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점도 다 포기하고 여기에만 모든걸 갈아넣었는데 

자소서 3전 3승 

필기 3전 3승

면접 3전 3패 ㅋㅋ;;


시간으로만 1년 6개월인데

그냥 땅바닥에 버린 것 같고

안될거에 자꾸 부딫히는 것 같다


은행권에서 일했던 사람

애플리케이션 개발했던 사람

소매 판매업 했던 사람

이런 애들은 내가 이런걸 했습니다 하면

관심도 확 받고 질문도 많이 받고

결국 뭔가 관심끌만한걸 해야 하는데

나 나름대로 경험 많고 한 것도 많고

이야깃거리도 많은데도 매력 없는 경험인가봐 ㅎ


다음엔 될거야라고 하지만 나는 알아 

그냥 또 도전한다고 해서 될게 아니라는거


난 위로도 잘 안받는 사람인가봐

무슨 말을 들어도 위로가 안돼


면접까지 온것도 대단하다고 하는데

서류/필기/면접

이 3개는 아예 다른 영역이고

하나를 뚫었다고 해서 대단한건

절대로 아닌 것 같네

차라리 이 시간을 공무원 9급 행정에 갈아넣었다면

면접 의미 없는 공무원 9급 행정에 갈아넣었다면

난 필기는 자신있는데... 

경쟁률도 13대 1밖에 안되던데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해보고

안되면 깔끔하게 포기해야겠다


징징대는건 오늘로 끝내고

툭툭 털고 다시 일어나야겠지

근데 기분이 너무 나쁘다

그냥 면접 갖다 박은 것도 아니고

매번 보완하고 개선하고 추가하며 준비했고 

점점 더 나아지는데도 떨어뜨리니까

막막하고 벽을 느꼈어


누구는 이렇게 하니까 붙었다

누구는 저렇게 하니까 붙었다 하는데

전혀 그렇게 안한 사람도 잘만 붙으니까(면스 팀원)

그냥 의욕 자체가 사라짐

내가 말을 잘하고 외모적으로 뛰어났다면

이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도 어린 생각이고


안될거는 빠르게 포기하는 것도 자기객관화고

나는 걍 사람자체가 면접에 맞지 않는 사람인거지

실제로 그런 사람도 꽤 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