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포각청으로 챈질하던중 회광선배님들 성유물 자랑시간이라 선배님들께 인사드릴때였습니다..
갑자기 얼얼해지는 뒤통수에 정신을 잃었고 다시 눈을 떠보니 코코미단에게 포위당해있더군요..

'마! 니 고개 똑바로 안숙이나? 회광햄만 보이고 우린 안보이나? 내 누군지아나? 코코미단이다 마 글고 옆에 저햄은 풀돌 풀재 코코미햄인데 도넛 풀재련이면 회광보다 비싼거 알제? 니 똑바로 처신해라 계속 챈질하고싶으면

가까스로 차린 정신마저 다시 무너지게 하던 끔찍한소리..
그이후로도 챈질하다 대가리 똑바로 숙이라고 코코미단에게 쳐맞길 수어번이었습니다..



나도 나름 고성능무기인데 왜 저런 병신무기한테 쳐맞는거지?
라는 자괴감이 들었고 그 순간 원챈글에 있던 각청단의 모집글을 봤습니다..



흘호 생선회칼과 반암결록이 평등한 세상..
여명신검과 칠흑검 각청이 서로 웃으며 댓글달던 모습..

각청을 사랑한다면 모두가 각청단이라는 문구를 본 순간
삭막한 잿빛 하늘의 구름이 걷혀 볕이 들듯 마음이 녹아내렸고 이내 각청단에 가입 문의를 했습니다

'20 각청도 가입 되나요? 무기는 기행검 받을 예정입니다'

찰나의 숨결마저 영원처럼 느껴지던 잠시간의 침묵 후
들려오는 목소리

'합격'

이후 문앞에 서있던 각청단이 문을 열고 들어가라는 손짓을 했고 고개숙인채 걸어가서 망설이다 결국 문을 열었습니다..
문을 열고난 후 눈부신 빛에 곧바로 눈을 뜰 수는 없었지만
들려오는 소리로 알 수 있었죠

"호~잇!!"
"호오~잇!!"

여기는 지상 낙원이라는것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