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리버스 1999 오솔길 해설 모음

오솔길 해설 모음 : https://arca.live/b/arcalivebreverse/98040001



안녕 릾붕이들 오늘 해볼 오솔길은 3-10 '뺄셈'임

근데 오늘은 해설이랄게 없다 그냥 감상해줘





???:너무 심플해서 마치 선으로 이루어진 것만 같은 하얀 침대, 그 위에는 좋은 꿈을 꿀 것 같진 않은 하얀 베개가 있고, 방의 대부분은 빛으로 가득 차 있어.





나는 구금실이 싫어.


???:오, 좋다고 말했다면 네 정신 상태를 확인 해봤을 거야. 


???:들어봐, 네가 예술에 대해 얼마나 잘 아는지 모르겠지만, 나처럼 아무것도 모르는 게 가장 좋은 거야... 실실 쪼개지 마! 이건 의심할 여지 없이 예술이고, 1960년대의 또 다른 예술 혁명이야.


구금실에 대한 설명인거같음.

근데 실실 쪼개다라는게 맞는 표현인가 잘 모르겠네 ㅋㅋㅋ


근데 구금실에도 침대랑 베개가 있었구나

일러 보면 그냥 땅바닥에서 잘 줄 알았는데


1960년대 예술은 아마 모더니즘에서 포스트모더니즘으로 넘어가는 예술계의 움직임이 아닐까 싶음

아방가르드라는 표현도 관련이 있으니까






괜찮아 보이네.


???:오, 드디어! 이제 구금실을 좋아하기 시작했구나! 맥주 한 병을 가져올 테니 기다려... 축하해! 너도 미치광이가 되었거나... 아니면 예술가가 된 거야... 뭐가 되든 축하 할 만해! 


???:넌 예술에 조예가 깊구나. 당장이라도 도널드 저드가 왜 자신의 상자에 이름을 붙이지 않았는지 설명할 기세야.


드디어 정신이 나가버린건지 구금실을 좋아하게 된 버틴

구금실에 갇힌 미치광이 예술가라 하니 디거스가 떠오르네



도널드 저드(Donald Judd, 1928~1976)는 미국의 미니멀리즘 예술가였다고함

밑에 미니멀리즘에 대한 설명이 나와서 등장한듯



대표작으로는 무제(Stack)이 있음. 국립현대미술관에 소장 중이라네








???:이 모든 건 인간의 이성적 두뇌가 벌이는 좋은 일이야... 철학과 미학이 나선형으로 뒤엉키며, 오늘날까지... '과거'까지 비틀거리며 나아가는 거지.


??:간단한 게 복잡해지고, 문명이 문명을 집어 삼키지. 그러던 어느 날, 놈들은 문득 뒤돌아 깊은 곳을 바라보다가 그 사천왕 현상을 보게 되었어.


???:다행히 모든 게 늦진 않았어. 해결책은 매우 간단해... 우선 형태를 버리고, 그다음은 개념을 버리고, 이제 감정과 은유를 버리는 거지. 모든 게 순수해지기 시작하고... 결국 정사각형은 다시 정사각형으로 돌아오며, 이를 제외하면 아무것도 아니게 되는 거지.


'사천왕 현상'은 시체가 사후 3~5일이 지나서 얼굴과 목 부분이 검은색으로 변하고, 전신이 부풀어 안구와 혀 돌출 등 사찰 문 지날때 아래처럼 나오는 불교의 수호신 사천왕처럼 보인다는 현상임



대충 미니멀리즘에 대한 비유같은데 뭔 ㅅㅂ 개소리고

하나도 안중요하니 넘어가자


아마 구금실에서 미쳐가는 과정을 죽음과 미니멀리즘에 비유한듯




※ 간단한 수학 문제네


???:세 살짜리 꼬맹이도 할 수 있는 뺄셈이지!


???:미니멀리즘... 좋은 현상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네. 이 지혜로운 영장류가 구제 불능이 아니라는 걸 우주에 증명하는 셈이야.


???:예술로 고통과 소비주의를 막다니, 네 새어머니처럼 온화한 행동이네.


???:몇 년 후, 이 별에 다시 나무가 우거지고, 원숭이가 나무의 열매를 얌전히 먹을 때까지 줄어들면...


자꾸 뭔가를 줄여나가는 미니멀리즘을 '뺄셈'에 비유하는 모습

근데 '새어머니'는 누구지? 버틴은 친엄마 얘기는 했어도 새엄마 얘기는 없었는데 아무튼 이 아저씨 매우 수상함..


그런데 '고통과 소비주의'를 봐서는 인간이라는 영장류가 지구의 자원을 무차별적으로 소비하는걸 구제불능 미니멀리즘으로 풍자하는것같다 '이 별에 다시 나무가 우거지고'라는 대목을 봐서도 나무가 다시 자라고 환경이 복원될때까지 시간이 걸릴 테니까


그리고 지구는 별이 아니라 행성이다 스스로 빛나는게 별(항성)이다





※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고?


???:새로운 미래로 가는 거지, 이 바보야.


원숭이가 과일을 알아서 먹을 만한 환경으로 되돌아가는건, 과거로 되돌아가는게 아니라 새로운 미래로 간다는 것

의미심장하게도 게임 스토리의 본질을 꿰뚫고있다.




오늘은 별내용없네...

내일 잡다한 오솔길로 다시 돌아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