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란 AS 퀘스트 : 빛을 가르는 일섬

또 남자가 부르고 있다고 들은 포란.

내키지 않지만 무시할 수 도 없으니 만나게 되는데.....

??? :

비켜 비켜-!

알도 :

응.....?

포란.....!? 무슨 일이야? 그렇게 급하게......?

포란 :

마침 잘 됐다! 알도, 날 도와줘!

알도 :

도와달라니..... 갑자기 왜 그래?

??? :

......알도. 거기서 비켜.

알도 :

루이나.....? 대체 무슨 일인 건데?

루이나 :

포란이 지정 외 교복을 입고 있어서 주의를 주려고.

알도 :

아, 그러고 보니.....확실히 다른 교복이네.

포란, 왜 그렇게 입었대?

포란 :

어? 왜 그렇게 입었냐니..... 단순히 지정 교복이 마음에 안 들어서.....겠지?

알도 :

아.....그런 이유였네.

루이나 :

몇 번이나 주의를 줬는데 안 고쳐 입어서 나도 곤란해.

포란 :

그보다 아무래도 좋잖아! 교복 정도는 자유롭게 놔둬!

루이나 :

.....교복 정도? 그 발언은 무시할 수 없겠네.

별로 하고 싶지는 않지만.....오늘은 실력 행사야.

알도 :

잠깐 잠깐! 역시 그건 위험해!

포란 :

헤에.....그렇게 나오시겠다면!

사실 루이나랑 한 번 진심으로 겨뤄보고 싶었거든!

알도 :

포란까지....!

큭.....안돼! 둘 다 완전히 불타고 있어! 이대로는......

??? :

앗! 포란! 마침 잘 만났어~!

알도 :

저건 포란과 같은 반인.....아니, 지금 끼어들면.....!

여학생 :

.....어라? 선도위원 루이나 쨩도 같이 있네! 둘 다 무슨 일이야?

포란 :

............

루이나 :

............

알도 :

어.....어라?

루이나 :

.....상관없는 학생이 말려들면 안돼.

포란 :

응. 그렇지.

루이나 :

.....오늘만 봐 줄게. 다음에 보면 절대 안 놓칠 거야.

포란 :

....휴우~!

이야~ 살았어!

어라? 그런데 루이나랑 승부를 내지 못했으니까...이 경우엔 승부에 물을 끼얹은 건가.....?

뭐 아무렴 어때. 아무튼 고마워!

여학생 :

잘 모르겠지만 어떻게 된 거야?

......맞다! 그럴 때가 아니지!

포란도 또 한바탕 저질렀구나~!

포란 :

에에.....? 뭘? 뭔지 잘 모르겠는데.

여학생 :

거짓말 하지 마~! 남자가 또 불렀어!

불 렀 다 고!

포란 :

불렀다고......또!?

여학생 :

이거 무조건 고백이야~! 자 자~ 얼른 가 봐!

알도 :

포란은 역시 인기가 많네.

포란 :

아니 잠깐...태연하게 생각하지 말고. 알도도 같이 가.

알도 :

어? 나도?

포란 :

알도보다 약해 보이면 차는 것도 쉬울 테니까.

여학생 :

하하~ 역시 포란은 옆에 있는 남친이 진짜 남친이란 거지?

포란 :

그것보다......결국 어디로 가면 되는데?

여학생 :

스쿨 입구에서 기다린댔어!

포란 :

오케이. 입구네.

그럼 가자. 알도.

Quest Accepted

포란 :

이 근처에 있을 텐데......

알도 :

그럴 만한 사람은 보이지 않네.

포란 :

뭐...잠시 기다리면 그동안 상대가 오겠지.....

??? :

아씨.....!

포란 :

겍!? 지금 목소린.....!

알도 :

.....아씨?

??? :

우오오오! 겨우 찾았네요~~~!

알도 :

뭐, 뭐야, 당신.....!?

포란 :

우와.....고백보다 끔찍한 게 와 버렸어.

우락부락한 남자 :

오랜만입니다! 포란 아씨!

포란 :

그렇게 부르지 마! 반 친구들이 들으면 최악이니까!

우락부락한 남자 :

그렇게 말하셔도 제게 아씨는 아씨입니다!

포란 :

아~ 진짜! 그게 아니라니깐!

알도 :

포란, 이 사람 누구야.....? IDA 스쿨 학생같진 않은데......

포란 :

아-.....이 사람은 우리 도장 문하생이야.

즉, 내 동문 제자가 되는 거라고 할까.

알도 :

아, 그렇구나......

문하생 남자 :

아, 아씨....그 남잔 대체 누굽니까!?

알도 :

난 알도야. 포란의......

문하생 남자 :

설마 아씨의 남자친구입니까!?

포란 :

아니야! 알도는 그냥 동료야!

그것보다 무슨 일이야!? 스쿨엔 오지 말라고 했을 텐데.

문하생 남자 :

그, 그렇게 화 내지 마시죠, 아씨.....

포란 :

뭐...어차피 할머니가 사주했겠지? 도장으로 돌아올 수 있게 설득하라고.

하지만 몇 번을 와도 절대 안 돌아가! 옛날 무도는 이제 지긋지긋해!

문하생 남자 :

.................

포란 :

......왜 침묵하는 거야?

문하생 남자 :

도장에 돌아와 줬으면 하지만......오늘은 다른 일입니다. 아씨.

......사실 사범님이 쓰러져서 병원에 실려갔습니다.

포란 :

에에에엣!? 할머니가 쓰러지셨다고!?

문하생 남자 :

전 그걸 전하려고 온 겁니다.

포란 :

정말로 할머니가......

알도 :

....포란. 당장 병문안을 가는 게 좋지 않을까.

포란 :

어.....으, 응. 그래야지.....

문하생 남자 :

그럼 바로 안내하겠습니다! 절 따라오시죠!

-

포란 :

.....할머니!

할머니 :

...............

알도 :

반응이 없어..... 설마......

포란 :

아니.....틀려. 알도. 그냥 주무시는 것 같아.

문하생 남자 :

타이밍이 나빴던 모양이네요......

.....일단 나갑시다.

-

포란 :

......웃기네.

알도 :

포란?

포란 :

언제까지나 팔팔한 얼굴로 창을 휘두를 줄 알았더니......

......그런데 왜 이렇게 쉽게 쓰러지신 거냐고.

그런 건 할머니의 직성이 아닌데......

알도 :

............

문하생 남자 :

만약 이대로 사범님께서 돌아가신다면......

포란 :

.....알고 있어. 내가 도장을 이어 가 달라고 하고 싶은 거지.

문하생 남자 :

아.....아니요! 절대 그런 생각으로 한 말이......

포란 :

아니....괜찮아. 사실이기도 하니까.

알도 :

그런데......도장을 이어가는 건 꼭 포란이어야만 하는 거야?

포란 :

내가 무조건 이어가야 한다는 법은 없어. 하지만 사람이 없단 말이야.......

엄마는 벌써 자기 도장을 열었고......

나보다 강한 사람도 도장에 없고.

문하생 남자 :

면목이 없습니다......

포란 :

할아버지랑 아빠는 애초에 무도가가 아니야.

그렇게 되면 역시 내가 이어가야겠지.....

알도 :

하지만 포란은 도장을 이어가는 게 싫잖아?

포란 :

맞아...... 이제와서 옛날 무도라니, 시대에 뒤쳐진다고 생각하고.

......그래도.

침내에 누워 계시는 할머니를 보니 그런 말도 못 하게 되었다고 할까.....

문하생 남자 :

아씨.....?

포란 :

......둘 다 들어줘. 같이 가 줬으면 하는 곳이 있어.

이셜 당까지 가 줘도 되겠지?

알도 :

자올의 가게에? 당연히 가 줘야지.

문하생 남자 :

전 언제나 아씨를 따르겠습니다!

포란 :

고마워. 그럼 가자.

-

자올 :

흠흠? 포란이랑 알도구나. 오늘은 무슨 일이지?

또 고양이가 좋아할 만한 생선이라도 찾으러 왔나?

포란 :

그건 그 때 뿐이었고! 오늘은 다른 일로 왔어!

내 창을 좀 손봐줘.

대금이라면 얼마든지 낼 테니까 최고의 상태로 만들어 줄래?

자올 :

최고의 상태로......말이지. 사정이 있는 모양인데?

포란 :

......글쎄.

자올 :

좋아. 맡겨만 둬. 최고의 상태로 만들어 줄게!

문하생 남자 :

아씨......어떻게 된 겁니까? 갑자기 창을 손봐달라니.

포란 :

도장을 이어가느니 뭐니 하는 건 아직 확실히 말할 수 없지만......

......적어도 이럴 때 만큼은 할머니를 안심시켜 드리고 싶어서.

알도 :

포란......뭘 할 생각이야?

포란 :

지금의 내 실력을 할머니에게 보여드릴 거야.

그것을 위해......꼭 이겨야 할 상대가 있어.

문하생 남자 :

설마......아씨.....!

포란 :

응..... 「그 녀석」을 데리고 와 줘. 장소는 폐도 루트 99야.

알도 :

그 녀석.....?

문하생 남자 :

......알겠습니다. 바로 데려오지요!

알도 :

이봐, 포란......그 녀석이란 게 누구야?

포란 :

내 인연의 상대.....려나. 어릴 때부터 한 번도 이긴 적이 없었지.

알도 :

한 번도.....!? 그렇게 강한 녀석이라니......

어.....? 그런데 병원에선 포란보다 도장에서 강한 사람은 이제 없다고 했는데......

자올 :

끝났어, 포란. 받아.

포란 :

고마워. 그럼 대금을......

자올 :

멍청하긴. 멋쩍게 그런 걸 받겠냐.

어떤 녀석이랑 싸우는 지는 몰라도.

꼭 이겨라. 포란. 대금은 신경쓰지 말고!

포란 :

.....!

정말 고마워. 도움이 될 것 같아......!

자올 :

자......알도! 너는 포란을 따라갈 거라 생각하는데......

나 대신 제대로 지켜봐 줘라. 승부의 결말을!

알도 :

......응. 알았어.

포란 :

하핫. 왠지 어색한걸......

그래도 알도도 고마워.

.....그럼 가자! 장소는 폐도 루트 99야!

-

문하생 남자 :

기다렸습니다, 아씨. 그녀도 벌써 도착했습니다.

포란 :

고마워. 갑작스러운 부탁을 들어줘서.

문하생 남자 :

아니요. 아씨의 부탁인걸요.

그런데, 정말로 괜찮겠습니까? 사범님을 안심시키겠다는 아씨의 마음은 알겠지만......

포란 :

......아마 이 기회를 놓친다면 난 평생 그 녀석을 이기지 못할 거라 생각해.

그러니까 괜찮아. 오늘 꼭 뛰어넘어 보겠어.

문하생 남자 :

아씨.....!

포란 :

히익!?

알도 :

방금 우렁찬 외침이.....!?

뭐.....뭐야 저녀석!?

포란 :

으.....으으으......!

알도 :

어.....!? 포란, 괜찮아!? 정신차려!

포란 :

괘......괜찮아, 알도. 이건 흥분되서 떠는 거니까......

알도 :

아니야! 아무리 봐도 무서워서 떠는 거잖아!

그것보다.....저녀석은 대체 뭐야!?

문하생 남자 :

잘 물어봤습니다!

그녀가 바로 사범님의 애묘로, 어릴 때의 아씨와 승부를 겨뤄 철저히 짓밟은......

......타마입니다!!

알도 :

타마!? 저 외모인데 이름이 타마라고!?

그리고 애묘라니.....어딜 봐도 고양이가 아닌데!?

포란 :

무슨 말이야, 알도! 어딜 봐도 고양이인데!

알도 :

저런 거대한 고양이가 있겠냐!

하아......설마 지금부터 정말로 저녀석과 싸울 거야......?

포란 :

그래, 알도.....타마가 바로 옛날의 나를 완벽하게 패배시킨 장본인이야......

그리고 내가 넘어야만 하는.....인연의 상대지!

타마 :

크앙!

포란 :

윽.....!?

알도 :

확실히 어릴 때 저거랑 싸우면 곧바로 트라우마가 되겠네.....

포란 :

......솔직히 지금 당장 도망치고 싶다는 기분으로 가득해.

......하지만 그럴 순 없어. 지금 도망치면 나 자신에게 거짓말을 한 게 돼!

그러니까.....!

알도 :

포란.....! 그 모습은......

문하생 남자 :

저건.....아씨의 무도복! 이 눈으로 다시 볼 날이 오다니!

포란 :

오늘 여기서.....난 과거를 넘겠어!

할머니의 제일 가는 제자로서......

.....타마! 널 이기겠어!

.....알도! 이건 내 싸움이니까 끼어들면 안돼!

알도 :

......알았어! 꼭 이겨야 돼!

포란 :

....타마! 오늘 네게 땅바닥의 맛을 보여주마!

자.....승부다!

-

알도 :

저녀석.....굉장히 터프해! 포란의 공격을 그렇게 받았는데!

문하생 남자 :

사범님과 함께 오랜 시간을 보낸 게 쓸데없진 않았군요.....

타마는 사범님의 애묘이자 파트너이기도 합니다.....!

포란 :

하하.....역시 타마야.

아까부터 전력으로 몰아붙이는데도 쓰러질 기미가 전혀 없어.

타마 :

..............

포란 :

.....하지만 지지 않아! 여기서 널 넘어서겠어!

타마 :

크아아아앙!

포란 :

힘으로는 타마를 이길 수 없어.....그럼 속도로 넘을 뿐이야!

보여주마.....! 빛도 가르는 내 창을!

타마 :

......!?

포란 :

하아아아앗!

..........

타마 :

...........

알도 :

누가 이긴 거야.....?

포란 :

.....윽!?

문하생 남자 :

아아.....!? 아씨!

알도 :

......아니야! 봐!

타마 :

..............

포란 :

하아..... 하아.....!

이긴.....거야? 내가.....이겼어?

알도 :

응! 이겼어! 포란의 승리야!

포란 :

아....하하.....하하하!

해냈다....! 해냈어! 타마에게 이겼어!

문하생 남자 :

우오오오! 아씨~!

-

포란 :

고마워, 타마. 이렇게 내 승부에 어울려 줘서.

타마 :

크릉.....!

알도 :

포란과 많이 친해진 것 같네......

포란은 가까이 가도 괜찮은 거지?

포란 :

왠지 이상한 기분이야......싸우기 전엔 그렇게 무서웠는데 지금은 하나도 무섭지 않아.

알도 :

혹시 아까의 대결로 고양이 공포증을 극복한 거 아니야?

포란 :

음...글쎄. 전력으로 부딪힌 게 타마라서 그런 것 같기도 한데......

문하생 남자 :

다행입니다.....아씨! 정말 다행입니다.....!

포란 :

뭐! 어려운 건 나중에 생각하고! 기념으로 타마랑 사진 찍자!

타마 :

크응.....♪

포란 :

알도! 셔터 눌러줘! 카메라를 돌리고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찍혀!

알도 :

응?

아아.....알았어.

그럼 간다!

......이걸로 찍힌 거지?

포란 :

.....응. 오케이! 좋은 사진이 찍혔어!

타마랑 나의 투샷을 보면 할머니도 분명 안심하실 거야.

알도 :

그럼 다시 한 번 병원으로 가자.

할머니가 이번엔 일어나 있으면 좋겠는데.

문하생 남자 :

그럼 타마는 제가 책임지고 도장까지 데려가겠습니다.

아씨.....사범님께 잘 전해 주세요.

포란 :

좋아. 그럼 카고 스테이션에서 병원행 버스를 타자!

-

포란 :

마침 버스가 왔네! 타자, 알도!

-

알도 :

포란? 왜 그래?

포란 :

그게.....이제와서 하는 말인 건 알지만......

지금부터 할머니를 만나서 이야기할 걸 생각하니 갑자기 긴장되길래.

너무 오랜만이라서......

알도 :

포란은 뭐니뭐니해도 할머니가 좋은 거야.

포란 :

뭣.....!? 아, 아니야! 이상한 말 하지 마!

할머니는 입만 열면 수행하라~ 도장을 이어라~ 하고 아무튼 시끄럽게 굴기만 하니까!

??? :

호오.....? 누가 시끄러운 할머니라는 거지?

포란 :

으으윽!?

할머니 :

오랜만이다. 포란. 꽤 건강해 보이는구나.

포란 :

하.....하하하.....할머니!?

알도 :

저 사람이 포란의.....

포란 :

잠깐만! 왜 그렇게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나온 건데!?

침대에서 못 일어날 정도로 큰 병이었던 게.....!

할머니 :

하하하! 무슨 말을 하는 게냐! 보는대로 난 팔팔하다.

뭐, 내가 그 바보같은 제자한테 그런 식으로 전하라고 했지만!

포란 :

거짓말이라고!? 간호사 언니, 사실이에요!?

간호사 :

응......할머니는 병에 걸린 게 아니라 그냥 수면이 부족했던 거라.....

할머니 :

새로운 기술을 잠깐 구상했지.

그래서 일주일 정도 창을 휘둘렀더 쿵 하고 쓰러진 게야!

알도 :

아니 이런...뭐냐고 그게.....

간호사 :

정말.....웃을 일이 아니라니까요?

포란 :

정말이야! 내가 얼마나 걱정했는데.....!

할머니 :

속인 건 미안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꼭 확인하고 싶었거든. 지금의 네 실력을 말이지.

포라 :

그럼 설마.....내가 타마랑 싸우는 것도 전부 예상했던 거야!?

할머니 :

하하하! 설마 타마랑 싸우고 이기다니, 나라고 해도 역시 예상 밖이었어.

어릴 때 무참히 패배하고 울상을 지은 게 거짓말 같구나.

많이 성장했어, 포란.

포란 :

으.....으으으......! 하나도 안 기뻐.....!

알도 :

뭐, 그래도......잘 됐잖아. 할머니가 건강하니까.

할머니 :

아아...자네가 소문으로 듣던 포란의 상대인가. 꽤 잘 생겼군.

알도 :

음...난 알도야. 만나서 반가워....라고 해야 하나?

할머니 :

그래. 이렇게 만나는 건 처음이지.

내가 일방적으로 알고 있었을 뿐이니까.

포란 :

알도에 대해서까지 멋대로 조사하고......

......그리고 알도는 그냥 동료일 뿐이야.

할머니 :

뭐, 지금은 그런 건 아무래도 좋고.

그것보다 포란. 타마에게 이겼다는 건 드디어 결심이 섰다는 거겠지?

포란 :

뭐? 결심이라니.....?

할머니 :

당연히 내 후계자로서 도장을 이어가겠다는 이야기지.

포란 :

뭐라고오오!?

아니야! 할머니가 그렇게 건강하면 내가 이어갈 필요는 없잖아!?

난 어디까지 할머니가 쓰러졌다고 들어서...그래서.....

할머니 :

그렇게 말해도 창 실력은 제대로 연마했잖니.

싫다고 떼쓰는 것도 좋다는 표현이니......계속 후계자가 될 걸 생각에 둔 거 아니냐?

나도 더 빨리 알았으면 좋았을 걸.

포란 :

틀려! 엄청나게 착각하고 있어!

아아, 정말! 돌아가자, 알도!

할머니는 팔팔하니까 이제 병원엔 볼 일 없어!

알도 :

어, 응.....

할머니 :

.....놓치지 않겠다!

포란 :

뭐.....!?

알도 :

뭐야.....!? 움직임이 보이지 않았는데.....!?

포란 :

이.....!

할머니 :

오랜만에 만났는데 박하지 않느냐, 포란?

포란 :

큭.....! 미안, 알도! 할머니한테서 도망쳐야 해!

알도 :

앗.....이봐!

할머니 :

여전하구나! 느려! 포란!

간호사 :

두 분 모두! 병원에선 조용하세요!

알도 :

아니...이제 조용히 할 차원의 이야기가 아니잖아......

제대로 수습되면 좋겠는데......

-

할머니 :

하하하! 피가 끓는구나!

그 정도 속도론 바로 잡힐 걸!

포란 :

이 괴물같은 할머니!

난 절대로 안 이어갈 거야!

Quest Comple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