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나눔 해주신 @퐁퐁시티 님께 감사드립니다.


1. 탈리스커 11년 2022 SR
ABV 55.1% 11Years

생각보다 밝은 색상

떨어지지 않는 끈적한 레그


노즈로는 해조류가 생각나는 냄새 시트러스함 조금에 소금기 살짝

해조류에 피트가 섞여서 흙내음? 훈연이랑 해조류 느낌이 같이 나는듯함


팔레트로는 우선 달달한맛이 나다가 계속 굴리면 스파이시함으로 이어진다

약간의 짭조름한 느낌이랑 훈연의 느낌도 있었고 요거트의 느낌도 났음


피니시로 노즈에서 느꼈던 해조류 느낌이 약간 길게

그리고 후추 느낌


다 먹은 잔에서도 해조류 피트

바다느낌이 엄청 나는 탈리스커. 향을 맡다보면 바닷가에 있는 나를 상상하게 된다. 재고가 남아있다면 사고 싶어지는 위스키


2. 아벨나워 아부나흐 배치 76
풀셰리라서 고른 위스키
ABV 61.3% NAS(아?마)

위스키에 간장 탄 색상

레그는 안내려오려 한다


노즈로 알콜이 확 찔렀는데 그 알콜 속에 숨겨진 과일 향이 있었음

사과, 배 향이랑 맡다 보니까 바닐라도 느껴지고 셰리캐 느낌의 꾸덕한 잼이 연상되는 향, 초콜릿, 화사한 향기


팔레트로는 적당한 단맛(꿀?)으로 시작해서 스파이시함, 꾸덕한 단맛, 스파이시함


피니시로 우선 목이 따뜻했음. 따뜻한 그 부위부터 꾸덕한 향이랑 스파이시가 올라오다가 다시 단맛으로 변해서 올라옴


다 먹은 잔에서는 셰리캐스크 특유의 향기, 흙내음 비스무리한거 살짝

찬물이랑 같이 먹으니까 팔레트의 단맛이 상당히 부각되서 오히려 먹기 편했음

61도되는데 하나도 부담 안느껴져서 물이 이거랑 최고의 궁합같다고 생각됨

풀셰리 쓴건 대충 이런 맛이구나


3. 대망의 고로시

색깔 보면 우선 위스키에 간장 탄 느낌
처음 봤을 때 아부나흐 2병 보낸줄

레그도 안내려오는 경향을 가진다


노즈로 한번 팍 알콜 찔러주고, 사과같은 과일, 약간의 흙내음, 꾸덕함


팔레트로 한모금 마시면 단맛올라오고 알싸한게 그 뒤를 잇는다. 꾸덕한 맛도 약간 깔려있는 편


피니시로 우디함 스파이시함 꾸덕한 단맛


다 먹은 잔에서는 셰리캐 냄새랑 초콜릿이 연상되는 향

단맛이 생각보다 진해서 맘에 들었음


이제 추론인데

 

여기서 내가 선택한 탈리11이랑 아부나흐 제외하고

야칠 희귀종은 버번이니까 빼고

블루라벨은 먹어봤으니까 맛보면 바로 맞췄음 근데 아니니까 빼고

라가불린이랑 아드벡은 피트로 유명한데 피트 안느껴지니까 빼고

툴리바딘, 발베니, 벤로막 3개 남았는데
캐스크 찾아보니까 발베니 더블우드가 셰리캐 썼다네?

대충 소거법으로 찾으면 남은게 발베니 더블우드니까 이게 정답 아닐까?

사실 리스트 중에서 먹어본게 블루 하나뿐임 ㅋㅋ


정답!
발베니 더블우드!

맞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