이 입에서 계속 터지는 기교

피니시도 끝까지 달달한 여운이 남아있어서 30미리 다 못비우던 나도 순식간에 두잔을 비워버란 매력

너무 맛있어서 평상시 머금는 양 두세배는 머금고 계속 음미하고싶은 고급 위스키



올해 최악의 위스키: 제임슨 스탠다드


얘가 뭘 말하고 싶은지 하나도 모르겠음

부드러운게 장점이라지만 막상 그렇게까지 부드럽지도 않음

저렴하게 나는 옅은 바닐라향에 밍밍한 팔레트

알콜취가 느껴지지 않게 부드러운 위스키 하이볼로는 나름대로 즐길수 있고 니트로도 못마실정도도 아니지만 이게 3만원이다? 비싼 소주같아요



올해 최고의 브랜디는 없습니다 몇개 있지도 않고 밑엣놈 빼면 다 맛있음



올해 최악의 브랜디: 생 레미 XO


돈아깝다는 느낌이 줄줄 들고있음

니트는 인공적인 연한 단맛이 훅 들어오고 피니시까지 인공적임

아무리 브랜디들이 설탕 탄다지만 얘는 뭐 아예 시럽을 들이부은거 같아서 좀... 그리고 뭘 탈거면 색소라도 예쁘게 타든가 화이트와인임?? 제임슨보다 색이 옅어 뭔. 생각해보니까 맛도 유사 제임슨이네 야마 확도네 시바

브랜디 기주 칵테일로도 못쓰는게 이걸로 브랜디 하이볼 하니까 자꾸 뒤에서 철같은 쓴맛이 올라와서 니트보다 맛이 역해져서 못써먹음

내가 처음엔 브랜디 맛을 몰라서 그런가 했는데 다음에 자노 아르마냑 사고 페랑이랑 다니엘부쥬 마셔보니까 개쓰레기라는게 바로 느껴임

아 욕나온다 진짜 사지마라 이거

에어링 4개월인가 하고 체크해봤는데 리큐르인줄 알았음 너무 인공적이라


올해 최고의 진: 몽키47


프리미엄 진이 어떤건지, 진이 이렇게나 맛있구나 알게해준 최고의 진

가격이 너무 높지만 않았어도 그란트 10 제치고 종합 최고의 증류주로 등극했을거임

꽃의 화사함이 직접 코와 입으로 들어오고 젖은 흙? 풀?같은 느낌이 뒤에 깔아지면서 쥬니퍼가 은은하게 입을 채워줌

과하거나 인위적이지 않은 달달한 맛도 꽃이랑 같이 터지면서 입안을 가득 메워주는데다 높은 도수의 느낌도 역하지 않게 들어오니까 왜 얘가 비싼건지 납득이 됨

스이진이 과일같은 느낌으로 승부를 한다면 몽키47운 풍부한 화사함과 도수까지 들어오는 훌륭한 진



올해 최악의 진은 없습니다 진은 다 맛있는겁니다 잔을 드세요


+

올해 최고의 리큐르: 그랑 마니에르

고급집니다


올해 최악의 리큐르: 피치트리

난 인싸가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