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지 못한 오렌지는
달디단 과육과 탱글 거리는 식감 등을 상상하며
매일 그것을 바라볼때마다
여러 생각과 감정을 느낄 수 있지만

 먹어버린 오렌지는 강렬한 인상을 남겨주지 못한 이상
그냥 똥으로 나오고 잊을 뿐임 ㅇㅇ

  내 머릿속에서 그 향긋함을 계속 이어주렴 먼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