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qSsmGy-rnoM



*내용은 외사 4화를 클리어 한 상태


꽃피우는 츠키하 : 왕국 뺏기 작전!?

처음 보는 왕도에 눈을 빛내는 이국풍의 소녀 츠키하.

유니건의 주민에게 말을 걸러 다니는 그녀에게 목적이 있는 것 같은데......?



꽃피우는 츠키하 :

괴.....

굉장해~! 여기가 서방의 도시구나!

책에서만 봤는데 너무 아름다워......

성에서 이상한 구멍을 발견했을 때는 뭔가 했는데......역시 들어가 봐서 다행이야!

그나저나 정말 번잡하네. 이건......

혹시 세계 정복을 진행할 기회.....!?

그래! 이렇게 사람들이 많으니 모두와 친해져야지.

그렇다면 어서......

아!


아가씨 :

응! 오늘도 꽃이 잘 폈네.

나까지 건강해지는 걸. 역시 꽃은 치유된다니까~


꽃피우는 츠키하 :

당신 꽃 좋아해?


아가씨 :

물론이지. 이 아이들을 돌보는 게 내 삶의 낙이야.

그럼 너도 꽃 좋아하니?


꽃피우는 츠키하 :

응! 정말 좋아해!

여기는 길거리에 꽃이 심어져 있어서 화려하고 좋네. 내 나라도 이렇게 하고 싶어.


아가씨 :

나라.....? 아. 옷을 보니 동방에서 온 아이구나.


꽃피우는 츠키하 :

맞아. 이 근처의 꽃은 내 나라에 없는 것 뿐이라 흥미로워!


아가씨 :

확실이 이 누아르 멜키스는 바르오키 쪽까지 가지 않으면 볼 수 없으니까.


꽃피우는 츠키하 :

그래! 나중에 가 볼게.

알려줘서 고마워! 이야기해서 즐거웠어.


아가씨 :

나도 즐거웠어.


꽃피우는 츠키하 :

응! 친해져서 다행이야!

당신도 오늘부터 내 국민이야!


아가씨 :

응.....? 국민.....?


꽃피우는 츠키하 :

응, 국민 하자! 친해지면 국민이니까!

나는 일단 동방의 나라의 영주니까. 그래서......

국민을 늘리고 싶어! 내 꿈을 위해서!


아가씨 :

으.....으응.....?


알도 :

저건.....츠키하잖아. 여전히 당돌하게 권유하는구나.


아가씨 :

그게.....뭐라고 해야 되나. 국적이란 걸 그렇게 쉽게 바꿀 수 있는 건 아니잖아......?


꽃피우는 츠키하 :

바꾸지 않아도 좋아! 양쪽의 국민이 되자!


아가씨 :

그건 그것대로 뭔가 이상하지 않아!?

음.....사양할게. 나 슬슬 가야 해.

오늘은 다른 화단에 심은 꽃도 돌볼 예정이라 바빠. .....그럼 갈게.


꽃피우는 츠키하 :

에에~? 아쉽네.....겨우 친해졌는데.

.....아니. 이 정도로 실망하면 야망을 이룰 수 없어.

좀 더 말을 많이 걸어야지!


알도 :

계속 할 생각이구나......

걱정된다면 걱정되지만....오늘은 유니건 경비도 부탁받았으니까.

왕국도 일손이 부족하겠지. 우선 순찰을 계속 해야 겠어.


꽃피우는 츠키하 :

자~ 다음엔 어떤 사람이랑 친해져 볼까.

뭔가 재밌어지는데. 힘내자!


Quest Accepted



꽃피우는 츠키하 :

......그러니까 당신도 내 국민 하자!


청년 :

아니 잠깐. 국민이라니....뭐? 무슨 말이야?

이래봬도 미글랜스의 국민이라는 것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나쁜 아이는 아닌 것 같은데.....미안하지만 다른 사람 알아봐.


-


꽃피우는 츠키하 :

......자! 당신들도 내 국민이 되는 게 좋을 것 같아!


여자아이 :

아하하. 언니 재밌네.

과자 주면 될 수도 있는데?


꽃피우는 츠키하 :

그래? 나중에 먹으려고 경단 갖고 왔는데......


어머니 :

얘. 모르는 사람한테 먹을 거 막 받으면 안되잖니?

그리고 넌 미글랜스 임금님이 굉장한 분이라고 했으면서 배신하려는 거야?


여자아이 :

아~ 과자는 좋아하는데 임금님이 더 좋아.

미안해. 언니.


-


꽃피우는 츠키하 :

......모처럼 친해졌으니 내 국민이 되는 거야!


아저씨 :

하하하. 아가씨는 재미있는 말을 하는구나.

하지만 난 이곳 생활에 만족하니까 권유를 들어 줄 이유가 없어.


꽃피우는 츠키하 :

이곳 사람들은.....다들 이 나라랑 임금님을 좋아하는구나.

좋은 나라야! 나도 내 나라가 좋으니까 마음은 알아.


아저씨 :

알면서 권한 거였어!?

정말 마음이 강한 아이군. 벌써 많은 사람들한테 말하고 다녔을 거 아니야. 다 소문이 났다고.


꽃피우는 츠키하 :

그래?


아저씨 :

당연하지.

그러고 보니 요즘 세레나 해안에서 사람들한테 말을 거는 마수가 있다는 이야기도 들었는데, 그것도 아가씨가 한 거야?

모르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은데.....뿔이지? 머리에 있는 그거.


꽃피우는 츠키하 :

마수? 가 뭐야. 나처럼 뿔이 달린 사람이 있어?

해안에는 가 본 적이 없어서 아닐 거라고 생각하지만.....


아저씨 :

하핫. 다른가 보네. 그 마수는 훨씬 더 수상쩍다고 들었어.


꽃피우는 츠키하 :

뿔 달린 사람이 사람들과 친해지려고 하다니.....

그게 바로 내 이상이야! 그 사람이라면 내 국민이 되어 주겠지!


아저씨 :

어이...이야기는 들었어? 그 녀석은 수상하다니까.....


꽃피우는 츠키하 :

세레나 해안이라는 곳에 있댔지! 고마워! 찾아 볼게!


아저씨 :

이봐-.....이런. 듣지를 않네.


알도 :

마수를 만나러 간다고......?

그러고 보니 수상한 마수를 조심하라고 기사단에서 들었던 것 같아.

걱정되네. 보러 가야 겠어.....!


-


마수 :

난 외모가 이래서 오해를 사기 쉽지만......

인간과 친해지고 싶어서 진심으로 부탁하는 거야. 구후후.


아가씨 :

힉.....!


마수 :

무서워하지 마. 손을 잡는 거야. 구후후. 친해지고 싶을 뿐이니까.


아가씨 :

친해지고 싶으면 그 수상한 웃음부터 어떻게 해 봐.....!


마수 :

나도 모르게 기쁨이 넘쳐서 말이야. 네가 맛있겠.....쿠후후. 아니, 귀엽길래.


아가씨 :

맛있겠다고 했어! 지금 맛있겠다고 했잖아!!


마수 :

구후후. 아깝네. 말이 잘 안 통하면 행동으로 보여줄 수밖에 없겠지.....?


아가씨 :

뭐.....? 시, 싫어! 살려줘.....!!


??? :

.....아! 여기 있네!


마수 :

구후?


꽃피우는 츠키하 :

아까 만난 꽃 좋아하는 언니잖아!

그리고.....저쪽이 소문난 마수 씨지?


아가씨 :

너, 너는....! 안돼! 오지 마!


꽃피우는 츠키하 :

왜? 둘이 친해지려고 하는 거잖아? 나도 같이 친해지고 싶은데 치사하게!


마수 :

그래. 우리는 방금 막 친구가 됐거든.

괜찮다면 너도 같이 어때? 게헤헤헤~......!


아가씨 :

아앗! 웃음소리가 더 사악하잖아!?


꽃피우는 츠키하 :

좋아! 만난 사람들 중 제일 우호적인 상대야! 권유라면 거절할 이유가 없지!


아가씨 :

.....거짓말이지!?


꽃피우는 츠키하 :

종족을 넘은 인연이란 정말로 아름답다고 생각하거든! 알아 줘서 기뻐!

이제 둘 다 내 국민이 되는 거야!


마수 :

뭐....? 국민.....?


꽃피우는 츠키하 :

어려운 건 아무것도 없어! 친해지면 모두 국민이니까!


마수 :

친구를 국민이라 부르는 건가? 인간에겐 이상한 문화가 다 있군.

하지만....구후후. 환영이야. 그럼 어서 우리랑 놀러 가자!


아가씨 :

꺅.....마물이.....!?


꽃피우는 츠키하 :

어......?


마수 :

괜찮아. 무섭지 않아.

잠깐 납치해서.....덥썩 물 뿐이니까! 구~후후후!!


꽃피우는 츠키하 :

뭐야 그게.....?

전부 거짓말이라고.....? 친해지고 싶다는 것도?


마수 :

구후하하하하!! 거짓말은 아니야! 친해져서 납치당하고 물어뜯겨 주면 좋을 뿐이니까!


??? :

.....멈춰!!


꽃피우는 츠키하 :

.....알도!!


알도 :

무사하지, 츠키하!

이녀석이 소문의 수상한 마수였나.....!


마수 :

수상해? 구후후후후! 대체 어디가 수상하단 거지?


알도 :

어디냐니.....전부지!


마수 :

구훗.....!?


알도 :

명백하게 남에게 위해를 가하려고 하잖아. 막을 거야!


꽃피우는 츠키하 :

나도 도울게!

사람을 속여서 습격하다니.....일단 따끔하게 혼내줘야 겠어!


마수 :

뭐? 방해할 거면 너희는 필요 없어.

가라! 이 놈들을 다진 고기로 만들어! 구~후후후!!


-


마수 :

마, 말도 안돼.....!? 마물을 전부 쓰러뜨리다니!


알도 :

포기해. 남은 건 이제 너 뿐이다!


마수 :

구히익!? 나 죽는 건가.....!?


꽃피우는 츠키하 :

.....잠깐, 알도.

지금은 내게 맡겨 줘.


알도 :

츠키하.....?


꽃피우는 츠키하 :

그러고 보니 너한테 이름도 못 들었어.

나는 츠키하.

친해지자고 했으니까 이름 정도는 알려 줘!


마수 :

친해져.....? 그건 다 거짓말로 한 건데.


꽃피우는 츠키하 :

너는 그랬겠지. 하디만....내가 너한테 권하는 건 거짓말이 아니야!


마수 :

뭐.....!?


꽃피우는 츠키하 :

말했잖아. 「일단」 따끔하게 혼내준다고.

누구든 잘못을 할 수 있어. 하지만 그걸로 전부 끝나버리면 슬프잖아.

난 그런 나라를 바라지 않아. 그렇다면.....너를 바로잡으면 돼. 이번에는 친해지자.

너는 내 국민이니까!


마수 :

뭐.....뭐야.....!?

무.....무슨 말이지? 난 널 납치하고 죽이려고.....


꽃피우는 츠키하 :

신경쓰지 마! 내 나라는 누구든지 받아들이니까. 오니든 인간이든......

한 번 잘못을 저지른 마수든.....!


마수 :

아니....그게......

이 아이 너무 무서운데!! 대체 나 무슨 짓을 당하는 거지!?

도.....도망치는 게 좋겠어!!

구히이이익~~~!!


꽃피우는 츠키하 :

아! 기다려......!


아가씨 :

.........


알도 :

굉장하네.....좋은 말을 하긴 했는데 마수의 마음도 알아버린 것 같아......


꽃피우는 츠키하 :

응~? 어째서.


알도 :

뭔가....기세가 굉장해서......


꽃피우는 츠키하 :

실례잖아. 나는 정말로 친해지고 싶었을 뿐이야!


알도 :

뭐...아무튼 모두 무사히 끝났으니 다행이지.

일단 유니건으로 돌아가자. 이 주변은 다른 마물도 나타나니까 내가 같이 갈게.


아가씨 :

고마워. 찾으러 온 꽃도 뽑았으니 나도 돌아가려던 참이었어.


꽃피우는 츠키하 :

으으. 뭔가 석연치 않지만 알았어. 가자.


-


아가씨 :

.....좋아. 됐어!


꽃피우는 츠키하 :

와~ 예쁘다!


알도 :

응. 정말로.


꽃피우는 츠키하 :

꽃도 그렇지만 배열이나 색 조합이.....제일 예쁘게 보이도록 장식되어 있어!


아가씨 :

아~ 말이 잘 통하네!


꽃피우는 츠키하 :

나 꽃꽂이를 자주 하니까. 좋은 작품도 만들었어!


아가씨 :

그래! 생각보다 취미가 잘 맞네!


꽃피우는 츠키하 :

응. 하지만......

내 국민은.....되어 주지 않는 거구나.....


아가씨 :

........

네가 있는 나라라면.....나쁘지 않겠네.


꽃피우는 츠키하 :

응?


알도 :

.....괜찮겠어?


아가씨 :

네가 말하는 국민이라는 게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까 마수에게 말을 거는 걸 보고 알았어. 정말 좋은 아이고 의외로 의젓하다는 것을.

꽃을 좋아하는 사람 중에 나쁜 사람은 없어. 네 나라라면 분명 꽃을 소중히 여기겠지?


꽃피우는 츠키하 :

물론이지!


아가씨 :

미글랜스의 국민을 그만두지 않아도 된댔지. 그러면 친해지는 게 좋겠네.


꽃피우는 츠키하 :

고마워! 나도 정말 기뻐!

앞으로.....잘 부탁해!


아가씨 :

응!

그럼 난 슬슬 돌아갈야 해. 앞으로도 이 도시에서 꽃을 키우고 있을 테니 언제든 보러 와.


꽃피우는 츠키하 :

응! 기대할게!


-


알도 :

잘 됐네.


꽃피우는 츠키하 :

그래. 이 도시에서의 기념할 만한 첫 걸음이야!

이 기세로 국민을 더 늘려가야지!

나는.....야망을 꼭 이루고 싶으니까.

다음엔 누구로 할까!

알도는 이미 내 국민이고.....


알도 :

나한테는 거부할 권리를 주지 않았지만.....


꽃피우는 츠키하 :

아! 저 아이....정말 귀여워!

아니, 귀여운 것만이 아니야. 뭘까. 어딘가 비슷한 분위기가 느껴진다고 할까.....

분명 친해질 것 같은 기분이 들어! 국민이 되어 달라고 해야지!


알도 :

저건.....미유잖아!

잠깐 기다려, 츠키하! 그 아이는.....!

.....이런. 듣지를 않네.

음. 아무래도 앞길이 험할 것 같아.


Quest Comple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