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

아, 너희구나. 여기 오는 도중에 자물쇠를 두 개나 열어 줘서 고마웠어.

여기는 내 집이 아니지만 집 주인한테 부탁받고 내부를 보러 온 거야.

집 주인은 다른 도시로 가게 됐거든.

아, 맞아! 너희 이 집 살래?

사실은 집 주인이 팔고 싶다고 해서 집의 상태를 보러 온 거야. 빌린 열쇠를 떨어뜨렸을 땐 초조했지만.....

도와준 은혜도 있으니 싸게 줄게!

10000 베어링 정도......

5000은 어때!!?

깎아주면 집 주인은 괜찮냐고?

팔아치울 거면 얼마에 팔아도 좋다고 본인이 말했어.

당분간 여기서 집 상테를 볼 테니 만약 살 생각이 있으면 말해.


아, 너희구나. 어때? 이 집 살 생각은 생겼어?

매번 고마워! 그럼 지금부터 여긴 네 집이야!

난 집 주인에게 집 팔은 돈 주러 돌아갈게. 지하도 있는 것 같으니까 마음대로 써.

여러모로 고마웠어. 또 어딘가에서 만나면 그때도 잘 부탁할게!





??? :

........이.......어--이............


알도 :

......어?

지금 뭔가가......


??? :

.....어-이! 누구 없어--!!


알도 :

어!? 누가 있는 거야?

바르오?



설마.....시공의 구멍인가!?

.....그런데 작네.....

이래선 고양이도 못 지나가겠다.....


??? :

어-이! 들려? 누구 있어?


알도 :

목소리는 구멍 너머에서 들리는데.....

응. 들려. 나는 알도. 떠돌이 검사야. 당신은?


란디스 :

나는 란디스야. 우선 확인하고 싶은 게 있거든, 알도. 혹시 이 이상한 구멍 너머에 있어?


알도 :

응.


란디스 :

..........그래, 다행이다.

첫 대면....아니, 대면은 못 하고 있구나. 만나자마자 내 말만 해서 미안하지만 좀 위험한 상황에 처했거든.

알도가 있는 곳이 어딘지는 몰라도 여기는 지금 붕괴해서 생매장당한 상태야.


알도 :

생매장이라고? 무사한 거야?


란디스 :

어느 정도 넓긴 하니까 아직 무사하지만 이대로는 죽을 것 같아.

여기는 스트라잘 고지인데 여기로 올 순 없어? 답례는 얼마든지 할게.


알도 :

아니....이 구멍에 대한 건 좀 알고 있지만 아마 거기랑 여기는 시간이 다를 거야.

같은 곳에 가도 란디스와 만날 수 없을 거라 생각해.


란디스 :

.....뭐?


-


란디스 :

그렇군. 믿기 어렵지만 아무래도 직접 갈 수 없다는 건 알았어.

물어본 김에 이 구멍으로 뭔가 보낼 수 있는지 한 번만 시험해도 될까?


알도 :

뭔데?

이건.....

메모?


란디스 :

아무래도 정말인 것 같네. 요약하자면 이 구멍의 크기보다 작은 물건이라면 오갈 수 있다는 건가.

부탁이 좀 있어. 그 메모에 적힌 물자를 어떻게든 여기로 보내 줘.

이 붕괴를 폭약으로 날려버리고 싶지만 폭발이 너무 커도, 너무 작아도 살아나기 힘들 테니까 시판되는 게 아니면 안돼.

내가 견적을 좀 보니까 그 메모의 재료로 만들면 될 것 같아.


 폭탄 심부름 메모를 얻었다.


알도 :

그래, 알았어. 이 재료는 어디로 가면 있어?


란디스 :

그래. 아까 들은 것대로라면 거기가 미래긴 해도 그리 멀지 않은 것 같으니 다르진 않겠지.

우선 「제7종 도화선」. 이건 어디에나 있는 평범한 물건이야. 어느 도시에서 파는지 봐 줘.


알도 :

도시의 가게로 가면 되겠지.


란디스 :

그리고  「코랄 고양이다시마 줄기」 . 이건 특정 해역에서 해저에 군생하고 있어. 시장에는 잘 안 나와.

뱃사람이 배관 같은 곳에 자주 쓰곤 해. 그 시대의 군생지를 안다면 뱃사람한테 물어보는 게 좋을 거야.


알도 :

뱃사람.....배를 고쳐 준 후가트라면 알고 있을 지도 모르겠네.


란디스 :

마지막으로  「후고바 혼합 화약」. 이게 좀 구하기 어려울지도.

작열의 섬 가자라쿠에서 캘 수 있는데 섬 안쪽까지 들어갈 필요가 있어.

그 섬에는 폭주족들이 모여서.....안쪽까지 들어가려면 힘이 좀 필요할 거야.


알도 :

그게 전부지? 찾으면 여기로 갖고 올게.

 

란디스 :

미안해.....부탁할게.


알도 :

맡겨 둬.


-


코랄 고양이다시마 줄기


후가트 :

뭐? 코랄 고양이다시마 줄기를 찾고 있다고?

그건 특정 해역의 해저에 군생하는 해초의 일종이야. 줄기는 관 같은 것에도 쓰이지.

그래....이 근처에서 채집하려면 이 섬에서 조금 남쪽으로 내려가서 근처를 찾아 봐.


 코랄 고양이다시마 줄기를 란디스에게 보냈다.


란디스 :

미래에도 코랄 고양이다시마 줄기가 아직 남아 있는 모양이라 다행이군. 환경이 어떻다는 둥의 이야기도 있었으니까.

우선 한 개 째야. 고마워. 계속 부탁할게.


-


라쉬발 무기상 NPC에게서 제7종 도화선을 500 베어링으로 구매 후


 제7종 도화선을 란디스에게 보냈다.


란디스 :

오오! 제7종 도화선인가. 지금은 갖고 있는 돈도 없는데..... 대신 사 달라 해서 미안해.

이걸로 두 개 째야. 드디어 탈출이 눈 앞에 보이는군.....



후고바 혼합 화약


허리케인 멤버 :

우리의 이름은 「허리케인」. 어때! 이름 멋지지!

아까 말이지~ 철편 로드 월간호가 바로 내 앞에서 품절됐어......

동경하는 독슨 씨의 브로마이드가 증정되는 특별호였는데.....

오! 그거 설마 이번에 나온 월간 철편 로드야?

부탁해! 같이 있는 브로마이드를 나한테 줘!!

고맙다~! 얼른 돌아가서 걸어 놔야지. 


 후고바 혼합 화약을 란디스에게 보냈다.


란디스 :

후고바 혼합 화약을 얻었군! 이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실력이 좋잖아.

.....좋아! 이걸로 전부 모였어!


-


란디스 :

좋아....이제 완성이다.


알도 :

전부 찾아서 다행이네.


란디스 :

정말 고마워, 알도. 직접 만날 수 없는 게 한이군.


알도 :

너무 마음에 담아두진 마.

그것보다 정말 괜찮은 걸까? 실패하면 더 크게 무너질 지도 모르잖아?


란디스 :

걱정 마! 내 폭약과 궁술은 최고니까.

무엇보다 난 운도 좋은 사나이라고.


알도 :

붕괴에 말려들어서 갇혔으면서......


란디스 :

하하하! 그렇긴 해!

하지만 알도가 와 줬잖아? 역시 난 행운아야. 내 목소리를 들어 준 게 너라서 다행이다.


알도 :

.....그래. 그럼 다행이네.


란디스 :

.....좋아, 시작할까. 무사히 여기서 나가면 이 구멍에 지금까지의 답례를 보내줄게.


알도 :

안 보내줘도 괜찮아. 무사하길 바랄게!


란디스 :

그래, 부탁한다! 그럼 간다.....

점화!


알도 :

우왓!

엄청난 소리가 났는데.....



아! 시공의 구멍이.....!

사라졌어........

괜찮은 걸까, 란디스.....

그래. 분명 괜찮을 거야......

그러고 보니 이곳의 차원의 구멍과 이어져 있었다면.....

란디스는 이 근처에서 일어난 붕괴에 갇혔던 거겠지.....?


-



알도 :

이건.....

잠겨 있는 걸까......? 열려고 한 흔적이 잔뜩 있어.

.....어?

입력 장치랑 어떤 문자가.....


 은인이여, 네 이름을 새겨라 -란디스-


알도 :

란디스라고!?

설마.....



열렸어.....!

안에 뭐가 있을까?

이건 베어링이랑.....활이네. 그리고 금속판? ......문자가 새겨져 있어.


 여어, 알도. 이 상자를 찾았구나.

 그 후로 무사히 탈출한 건 좋았는데 답례를 하러 돌아와 보니 구멍이 사라졌지 뭐야.

 어떻게 된 건지 생각해 봤는데 그쪽 세상이 미래라면 알도 말고는 못 여는 물건을 남기자는 결론을 냈지.

 너라면 여기까지 와 줄 거라 믿는다.

 그 때 이곳에 이 활을 가져갔는데 제 역할도 무사히 해 줬어.

 사정이 있어서 이걸로 아우들 셋이랑 함께 제국의 군인을 상대로 날뛰었었는데...그 무용담도 들려 주고 싶었어.

 너는 검사라고 소개했으니 활을 쓸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어렵다면 네 동료에게 주는 건 어때?

 그리고 물자 구입비도 넣어 뒀어. 그쪽의 물가는 잘 모르니 부족한 몫은 활로 만족해 줘.

 그럼 이만, 알도.



 시공을 넘은 은인에게 행운을! -란디스-



 베어링 400개를 얻었다.

 엘피스 보우를 얻었다.


알도 :

그래. 무사했구나, 란디스.

왜 그래, 바르오. 너도 란디스가 걱정됐어?

응. 그래! 정말 다행이야!

든든한 활도 생겼으니 우리도 모험을 계속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