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도 :

......좋아. 새로 찾은 보석도 원판에 잘 들어간 것 같아.

하지만 왜 노나는 이 보석을 얻기만 해도 기억이 떠오르는 걸까.


??? :

흠. 내 조사에 따르면......


알도 :

우왓, 클라인......!


클라인 :

놀라게 해서 미안. 그 유물에 대한 화제가 되면 그만 주변을 신경쓰지 않게 되서 말이지.

그래서 그 보석이 노나의 기억을 불러내는 이유 말인데......

아무래도 그 보석은 눈 앞에 영상을 띄워주는 것 뿐만이 아니라 대상자의 의식에 직접 영상을 띄워주는 구조인 것 같아.


알도 :

그, 그래......?


클라인 :

원판은 어디까지나 보석에 동력을 공급해 안정적으로 재생하는 기구인 것 같고.

연관된 기억이 없는 우리는 원판의 힘에 의존하는 수 말고는 없지만 노나의 경우는 그게 필요하지 않았어.....

이 기억이 다름아닌 노나 자신의 것이라는 증거지.


노나 :

나의......


클라인 :

그나저나 별로 좋지 않은 표정을 하고 있군.

그 보석에 뭔가 좋지 않은 장면이라도 비쳤어......?


노나 :

아니....좋은 건지 나쁜 건지조차도 모르겠어.

내 기억인 건 틀림없어 보이는데 왜 그런 게 보이는지는 하나도 모르겠어.....


클라인 :

.....그래. 뭐...아무도 널 재촉하지 않으니 천천히 밝혀가면 돼.

그 보석은 몇 개가 모이면 서로 정보를 보완하려고 하는 게 드러났으니까.

지금은 아직 모르는 것도 단서가 모이면 뭔가의 해답으로 도달할 수 있겠지.


노나 :

응.....그래. 고마워!


알도 :

좋아. 기억을 재생해 보자.





??? :

웜 홀 이상 없음. 게이트를 전개합니다.

기록 디바이스 체크 개시......



연구원 :

.....이상은 없습니다. 소장님.


소장 :

좋아요. ......그럼 장착하세요. 전송 처리를 시작하세요.

......우리에게 뒤는 없습니다. 이게 마지막 시도입니다.

가세요, 노나. 수많은 인류가 사랑하는 아이......우리의 마지막 희망.

셀 수 없을 정도의 기적과 기도 끝에 태어난 당신이라면 분명......정해진 멸망마저 뒤집을 수 있을 겁니다.

부디 구해 주세요. 인류의 역사를....우리의 미래를.








알도 :

어떻게 된 거지......!? 비친 건 코클리아 왕국이 아니라......


노나 :

......알도는 지금 비친 게 어느 시대인지 알 것 같아?


알도 :

제일 가까운 시대는 미래라고 생각하는데.....뭔가 내가 아는 미래보다 훨씬 더 먼 것 같았어.

노나랑 코클리아랑 대체 어떤 연관이 있는 거지......?


노나 :

모르는 것 투성이네......

.....그래도 단서를 모으다 보면 멸망을 반복하는 코를리아 왕국의 모두를 구할 힌트가 생길 거야.


알도 :

응. 또 단서가 모이면 여기로 돌아오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