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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183.97) 2021.02.16 23:4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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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창궐하기 시작하면서 정부에서 야생 멧돼지들이 민가로 내려오는걸 막자고 광역 울타리를 설치함


경기도~강원도 북부지역에 설치하고 방역망(울타리)이 뚫리면 조금씩 조금씩 확장해 나가는 식으로 지금은 그 길이가 도합 2천키로미터에 달함


예산은 1천백억 가까이 들었는데 문제는 이게 막으라는 돼지열병은 제대로 막지도 못하고 애꿎은 야생동물 생태계만 파괴하고 있음


설치 목적대로 돼지열병을 막으려면 멧돼지가 민가로 못내려오게 해야하는데 공사를 ㄹㅇ개판으로 해서 울타리는 군데군데 망가져있고 중간중간 사람들 다니는 곳은 멧돼지님 어서지나가십쇼 하고 아예 울타리를 뚫어놨음


근데 산에다가 울타리를 쳐버리니깐 이것땜에 야생동물 서식지는 완전히 쪼개져버려서 야생동물들이 울타리 너머로 이동하다가 울타리에 끼어 죽거나 로드킬당하는 경우가 많다고 함


특히 설치 지역 대부분이 경기 강원도 북부 산간지역이라 천연기념물, 멸종위기종도 서식중임



결국 환경부는 방역은 방역대로 미관은 미관대로 환경 파괴는 또 그거대로 욕먹다가 결국 햇수로 2년만에 사실상 포기를 선언함



한줄요약 : 아프리카 돼지열병 뿌리고 다니는 멧돼지 막는다고 온갖 산에다가 울타리 쳤는데 정작 돼지열병은 막지도 못하고 산간지역 생태계만 씹창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