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바이아 퀘스트 : 저편에서 온 존재, 파괴신 급습!

리바이아짱.

그녀는 천 년 전 파괴신에게 절멸당한 어인족의 생존자라는 모양이다.

그녀와 리바이어선 사이에는 어떤 관계가......?



어인 남성 :

안녕하세요, 알도랑 리바이아짱! 그리고 시에라 님! 요즘은 좀 어떤가요?

요즘 이상한 사건이 자주 일어나서 충분히 조심해야 한다는 연락이 오네요. 정말 큰일이에요.


알도 :

난 문제 없어. 뭐, 이상한 녀석들이 침입하는 등 여러 소동이 있긴 했지만.

조심해서 나쁠 건 없으니까 제대로 경계를 취해 줘.


리바이아짱 :

음. 나도 별 문제는 없구나.


시에라 :

아, 그러고 보니......리바이아짱이 부탁한 걸 시녀한테 부탁했었지.


알도 :

리바이아짱의 부탁? 뭔데 그게?


시에라 :

후훗. 과연 뭘까?

음~......그 시녀는 지금 본채 쪽에 있을 거야.

자, 알도. 잠깐 본채로 가자.


알도 :

뭔지는 모르겠지만 갈게. 리바이아짱의 부탁에 관한 거라면.


Quest Accepted


어인 남성 :

그럼 전 다시 저쪽 좀 둘러보고 올게요.

여러분도 조심하세요.


-


어인 여성 :

아, 시에라 님. 여러분. 어서 오세요. 큰일은 없었나요?

용궁성의 경비는 요전에도 늘었고, 엄중히 하라고 해서 별 문제는 없었어요.


시에라 :

그래, 고마워. 지금 수상한 녀석들이 침입했다는 이야기는 안 들리니 괜찮은 것 같아.


알도 :

어쩌면 리 아랑 합성인간들도 사태를 관망하고 있는 걸지도 모르겠어.

함부로 개입했다간 위험해진다는 걸 이전 일로 배웠을 테니까.


시에라 :

하지만 알도. 그 후로 거대한 괴물을 봤다는 보고가 여러 차례 들어왔는데.

그나마 아직 큰 피해는 입지 않았다고 해서 다행이지만.......

저기......우리가 정말로 해치운 게 맞을까? 귀중한 상자에 봉인되어 있던 리바이어선을.......


알도 :

시에라......그 괴물은 우리 손으로 확실히 무찔렀어. 그건 틀림없어.


시에라 :

하지만......만약 아직 완전히 사라진 게 아니였다면.......?

다른 모습으로 변했다던가.......


알도 :

.......


리바이아짱 :

시에라.......그래서 그 일은 무엇이냐.......?


시에라 :

어? 아......그랬었지.

괜찮아. 제대로 수배해 뒀으니 안심해, 리바이아짱.


어인 여성 :

네. 지금 전력을 다해 굉장한 것을 찾고 있는 중이랍니다.

그러니 지금은 잠시 기다려 주세요.


알도 :

굉장한 것?


시에라 :

응. 리바이아짱이 새로운 조개껍데기가 필요하대.


알도 :

조개껍데기? 왜 조개껍데기 같은 걸......


시에라 :

당연히 액세서리지. 역시 천 년 전의 물건이라 유행에 뒤쳐져 있기도 하고.

그런 것도 몰라? 이래서 남자란......

그치! 리바이아짱?


리바이아짱 :

그래! 이니라. 시에라.

요즘 유행하는 굉장한 조개껍데기는 바다의 여자들의 필수 아이템이니라, 알도.


알도 :

으......! 아, 알았어. 하지만 그런 거라면 우리가 조개를 찾으면 되잖아.

그게 더 빠르고, 스스로 찾는 게 더 즐겁지 않아?


리바이아짱 :

흠! 그렇구나.


시에라 :

뭐 그렇긴 해......가끔은 맞는 말을 하네, 알도도.


알도 :

'가끔은' 이라고?

뭐 됐어. 그럼 빨리 찾으러 가자. 케이라 해안이랑 땅끝섬 근처를 찾아봐야 하나.


시에라 :

좋아, 가자!


리바이아짱 :

알겠노라.


알도 :

그럼 우선 가까이 있는 케이라 해안으로 가 보자.


어인 여성 :

부디 조심히 다녀오세요.


-


알도 :

어? 뭐지, 이 조개껍데기는......?

조개 안쪽에 뭔가 문자같은 게 새겨져 있는 것 같아.


시에라 :

아, 이건 옛 어인족의 언어야. 모래사장이나 해안에서 이거랑 비슷한 오래된 조개를 자주 볼 수 있어.

우리는 무리지만......어쩌면 리바이아짱은 읽을 수 있지 않을까?


리바이아짱 :

왕국은 거대한 의문의 바다괴물을 조종해 주변 나라들을 습격했고, 백성을 유린하고 대지를 불태웠다.

자비도 없이, 동정도 용서도 없이 괴물은 힘없는 수많은 생명을 짓밟고 모든 희망과 기도를 죽였다.

저주받아라. 증오받아라. 끔찍한 사신. 공포의 파괴신...... 그 이름은 리바이어선.


알도 :

이건......!?


시에라 :

옛 사람들이 새긴 거네. 역사서인지 경고인지 아니면 저주인지......

왕국에 멸망한 쪽......어쩌면 리바이아짱의 동족일지도 모르겠어.

이거랑 비슷한 게 많이 보이니까, 분명 대량으로 만들어서 바다로 흘려보낸 거겠지.


리바이아짱 :

파괴신 리바이어선......이전부터 몇 번이나 들었지만 내 이름과 닮았구나.


알도 :

신경쓰지 마, 리바이아짱! 단순한 우연이야.


리바이아짱 :

그러냐?


알도 :

응. 걱정하지 마.

좋아! 그럼 또 비슷한 조개가 없는지 찾아볼까?


시에라 :

그래.......당시의 일을 더 잘 알 수 있을 거고.


알도 :

.......

여기에는 이제 다른 조개가 없는 것 같으니 다음에는 땅끝섬으로 가 보자.

그곳의 해안은 신비한 곳이야. 여러 시대의 물건이 흘러오는 일이 있어.


-


알도 :

있어! 이것도 비슷해. 이 조개껍데기엔 뭐라고 새겨져 있어, 리바이아짱?


리바이아짱 :

.......

왕국의 파괴신은 주변 나라들을 불태운 후 크게 날뛰며 세상에 거대한 재앙을 불러왔다.

따라서 왕국은 이것을 영원히 동결시켜 바닷속 깊은 곳에 봉인하기로 결정했지만, 괴물을 멸하는 방법을 갖고 있지 않았기에...

그 옆에 조용한 궁전을 세웠다. 청명한 자들이 괴물의 잠을 지켜보며 자자손손 이것을 이어갔다.


시에라 :

바닷속에 궁전......잠깐, 이건......?


알도 :

응......용궁성이겠지. 파괴신을 봉인한 건 귀중한 상자일 거고......

파괴신 리바이어선을 봉인하기 위해 용궁성이 생겨났고......시에라네 용궁의 주민들은 귀중한 상자라고 지켜 온 거야.

아무튼......또 없을까.........

어......? 여기에도 하나 더 있어......여기엔 뭐라고 새겨져 있지......

읽을 수 있겠어......리바이아짱?


리바이아짱 :

........

이렇게 공포의 파괴신은 모든 것의 증오와 저주를 받으며 영원한 잠에 들었다.

해신의 품에 깊게 안겨 안식을 모른 채, 기쁨을 모른 채, 웃음을 모른 채, 사랑을 모른 채.

꿈에도 그 잠을 깨는 일이 없기를. 세상에 재앙과 참극과 종언을 바라지 않는다면...


시에라 :

저주와 증오를 받으며 영원히 잠들었다니.......

하지만 리바이어선은 깨어나고 말았어. 그 영원한 잠에서......


리바이아짱 :

...........


알도 :

하지만 그 파괴신은 우리가 무찔렀잖아. 걱정할 거 없어.


시에라 :

알도......하지만 그 후에도 실제로 거대한 괴물에게 습격당했다는 보고가......!


알도 :

그것의 정체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잖아?

우리가 그걸 확실히 하자. 그러면 분명 모든 게 해결될 거야.


시에라 :

그건 그럴 지도 모르지만......


알도 :

바다거북이라면 뭔가 알고 있겠지......용궁성 근처를 자주 헤엄치는 것 같으니까.

용궁성에 돌아갈 때 바다거북에게 괴물에 대해 물어보자.


-


시에라 :

안녕, 거북아! 요즘 이 근처 상황은 어때?


바다거북 :

아, 누나군요! 이야~ 요즘 뒤숭숭한 이야기가 자주 들려오더라고요.

리바이아탄이라는 괴물이 여기저기서 날뛰고 있다고 하지 뭐에요?

그래도 뭐~ 전 이래봬도 초 무적이라 불리는 거북이니까 하~나도 무섭지 않지만요.

자, 그럼 평소처럼 용궁성으로 보내 줄 테니 제가 자랑하는 등껍질에 타세요!


-


바다거북 :

우와악!? 뭐, 뭐죠!? 바, 바로 밑에 뭔가 있어요!?

위, 위험해요~! 이 분이 아무래도 누님들한테 볼 일이 있는 모양인데요!?

어.......아무튼 저랑은 상관없는 것 같으니 여기서 내려주세요!


시에라 :

어!? 거북아!? 야, 잠깐......!


바다거북 :

괜찮아요! 물방울 마법만은 당분간 남아있을 거에요!


시에라 :

그런 문제가 아니잖.........


알도 :

이, 이녀석은.......

리바이어선!! 이녀석 정말로......!?


리바이아짱 :

이게......리바이어선이라는 건가?


시에라 :

역시 아직 살아 있었나......!?

하지만 리바이아짱은 여기에 제대로 있는데......!? 어떻게 된 거야!?


알도 :

위험해! 온다!


-


알도 :

휴. 간 것 같네.......


시에라 :

요즘 바다를 어지럽히고 있던 게 역시 리바이어선이었어.


리바이아짱 :

천 년 전에 우리의 일족을 절멸시키고 나라들을 불태웠다는 파괴신이라는 게 저건가.


시에라 :

하지만...그럼 리바이아짱은......?

결국 리바이어선이랑 아무 상관도 없었다......라는 건가......?

모든 건 내가 지나치게 걱정한 거고......오해한 거였나.......?


알도 :

아무튼 괴물의 정체는 확실해졌어. 녀석을 어떻게 할 지는 나중에 생각하자.


시에라 :

응. 그러자......용궁성은 바로 근처야. 그럼 돌아가자.


-


시에라 :

리바이어선.......역시 그 괴물은 어떻게든 한 번 더 봉인해야 해!

지금은 아직 큰 피해가 생기지 않았지만, 놈이 날뛰기 시작하면 엄청난 일이 벌어질 거야.


알도 :

응. 그래야지.......


시에라 :

저기 알도. 만물박사 할머니에게 이야기를 들어보자.

새로 알아낸 것도 있으니까......


알도 :

좋아. 그럼 시에라네 시대의 내성곽으로 가자.


-


시에라 :

할머니......먼 옛날의 조개껍데기에 파괴신 리바이어선에 대해 적혀 있었는데......

마지막에는 폭주해서 왕국에서도 제어할 수 없어서 영원히 봉인했대.

그것도 그들 자신이 파괴신을 없앨 수단을 갖고 있지 않아서였던 것 같아.


만물박사 할머니 :

음. 그건 머나먼 다른 세계.......어쩌면 다른 시대에서 왔을 지도 모르겠구나.

왕국은 어쩌다가 그것을 손에 넣고 자유롭게 조종할 방법을 발견해 이용한 것에 불과하다는......

그런 소문도 당시에 있었던 모양이야.


알도 :

어딘가 다른 세계......다른 시대에서 온 파괴신......


만물박사 할머니 :

아쉽게도 지금은 이제 그 소문이 진실인지 아닌지 확인할 방법도 없구나.

그러니 받으렴. 리바이아짱. 네게 이걸 주마.


리바이아짱 :

음!? 뭔가?


시에라 :

어라, 리바이아짱. 굉장한 조개껍데기잖아!


리바이아짱 :

음음.......이건 훌륭하구나! 마음에 들었다, 할머니. 고맙구나!

고맙노라, 이니라! 흐흥!


만물박사 할머니 :

그래. 그거 다행이야. 마음에 들었다면 나도 만족한단다. 호호.


알도 :

잘 됐네, 리바이아짱. 잘 어울려!


리바이아짱 :

음. 난 대만족했노라!


시에라 :

그럼 할머니. 또 뭔가 알아내면...부탁할게.


만물박사 할머니 :

그래. 언제든 오렴. 리바이아짱도 환영하마.


-


알도 :

리바이어선......다른 세계.......다른 시대에서 온 파괴신.......

그럼 설마......?


리 아=발크 :

훗......그래, 알도.

리바이어선은 미래에서 시공을 넘어 왔어. 지금으로부터 900년 전에.


알도 :

리 아!? 어이...그게 무슨 말이야?


리 아=발크 :

리바이어선이라는 건 미래에서 합성인간이 건조한 신형 차원 전함......거대 합성 병기다.


알도 :

뭐라고!?


리 아=발크 :

합성귀룡을 너희에게 뺏긴 후 무투파 녀석들이 새로 건조한 게 리바이어선이지.

테스트 비행 도중 어떤 사고에 휩쓸려 태고의 세계로 리프한 모양이야.

오랫동안 소식 불명이었지만 그게 이 시대에서 재기동한걸 최근에 확인했어.

그래서 녀석들이 움직인 거다. 흥. 녀석들도 힘든 상황이니까.

어떻게든 리바이어선을 회수해서 전력 증강을 꾀하고 싶겠지.


알도 :

리바이어선이 합성인간의 신형 차원전함이라고......그래서 네 역할은......?


리 아=발크 :

난 원래 고독한 늑대거든. 녀석들은 극비 프로젝트산인 내 힘을 두려워 하면서도 필요로 하고 있어.

이번에는 시간의 바다로 사라진 리바이어선을 찾는 데 제일 큰 공헌을 했지.


알도 :

그래서......리바이어선과 리바이아짱에겐 무슨 관계가 있는 거지?


리 아=발크 :

아쉽지만 그건 나도 아직 몰라.

저번에는 선수를 쳐서 움직였지만 나도 리바이어선에게 가로막혀 꼬리를 말고 도망쳤으니까.

그럼 이제부터 어떻게 될까.......이거 굉장히 볼만하겠는데.


알도 :

무슨 일이 있어도 리바이아짱은 우리가 지키겠어! 반드시.


리 아=발크 :

그렇게 나와야지, 알도. 재밌어 지겠군.


알도 :

......


Quest Comple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