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이 끝나게 두지 않아.
셀 수 없는 모험들이, 만났던 사람들이, 허무했던 나를 충만하게 채웠으니까.
지켜내고 말겠어. 그 모든 것을.
그냥...하나만.
딱 하나만 부탁이 있으니까.
나를...잊지 말아줘...!
눈 앞의 누군가를 계속 구하는 것...! 그것을 영웅이라고 한다면!
지금은, 당신의 말을 듣고 싶어요.
친구로서...
넘어서자! 최악의 미래를! 알도! 너랑 나랑!
처음부터 전부 짜여진 것을 뒤집는 것은, 우리들 뿐!
고마워.
그 때 나를 발견해 줘서.
연금술.
무엇이든 만들 수 있다.
나에게는 마법과도 같다.
언젠가는 나도, 사부의 옆에 설 수 있는 일류 연금술사가 될 수 있다고...그렇게 믿었는데.
방황하는 소녀와 영겁의 소용돌이 - 돌고 도는 운명과 백금의 꽃봉오리
혼자서는 만들 수 없는 것도, 너와 함께면...
나의 조국, 켈뤼케일.
먼 옛날에 사라진, 본 적 없는 고향.
멸망이 숙명으로 정해진 이 나라에서, 왕으로서 무엇을 해야 할까.
방황하는 소녀와 영겁의 소용돌이 - 돌고 도는 운명과 망국의 왕
이미 정했다. 나는 이 나라를...멸하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