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채널

코드기어스 반역의 를르슈.

 

방영전 대박을 쳤던 만화, 애니메이션들을 철저히 분석한 뒤 그 장점들만을 섞어 만든 애니메이션. 철두철미한 기획 전략의 승리를 보여줌.

 

그때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데스노트"의 두뇌 배틀 요소와, "건담(SEED)"의 메카적 요소, 호평받던 클램프 원안 캐릭터 디자인을 믹스 한 다음, 뽑을 수 있는 선택지 중 가장 자극적인 플롯으로 이야기가 흘러가도록 했음.

 

제작진들이 인터뷰에서도 코드기어스는 철저한 분석과 당대 인기 만화/애니메이션을 벤치마킹해서 성공한 애니라고 함. 정말 지금봐도 1기는 손에 땀을 쥐고 보게 된다. 시청자들을 끌고가는 힘이 대단함

 

2기부터 망했지. 2기는 일단 일요일 저녁 시간대로 시간을 옮기면서 새로운 시청자를 위해 추가된 요소들이 호불호 갈렸고, 1기의 성공에 자만했는지 제작진의 시청자 분석이 어설퍼졌으며, 당시 드릴성인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던 인터넷 유저가 큰 스포일러를 누설해버리는 사건도 터졌으며, 후반부엔 작화팀 파업사태로 작화가 망해버리기도 했음. 

 

그후 망국의 아키토, 쌍모의 오즈, 칠흑의 렌야 등등 외전들을 내며 프랜차이즈를 살리려고 했으나, 애니메이션 망국의 아키토가 처참한 혹평을 받으면서 코드기어스 프랜차이즈는 망해감.

 

코드기어스의 인기를 다시 일으키려면 역시 를르슈가 필요하다는 제작진의 판단에따라, 를르슈를 다시 살리겠다는 프로젝트가 시작되고, 1기와 2기를 총집합시킨 극장판 3편이 만들어졌으나 역시 평가는 미묘.. (DVD 총집편보다 못한 편집, 어색한 BGM배치, 화면과 융화되지 못하는 성우의 신新 더빙)

 

어쨌거나 저쨌거나 를르슈를 부활시키겠단 프로젝트에 따라 3편의 극장판이 개봉했고, 곧 신작이 나온다. 한때 대성했지만 지금은 죽어가는 프랜차이즈의 최후의 작품이 될 것인가, 부활의 신호탄이 될 것인가 궁금

 

그나저나 제작진은 시청자들의 간을 보는건지 처음엔 이 신작이 TVA 2기의 후속작이라고 했다가 말을 바꿔서 극장판 3편의 후속작이라 TVA 2기랑은 관계없다고 했다가 또 다시 TVA 2기의 후속이라고 했다가..왔다갔다 하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