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wfs.games/blog/story/interview37/

6주년 생방송 이후에 한 인터뷰


6주년을 맞은 어나더 에덴 시공을 넘는 고양이. '10년 넘도록 이어지는 IP'를 실현하기 위한 승계의 과정이란?


2023년 4월 12일에 6주년을 맞이한 어나더 에덴 시공을 넘는 고양이(이하 어나덴).

더욱 오랫동안 사랑받는 타이틀을 목표로, 제작팀은 '10년 넘도록 이어지는 IP'를 컨셉으로 내걸고 조직 다지기에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2022년 가을부터 새로운 프로듀서도 들어왔고요.


이번에는 3대 프로듀서와 신임 4대 프로듀서에게 인터뷰를 합니다.

어나덴에 대한 생각과 프로듀서 교대 의도, 앞으로의 어나덴에 대한 마음가짐도 들어볼까요.


쿠리야마 토모야

WFS 본부 제3스튜디오부 부장

2014년에 신졸 입사해 WFS에서의 첫 작품 '소멸도시'의 기획과 게임 디자인을 경험해 디렉터로.

2017년에는 같은 작품의 프로듀서로 임명.

2021년부터는 어나더 에덴 시공을 넘는 고양이의 3대 프로듀서를 담당하고 2022년 10월부터 제3스튜디오부 부장으로 임명.


히라사와 신노스케

WFS 본부 제3스튜디오부

2007년에 주식회사 세가에 입사해 '용과 같이'시리즈 등의 콘솔 게임 개발에 참여.

2015년부터는 온라인 게임 회사에서 여러 타이틀의 디렉터, 프로듀서로서 게임 신규 개발과 운영을 폭넓게 경험.

2021년 8월 WFS에 합류.

2023년 4월부터는 어나더 에덴 시공을 넘는 고양이의 4대 프로듀서를 담당.




어나덴을 플레이 해 주시는 분들의 열기가 더 강해진 6주년

-어나덴이 6주년을 맞았어요. 솔직한 감상과 최근 있던 변화를 알려주세요.


쿠리야마 :

작년보다 플레이 해 주시는 분들의 열기가 더 강해진 게 느껴졌네요.

6주년을 기념해 개최한 공식 생방송 '어나덴 축제 2023 봄'에서 잘 실감했습니다.

작년 말부터 서서히 개최할 수 있게 된 콘서트, 공식 생방송 등의 리얼 이벤트와 매달 방송하는 유튜브에서의 '소통 생방송'을 통해 어나덴을 즐겨 주시는 분들과, 가까운 거리에서 소통을 할 수 있던 게 제일 컸던 것 같습니다.

공식 생방송 당일에는 게임만이 아니라 제작 스탭 분들에게 응원하는 것도 들려서 굉장히 체감이 컸고, 너무 기뻤습니다.


히라사와 :

저도 리얼 이벤트는 물론이고 매 업데이트에 대한 반향도 포함해 어나덴을 즐겨 주시는 분들의 큰 열기를 느끼고 있습니다.

특히 '어나덴 축제 2023 봄'에서 많은 분들의 격려를 받으면서 6주년을 맞이한 것을 다시금 실감했습니다.

또, 이 강한 열기를 새 프로듀서로서 이어받아 훨씬 더 크게 만들자는 결의를 새로 다졌습니다.



10년 넘도록 이어지는 IP를 실현하기 위해 사상과 브랜드의 정의를 항상 업데이트

-어나덴 운영에 달린 과제를 알려주세요.


쿠리야마 :

어나덴의 과제 중 하나는 '10년 넘도록 이어지는 IP'를 만드는 것이죠.

'라이브 서비스 게임' 형태로 운영하니 많은 분들이 안심하고 오랫동안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과제 실현을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점을 의식하고 있나요?


쿠리야마 :

브랜드 가치와 인지도를 높히는 것입니다.

10년 넘도록 이어지는 IP란 단순히 오래 가면 좋은 게 아닌, 어나덴을 좋아하는 많은 분들이 매력을 느끼도록 하는 '브랜드 가치'라는 부분을 바꾸지 않으면서 새로운 체험을 계속 제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운영이 7년째가 되면 개발 초기의 멤버가 계속 남는다는 보장도 없거, 세상의 트렌드가 변하는 등, 이전에는 괜찮았던 게 지금은 아니게 되는 상황도 발생하죠.

그래서 어나덴의 사상과 브랜드의 정의를 항상 업데이트해 조직에 침투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히라사와 :

제작 멤버가 어나덴에 대한 정열을 유지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의식하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매상만을 의식하는 사업적인 시점만으로는 10년 이상 사랑받는 게임을 만들 수 없어요.

어떻게 해야 더 많은 분들을 팬으로 만들 수 있을까를 생각하고, 고집을 갖고 어나덴에 임하는 '자세'를 조직 내부에 꾸준히 조성하는 것이 과제 달성에 필요하다고 봅니다.



태그 체제 구축으로 어나덴을 고퀄리티로 유지한다

-이 1년 동안 조직으로서 힘들었던 점과 새로 도전한 게 있다면 알려주세요.


쿠리야마 :

게임 개발과 크리에이티브라는 일은 속인성(属人性)이 높은 업무가 많다고 생각하거든요.

특히 어나덴은 자유도가 높은 RPG니까 시나리오와 게임 디자인을 같이 생각해서 체험 가치를 최대화하는 기획이 주류입니다.

퀄리티를 확실하게 담보할 수 있는 한편 특정 멤버에게 가는 부담이 너무 커지니까, 속인성이 높으면서 새로운 멤버에게 인계하는 난이도가 높은 게 문제였죠.

그래서 시나리오와 게임 디자인을 분업하는 체제를 만들게 됐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체제인가요?


쿠리야마 :

게임 디자인에 전념하는 기획자와 시나리오 라이터로 콤비를 이루고, 하나의 컨텐츠를 둘이서 함께 진행하게 합니다.

이러면 업무 부담이 분산되고 게임 디자인과 시나리오 각각의 전문성을 살릴 수 있어 더 퀄리티가 높은 결과물을 낼 수 있습니다.

기획의 통일성을 고려하면 진행에 어려움이 생기지만 둘이서 해결하며 생각함으로서 지금까지는 낼 수 없었던 새로운 전개와 스토리가 생겨나는 것도 기대할 수 있죠.


-히라사와 씨가 WFS로 합류한 게 2021년이었죠. 어나덴에 합류한 것도 그 이후인데, 도중에 참가해서 어렵다고 느낀 적이 있었나요?


히라사와 :

전 도중에 채용된 후 처음에는 현장의 게임 디자이너로서 배치됐는데 멤버가 굉장히 많이 도와준 덕분에 큰 어려움은 느끼지 않았습니다.

처음에 담당한 배틀 디자인에서는 적의 데이터 실장이라는 기초적인 부분부터 설명을 듣고 각종 설계와 이벤트의 디렉션, 파트 관리로 업무 영역을 확대했습니다.

내부적인 구조를 이해하고 설계와 디렉션을 실천하는 것의 이점은 굉장히 크기 때문에 제가 이 기초에 대해 설명을 들은 게 굉장한 플러스 요인이 됐습니다.

팀의 운용은 오래됐지만 수용하는 체제가 탄탄하니 새로 들어온 멤버도 결과물을 내기 쉬운 환경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어나덴과 제대로 마주하고 있군요. 왜 실력이 있는 분에게도 제대로 설명하는 기간을 주는 건가요?


쿠리야마 :

어나덴은 브랜드 컨셉이 확고한 게임이니까, 갑자기 맡기는 게 아니라 팀이 지금까지 쌓아온 역사와 배경을 이해시키고 자신의 경험을 살려 더 좋은 방법을 제안하고 결과물을 내도록 유도하고 싶습니다.

어나덴을 이해하는 멤버가 오랫동안 제작에 관여하거나 늘어나지 않는다면,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는 컨텐츠를 계속 만들 수가 없습니다.

서비스와 제대로 마주하는 구조를 다지는 것이 10년 넘도록 이어지는 IP로 발전하는 겁니다.



어나덴의 계속되는 성장을 보며 4대 프로듀서로 교대

-쿠리야마 씨에서 히라사와 씨로 프로듀서가 교체됐죠. 그 배경을 알려주세요.


쿠리야마 :

이전부터 다음 프로듀서를 지명한다면 히라사와 씨로 하자고 생각했습니다.

자신만의 심지와 생각을 강하게 갖고 있고, 게임 업계 경력도 길고, 환경에 대한 이해도도 깊기 때문이거든요.

히라사와 씨가 프로듀서로서 현장력을 살려 게임 개선 등에 집중하고, 저는 조직면과 대외적인 부분에서 지원하는 것으로 좋은 역할 분담이 가능할 것 같아서 요청한 겁니다.


-히라사와 씨는 4대 프로듀서로서 어떤 도전을 하고 싶나요?


히라사와 :

어나덴은 타이틀로서는 6주년이지만 개발 당시부터 보면 8년 정도 됐습니다.

오랜 시간 쌓아올렸으니 개선이 필요한 부분도 많겠죠.

지금까지대로의 막힘 없는 운영을 하면서 그 부분을 튜닝할 수 있는 조직을 다지고 싶네요.

그리고 더 많은 분들이 즐겨줄 수 있도록 넓이가 있는 타이틀을 목표로 하고 싶기도 해요.

지금 어나덴을 즐겨 주시는 분들만을 위해서가 아닌, 과거에 즐겨 주신 분들이 돌아오거나, 전혀 해 본 적 없는 분들도 '왠지 재밌어 보이네'라고 생각할 수 있도록 하는 컨텐츠와 이벤트, 콜라보 등 아이디어는 무궁무진합니다.



어나덴을 즐겨 주시는 분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함께 열광할 수 있는 팀으로

-앞으로 어나덴이 성장하기 위해 어떤 분이 팀 멤버가 되어 주셨으면 하는지요?


히라사와 :

7년째라는 장기 운영 타이틀이긴 하지만 여전히 많은 도전을 하고 있습니다.

팀으로서도 새로운 바람을 받아들이며 좋은 아이디어를 많이 실현하고 싶으니까, 도전 정신이 있는 분이 꼭 와 주셨으면 합니다.

또, 즐겨 주시는 분들과 소통하고 열기를 느끼며 즐거운 것을 생각하는, 유저 지향성이 강한 분도 꼭 와 주시면 좋겠습니다.


쿠리야마 :

어나덴은 크로노 시리즈의 시나리오/연출로 알려진 카토 마사토 씨를 시작으로, 업계 경력이 긴 멤버와 일하는 것이 하나의 매력입니다.

그렇다고 실적이 있는 분의 의견이 존중되는 그런 현장은 아니고 다같이 같은 시선에서 의견을 주고 받으며 좋은 것을 만들고자 하는 분위기가 뿌리 깊게 침투해 있습니다.

RPG를 좋아하고 주체성을 갖고 토론할 수 있는 분에게 알맞는 직장입니다.

역사가 있는 팀에 합류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실 수도 있는데요, 새로 입사하는 분들에게도 제대로 도움이 가는 체제로 조성되어 있으니까 만약 흥미가 있다면 꼭 부담 없이 말해 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