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npAOEhMqRaI


피치카 퀘스트 3 : 원초의 바다의 아리아

자신의 노랫소리가 시간의 역아에게 닿은 이유를 아직 신기하게 여기는 피치카.

그 때 작은 배 한 척이 흘러들어 오는데......?

*52헤르츠의 아리아에서 제목 변경됨



피치카 :

정말 다행이야......이 마을도 완전히 원래대로 돌아와서.


알도 :

그래. 한때는 어떻게 되는 줄 알았어......

이렇게 다시 모두의 노래를 들어서 기뻐.


피치카 :

노래.....그래.


알도 :

어......? 뭔가 신경쓰이는 게 있어?


피치카 :

아, 그게.....그렇게 큰 건 아니야.

그냥 그 때는 필사적으로 생각할 여유도 없었지만......

......내 노랫소리가 왜 시간의 태아에게 닿은 걸까 해서.


알도 :

듣고 보니 그러네......결국 모르는 채로 끝났어.

......어? 노래가 멈췄는데?


피치카 :

어머나.....무슨 일일까? 마을의 상태를 보러 갈까.


알도 :

인간 여자잖아......! 대체 무슨 일이지?


인어 여성 :

방금 떠밀려 왔어요......낡은 쪽배를 타고요.


피치카 :

숨은 붙어 있어. 말을 하고 있는데......


여자 :

......당.....해......

살해......당......해......


알도 :

살해당한다고......!?


피치카 :

괜찮아......! 그렇게 무서워 하지 마렴?

인간 사이에선 세이렌이 위험하다고 소문이 돌고 있지. 하지만 그 소문에는 큰......

......거짓느러미가 붙어 있단다!


여자 :

틀.....려......주인에게......살해당해.......


피치카 :

어머......!? 비장의 인어 조크로 분위기가 풀릴 줄 알았는데......


알도 :

조크로 웃을 상황도 아니잖아......


피치카 :

응, 그렇지.....일단 여관으로 데려가서 진정하기를 기다리자.


-


피치카 :

어머. 이제 상태는 괜찮니?


여자 :

네.....덕분에 좀 마음이 편해졌네요.


알도 :

그런데 대체 왜 세이렌 마을에.....?


여자 :

그건.....운이 좋아서였어요.

전 궁전에서 일하고 있는데 주인님이 좌천시켰어요......


알도 :

뭐......!? 그 쪽배를 태우고 바다로 보냈다고? 살아있는 게 기적이잖아......


피치카 :

네 주인이......?


여자 :

파르시팔 왕의 첩......제2왕후님이세요.


알도 :

제2왕후......? 그런 사람이 있었나.


피치카 :

그 제2왕후님이 왜 널 유배보낸 거야?


여자 :

모르겠어요.....그냥 왕이 실종되고 나서 서서히 상태가 이상해졌어요......

남의 눈을 피해서 뭔가 찾고 있는 것 같았어요.

전 그런 왕후님이 신경쓰여서 몇 번이고 목소리를 냈지만......

......그게 잘못된 걸지도 모르겠네요. 간첩이라는 식으로 의심받았으니까......


알도 :

뭔가 신경쓰여......


피치카 :

사정은 알았어. 당분간은 이 마을에서 쉬면서 요양하도록 해.


여자 :

네......! 고마워요.


피치카 :

.....알도? 우리는 그 제2왕후님을 찾아가 보자.


알도 :

응. 나도 같은 생각을 했어. 파르시팔 궁전에 가 보자.


Quest Accepted



피치카 :

제2왕후님......왠지 찾기 힘드네.


알도 :

왕의 아내니까 밑층에는 없을 거라고 생각은 했지만......


대신 :

제2왕후 전하라고......?


피치카 :

어머? 혹시 어디 있는지 알아?


대신 :

아, 아니.....어디 있는지는 나도 몰라.


피치카 :

어머. 아쉬워라......

......하지만 왕후님을 아는 사람인 것 같네. 제2왕후님은 어떤 분이셔?


대신 :

글쎄......이 왕국에서 손꼽힐 만큼 아름답고 뛰어난 마술사이기도 하지......

......그리고 좀 말하기 어렵지만...꽤 가여운 분이셔.


알도 :

가여워......?


대신 :

이미 아는 사실이겠지만.....실종되기 몇 년 전, 왕께서 제1왕후와 사랑하는 아들을 잃었지.

왕은 지난 날을 제1왕후와 정말 가까이 지냈으니까......

제2왕후가 끼어들 틈은 전혀 없었지.

......그런데도 제2왕후의 눈은 언제나 왕에게 향했어.

물론 제1왕후가 죽은 후엔 제2왕후가 왕의 마음을 낫게 하고자 매진했지만......

......왕에 눈에 빛이 돌아오지 않았어.

......그리고 우리 앞에서 모습마저 감추고 말았지.


알도 :

.........


대신 :

제2왕후 전하는 왕을 찾기 위해서인지 원래부터 재능을 타고난 마술을 더 갈고 닦기 시작했어.

음...그러고 보니 세 아가씨가 서고에서 자주 봤다더군.


알도 :

그렇구나. 서고라......


피치카 :

고마워. 인간 할아버지♡ 빨리 가 보자!


-


알도 :

어.....? 저 사람들은......

셋이서 무슨 일이야.....? 안에 안 들어가?


아가씨 :

그게.....제2왕후 전하가 안에 들어가서 안 나오셔요.


아가씨2 :

저희는 갈 곳 없이 이 앞에서 기다리는 처지에요.


피치카 :

빙고네! 이야기를 들을 수 있겠어!

자, 제2왕후님! 어서 나와 주지 않을래♡


??? :

시끄럽구나.....대체 무슨 일이야?


아가씨 :

전하.....!


피치카 :

네가 제2왕후님이구나! 잠깐 이야기를 하고 싶어♡


제2왕후 :

......인어? 세이렌 족이라니 드문 일이네......

......아쉽게도 바빠. 이제부터가 제일 중요하니까......


알도 :

잠깐만.....! 당신, 자신의 하인한테 저지른 짓을 알기나 해......!?


제2왕후 :

......뭐? 그 아이가 혹시 아직도 살아 있나?


알도 :

앗......아니.....


제2왕후 :

......뭐. 아무래도 좋아. 이제는 말이지......

......방해가 됐군. 이제 여기에 올 필요도 없어.

인연이 있다면......다음 세상에서 만나자고.


알도 :

사라졌어......!?


아가씨 :

전하가.....평소보다 상태가 더 이상해요.


피치카 :

......왜 후드로 얼굴을 가린 걸까? 아름다운 사람이라고 들었는데......


아가씨 :

자세한 건 모르겠어요......하지만 최근에 가리기 시작했어요.

마법 약품과 금술에 손을 대고 얼굴이 문드러졌다던가......


피치카 :

흐음.....그런데 이런 게 붙어서인 게 아닐까?

이렇게......커다란 거짓느러미가......♡


아가씨 :

......아니요. 왕후님의 측근에게 직접 들은 거라서 확실한 정보에요......


피치카 :

쿵~!! 인어 조크가 또 실패했어......!?

인간은 너무 어렵네.....인어 친구들한텐 잘 먹히는데.


알도 :

......그래도 제2왕후가 수상하다는 건 사실인 것 같아.

다음 세상이라는 게 대체 무슨 의미인 걸까......?


피치카 :

알도.....나 뭔가 불안해.

제2왕후님이 어디로 갔는지 확인할 수 있을까?


알도 :

그래.....서고 안에 뭔가 힌트가 될 만한 게 남았을 지도 몰라.

평범한 서고랑 다른 점이 있다는 걸 알면......


아가씨3 :

후후......저희만큼 평범한 서고에 박식한 사람은 없죠.


아가씨2 :

......요즘 전하께서 뭔가 귀기들린 듯이 보였어요.


아가씨 :

저희도 궁금하니까 도와줄게요.


피치카 :

힘을 빌려주려는 거니? 기쁘네! 같이 돌파구를 찾아보자♡


-


아가씨 :

이 근처를 보세요. 뭔가 신경쓰이지 않나요?


피치카 :

으응~......? 별로 이상한 것 같지 않네......


아가씨 :

확실히 그렇게 보이겠죠.....하지만 사실은 원래 있던 책들이 슬쩍 바뀌었어요.

적당한 책으로 채운 것 같지만 제 눈은 못 속이죠.


알도 :

그, 그래......? 듣고보니 잘 와닿지 않는데.


피치카 :

역시♡ 사라진 책은 제2왕후님이 가져간 거지?


알도 :

게다가 위장했다는 건 그다지 알려지고 싶지 않다는 거겠네.


피치카 :

그래. 그리고 그걸 알아냈다는 건~......

......혹시 원래 있던 책의 제목같은 것도 기억하고 있다는 거지!?


아가씨 :

아니요. 아무래도 그건......


피치카 :

앗......미안. 너무 많이 기대했어......


아가씨 :

.......아니에요. 예언자가 오고 나서부터는 여기가 유일한 안식처였으니까......

......역시 제목만이 아니라 내용도 전부 기억하고 있어요!


알도 :

뭐!?


아가씨 :

후훗......서고 삼인방을 얕보면 곤란하죠.


피치카 :

정말 굉장해! 사라진 책의 내용을 알면 그녀의 생각을 알 수 있겠지!


알도 :

그, 그래서 그 책이 뭔데......?


아가씨 :

예언자가 가지고 갔어요. 오랜 시간 책장에 없었으니 오히려 인상이 강하게 남네요.

간단히 말하자면 시간의 시작에 대해 쓰인 문서 계통이었어요.


피치카 :

시간의 시작이라......


아가씨 :

시간에 대해서 이런 말이 전해지죠.

모든 시작에 시간의 바다가 펼쳐져 있었습니다. 끝없이 멀리 펼쳐진......

어느 날, 거기서 서서히 시간의 강이 흘러나왔습니다. 과거에서 현재, 그리고 미래를 향해......

그 흐름은 길고 긴 여행을 거쳐 언젠가 또 시간의 바다로 돌아간다고 합니다.

책에는 이 말의 근거와 자세한 배경이 적혀 있었어요.


피치카 :

그래. 그렇구나~......

하지만 예언자 씨와 제2왕후님은 왜 그 책이 필요했던 걸까?


알도 :

다른 힌트를 찾아내면 뭔가 알 수 있겠지.


피치카 :

그래, 알도. 다른 힌트도 찾아보자♡


-


아가씨 :

사실은.....여기에 모인 예언자의 메모가 전부 사라진 것 같아요.


피치카 :

그건 곤란한걸......갖고 갔다면 힌트는 아무것도 없는 거잖아......


아가씨 :

그래도 안심하세요. 저 그 메모를 전부 받아 적었으니까요.


알도 :

전부 받아 적었어!?


아가씨 :

네. 언젠가 흥미가 생겨서 그만 하룻밤 사이에......

대부분은 의미를 알 수 없는 숫자와 기호의 나열이었지만 일부에는 일기같은 기록도 있었어요.


피치카 :

일기.....? 예언자 씨도 의외로 세세하구나.


아가씨 :

그 사본이 이거에요.


피치카 :

알도. 읽어줄래?


알도 :

응, 으음.....

「이 시대의 마술 체계는 우리가 부단히 쌓아올린 과학에 육박한다......」

「그 성과물에도 방어 시스템은 도입할 생각이었지만......」

「이 시대의 마술은 근본적으로 과학과는 다른 법칙으로 움직인다.」

「개입을 완전히 막는 건 무리다. 또 급하게 연구할 것이 있는 이상, 어느 정도의 구멍은 허용할 수밖에.」

......여기서부터는 다른 날 같아.

「그 성과물은 내가 살아간 시대.....그것을 부정하는 존재다.」

「악마의 행위지만 이미 각오했다. 별의 생명을 위해 일으켜야만 한다.」

「......그렇게 생각하지만 여기에 와서 그를 봤다. 만약 그가 날 막을 생각이라면......」

「......그 때는 운명에 따르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 ......이건 과학자답지 않은 생각이지만.」

「방어 시스템을 돌파했을 경우, 자기 소거 프로그램을 작동시키는 것도 가능하지만.....그건 막도록 하자.」


피치카 :

음.....무슨 의미야?


알도 :

..........

응.....이건 아마 나 말고는 모르는 편이 낫겠지.

괜찮아. 이것만으로는 확신할 수 없지만.....분명 중요한 힌트가 될 테니까.


피치카 :

흐음.....알도가 그렇게 말한다면 분명 그렇겠지.

그럼 열심히 다른 힌트도 찾아보자♡


-


아가씨 :

......아무래도 예언자 자신이 편집한 서적이 사라진 것 같네요.


피치카 :

어머나......제2왕후님이 가져간 걸까?


아가씨 :

아마도요.....하지만 염려 마세요.

다른 둘에겐 비밀이지만.....사실 저는 그 예언자의 팬이라서요. 개인적으로도 갖고 있어요.

그 왠지 모르게 무드가 있는 메마른 어른의 분위기가 버릇이 돼서......


알도 :

.......

(......두 아이의 아버지였다는 건 덮어두는 게 좋겠어.)

그, 그래서 책의 내용은......?


아가씨 :

이걸 받아요. 포교용이니까 편하게 가져가요.


알도 :

몇 권을 갖고 있는 거야......


피치카 :

흐흠.....관측자의 시차에 대해서?

만약 모든 「시작」이 관측될 수 있다면, 그걸 보는 자에 따라 모습이 다르게 보일 가능성이 있다...... 

......우리 인간에게는 인간의 아이로 보이며 다른 종에게는 다른 종의 아이로 보인다. 개념체이기 때문에 발생하는 「동요」일 것이다.

움직이지 못했던 「시작」은 역아(逆子)처럼 보일 지도 모른다.

중요한 건 왜 아기이느냐다. 그 이유가 없다면 응용이 불가능하다. 밑에 그 이론을 써 두겠다......

......누나는 어려운 건 잘 몰라.


알도 :

뭐...나도 잘 모르니까.....하지만 지금까지의 정보만으로도 충분히 힌트가 될 것 같아.


피치카 :

그래 그래. 여기까지 모았으니 충분하겠지! 그럼 열심히 다른 힌트도 찾아보자♡


-


알도 :

음.....지금까지의 정보를 종합하면......


피치카 :

시간과 아기에 관계된 예언자의 성과물......이겠지?


알도 :

그래.....그럼 제2왕후가 갈 곳은 하나야.


피치카 :

엣!? 짐작가는 게 있어, 알도?


알도 :

자세한 목적까지는 모르겠지만.....피치카의 불길함이 맞은 걸 지도 모르겠어.


피치카 :

그럼 어서 제2왕후님이 있는 곳으로 가자!


알도 :

응.....분명 시간의 탑일 거야! 최상층으로 빨리 가자!


-


제2왕후 :

어라......?

어떻게 여길 알아낸 거지? 흔적은 없앴을 텐데......

......아무래도 좋아. 이미 마법진은 모두 준비했어. 결국 날 막을 순 없어.


피치카 :

잠시만.....! 너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다음 세상이라니......?


제2왕후 :

그래.....알려줄게. 이제 숨길 이유도 없으니까.

......난 알고 있었어. 왕이 이미 이 세상에 없다는 것을......


알도 :

..........!!


제2왕후 :

그 반응은...너도? 왕의 마력 파형은 오래 전에 끊겼지.

뭐.....늦든 이르든 언젠가 모두가 알게 될 거야. 그것마저도 무의미하지만.

......예언자는 이 태아들을 미래를 바꾸기 위해 만든 모양이더군. 하지만 나에게는......

미래는 아무래도 좋아. 창끝을 과거로 돌려 왕이 사는 「지금」을 되찾겠어!

자, 되살아나라.....! 그리고 다시 꿈을 보는 거야......!


알도 :

뭐, 뭐야.....!? 리이카가 멈췄을 환시 태아가 다시 움직이고 있다고......!?


피치카 :

부자연스러운 마력이 흐르고 있어.....억지로 마술로 조작하는 것 같아.


알도 :

제길......생각을 고쳐! 과거를 다시 써도 왕은......


제2왕후 :

응. 날 사랑하지 않겠지!

그래도 왕이 살아 있다면.....그것만으로도 난 행복해!


피치카 :

......그런 모습의 사랑이 있다는 것 자체는 부정하지 않을게.

하지만 편히 잠든 아기를 어른의 사정 때문에 흔들어 깨우다니.....

게다가 수족처럼 부리려고 한다니...언니는 용서 못 해......!!


제2왕후 :

방해하지 마.....! 전력으로 몸을 지켜, 환시 태아!!


-


알도 :

큭......멈추질 않아!


제2왕후 :

소용없어......! 내 마법진이 있는 한 파괴될 때 까지 계속 저항할 거야!


피치카 :

그렇게는.....안돼......

알도.....이 아이들은 별의 바다의 아기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진 거지?


알도 :

어, 응......예언자의 기록에 따르면 그럴 거야.


피치카 :

그것만 알면 충분해. 내 노래가......

그 아이들에게는 닿고 이 아이들에게는 닿지 않을 이유는 없어!

부탁이야......자아를 되찾아......!!


알도 :

환시 태아가 멈췄어......?


제2왕후 :

지금의 노랫소리는.....설마......

.....살아 있었구나. 원초의 마력 파형의 주인이......


알도 :

원초의.....마력 파형?


제2왕후 :

......내가 졌어.

너희도 알고 있겠지? 시간의 바다에서 시간의 강이 흘러나왔고......

그 강의 시작점에서......아주 잠시뿐이지만 시간의 아기라는 신비한 현상이 관측된다고 하지.

하지만 어떤 사정이 있어 바다로 역류하는 시간의 강에선.....시간의 역아가 태어날 때가 있어.

그 고통을 정화하기 위해 창조된 존재가 있다는 가설은 알고 있었지만......

......그게 너희 세이렌 족이었다니.


피치카 :

우리들.....? 나만 모두와 다른 노랫소리로......


제2왕후 :

그래.....그럼 너를 제외한 모두가 아마 별에 적응하고 만 거겠지.

네 노랫소리만이 그 파형인 건 분명 격세 유전 덕분일 거야......


피치카 :

격세 유전.....그래서 나 혼자만......


제2왕후 :

우연인지 필연인지......

......아무튼 내 대책은 사라졌어. 마음대로 해.


피치카 :

......처우는 궁전 사람들에게 맡기겠어.


알도 :

그래.....일단 파르시팔 궁전으로 돌아가자.


-


대신 :

그렇군요. 그런 일이......

......한 나라의 왕후라지만 우리 모두 같은 법 밑에 있다는 건 변치 않습니다.

한 명의 인간으로서 이번 일의 죄를 책임지는 것이 좋겠군요.


제2왕후 :

네.....속죄하겠습니다. 어떤 벌이든 받겠습니다.

그냥......그 분이 없는 세상에 사는 것. 제게 그것을 넘는 벌은 없겠지만요......


-


피치카 :

불쌍한 사람이었어......

이어지지 못하는 사랑이라는 걸 알면서도 아름다운 얼굴이 문드러지는 것도 마다않고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분투하다니......


알도 :

만약 정말로 과거를 바꿨다면.....그 사람은 행복했을까?


피치카 :

글쎄.....? 행복이란 건 사람마다 다른 거니까.

하지만...다른 존재를 희생하면서 얻은 행복에는 반드시 업보가 따라. 분명 이게 최선의 결과일 거야.


알도 :

......그나저나 놀랐어. 피치카의 노래가 환시 태아에게도 닿아서.


피치카 :

여러가지 일이 이어 준 거야. 별의 바다의 아기에서 영감을 얻고 그런 연구를 한 사람이 있었다니.....


알도 :

그러게......

그리고 복잡해질 것 같아서 조용히 있었는데.....사실 예언자는 내 아버지야.

뭐, 서로 시공을 넘었고 사실은 날 길러 준 주인의 아버지였다는 사정이 있긴 하지만......


피치카 :

흐음.....? 어려운 이야기는 모르겠지만, 예언자 씨는 알도의 가족이라는 거지?

정말 신기하네! 내 노랫소리와 알도가 이런 곳에서 이어졌다면.....

알도와 내 만남은 그야말로 운명이었다는 거니까♡


알도 :

응. 그런 거겠지.


피치카 :

후훗.....알도. 난 몰라도 다른 여자애한테 그렇게 시큰둥하게 반응하면 안 된다?


알도 :

어.....? 내가 그렇게 시큰둥하게 반응했어?


피치카 :

하아.....자각이 없는 것도 곤란한걸......

아무튼 이건 둘만의 비밀이야. 누구한테 말하면 순식간에 거짓느러미가 돋을 거야~


알도 :

하핫......거짓느러미라. 인어니까! 라는 거지?


피치카 :

그래! 인어니까......♡

후훗.....역시 알도는 최고야!


Quest Complete






직......응답하라.....지직......

다른 태아와의 연계......곤란......활동 가능 개체, 자기 이외에 없음......

엘리멘탈 공급 저하......강제 수면.....이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