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없을때

(13장 이전)

나는 아나벨. 미글랜스 왕국 기사단 소속 기사야.

당신들…… 특이한 멤버네. 유니건 밖에서 왔어?

유니건의 평화는 우리 기사단이 지키고 있으니까 안심해. 처음 왔다면 유니건 명물 왕국풍 수프를 추천할게. 

여관에 가면 먹을 수 있을 거야. 나도 정말 좋아해.


(13장 이후) 

전하가 무사하신 건 당신들 덕분이라고 들었어. 쓰러져간 병사들의 몫까지 대신해서 인사할게.

급할수록 냉철한 행동이 중요해…… 지금은 힘든 시기지만 이런 때야말로 더욱 평정심을 유지해야겠지.

유니건 명물인 왕국풍 수프를 즐기며 한숨 돌리는 건 어때? 나도 정말 좋아해.


(1.5부 이후)

오우거들과 싸움을 하면서 너희들에 대해 조금은 알게 된 것 같아.

웬일로 디아드라도 너희를 높이 사는 듯한 말을 하던데……

아무튼 이걸로 한시름 놓았어. 왕국풍 수프만 먹지 말고 가끔은 단 걸 먹으러 가 볼까?


캐릭터 획득후 캐릭터 퀘스트는 하지않음

(13장 이전)

너희들, 이 성에 와 있었구나. 너희들과 함께하지 않을 땐 여기서 기사로서 해야 할 업무를 처리하고 있을게.

요즘 마수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는 소문도 있으니 필요할 때 편하게 말 걸어줘.


(13장 이후) 

신성한 성내가 이렇게 난장판이 되다니…… 복구하려면 꽤 시간이 걸릴 것 같네.

……역시 마수를 용서할 수 없어. 내 모든 것을 걸어서라도 마수라는 악을 퇴치하겠어.

기사단의 명예를 걸고 반드시 마수와의 싸움에 종지부를 찍겠어.




캐릭터 퀘스트 1 이후

성검의 힘은 성기사를 맡았던 사람들의 기원이 모인 것.

성기사의 이름을 계승한다는 것은 사람들의 마음을 잇는다는 것.

……나 역시 과거 성기사에게 기원했던 사람 중 하나.

그러니까…… 알 수 있어. 이 간절한 기원의 무게를……

망설여도 이젠 어쩔 수 없어. 하루빨리 마수와의 전쟁에\n종지부를 찍자.



캐릭터 퀘스트 2 이후

마수 중에 인간과의 공존을 모색하는 자가 있었다니……

마수들에게도 그들만의 도리가 있다면 나는 기사로서 무슨 일을 해야 할까……

사람들은 마수를 쓰러뜨려달라고 내게 호소하고 있어……

……아니, 그만두자. 지금은 안나 님을 막는 게 먼저야. 

잡념을 떨쳐내지 않고선 결코 그분의 신념에 다가갈 수 없을 거야.


캐릭터 퀘스트 3 이후

어머, 너희들.

안나 님의 목소리는 이제 들리지 않아. 그래도 그녀의 의지는 내 안에 살아 있어.

그녀가 꿈꿨던 미래를 만들기 위해선 멈춰있을 수 없지.

기사단에서의 업무도 갈수록 늘고 있긴 하지만 언제든 불러줘.

……너희들의 여행엔 분명 큰 의미가 있어.

내가 목표로 하는 미래도 분명 어디선가 만날 수 있을 것 같아.


마검1 진엔딩 후

디아드라와 내가 함께 일하고 있으니까 역시 다들 놀란 것 같아.

저번에 보고하러 왔던 병사가 디아드라를 보고 놀라서는 서류를 떨어뜨리는 바람에 난리가 났다니깐.

우리가 피가 이어진 자매라는 건 비밀로 하고 있어.

다른 사람에게 설명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게다가……

둘만의 비밀이라니 조금 멋있지 않아?





*마검1 진엔딩 후 디아드라 대사

아나벨의 부관이 되어 성안에서의 일이 늘어난 탓에 어쩔 수 없이 성에 다니고 있어.

……뭐야, 그 표정은. 내가 성에서 근무하는 게 이상해? 웃지 마. 웃으면 가만 안 둘 테니까.

정말…… 뭐야? 다들 왜 그러는 건데?

저번에도 보고하러 온 병사가 날 보고선 서류를 마구 뿌렸다니까. 무례한 녀석이야.

……하지만 이제 곁에서 언니를 도와줄 수 있어.

우리 자매의 단절됐던 시간의 흐름은…… 잃은 건 돌아오지 않아…… 그래도.

그래도…… 가장 소중한 걸 되찾았어. 지금은 그거면 돼. 그렇게 생각해.

삶의 방식을 쉽게 바꿀 순 없어. 하지만 지금부터는 앞을 보며 살 거야. 언니와 함께…… 그리고 너희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