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솔길 해설 모음 : https://arca.live/b/arcalivebreverse/98040001



안녕 릾붕이들

pv 나온지 얼마됐다고 챈이 망해가길래 글씀

오늘은 3-14의 Z가 나오는 오솔길이다





오늘은 오솔길의 사진 자료가 중요해서 가져와봄

저기 중간 사람 보이지? 처음 보면 오솔길 위치가 너무 뜬금없지만 지금은 딱봐도 Z인걸 알 수 있다




???:빛바래고 가장자리가 바스러진 사진 한 장. 소중하게 보관되었더라도 시간에 의해 문드러질 운명은 여전히 피할 수 없지.


???:사진 속의 얼굴엔 흐릿하고 검은 머리칼만 보여. 인화지의 맨 위에 작은 글자가 한 줄 쓰여 있는데, 네모난 것이... 아마도 동양에서 온 어떤 문자 같아.


Z의 사진에 대한 설명. '검은 머리칼'과 '네모난 글자'를 봤을때 Z의 출신지인 중국을 나타낸다

Z는 사실 중국인이었고, 4-23에서도 중국어로 자신의 생일 축하 노래를 부름

거기서 나오는 본명은 张之之(Zhang Zhi Zhi/장지지)


이니셜이 ZZZ라서 Z인가보다

그럼 X는 뭐 X로 시작하는 이름인가


사진은 좀 오래됐다는데 보기보다 나이가 많은듯..?




※ 사진에 나온 사람은...?


???:넌 전혀 갈피를 잡지 못했고, 이 사람들에 대한 단서는 조금도 기억나지 않아. 넌 스스로 본 적 없는 사람이라고 확정 지었어.


???:두 번째 줄 오른쪽에서 세 번째 사람은 제외하고 말이야. 넌 녀석의 얼굴을 알아봤어.


???:네 기억 속의 모습보단 좀 더 젊어 보여. 땋은 머리 두 가닥이 넝쿨처럼 그녀의 뺨 양 쪽에 늘어져 있고, 그 검은 안경테 뒤의 눈은 마치 점잖은 사슴 같아.


버틴은 두번째 줄 오른쪽에서 세번째만 알아본다고함. 그냥 Z라고 말해주지 3챕이면 잘 모를만도한데

좀 더 젊어 보이고, 땋은 머리가 양갈래고 '사슴'과 같다고 함



이 떡밥은 4챕의 엔딩인 4-23에서 나온다

이야기의 마무리를 Z로 한다는 점에서 좀 뜬금없지만 다 떡법이 있었다 이거야

짤에서도 왼쪽을 보면 액자에 걸린 똑같은 사진이 보임


'땋은 머리가 어깨까지 내려왔던 날', '사슴이 호랑이가~' 부분에서 알 수 있다




※ 사진에 뭐라고 쓰여 있어?


???:'19**~19**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유학생 기념'... 반듯한 글씨엔 금을 입힌 흔적이 있어.


???:있어야 할 정보는 다 있네... 그러니까, 좋은 소식이야! 연도는 더 이상 중요한 단서도 아니고!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을 나왔다고 하네

연도좀 알려달라고



실제로 있는 대학이고 자연계+경영 특화 명문대임

유럽의 MIT라고 불릴정도로 세계 대학 10손가락 안에는 든다네 ㄷㄷ


다음은 선택지가 있는데 짧아서 그냥 ㄱㄱ




◎ 그녀는 어디에서 왔어? 


???:동쪽, 태평양 서안의 광활한 땅. 녀석을 태운 페리는 지브롤터 해협과 수에즈 운하를 건넜지.


태평양 서쪽의 광활한 땅은 당연히 중국이겠지

지브롤터 해협과 수에즈 운하는 아래와 같음





그러니까 대충 이런 경로로 왔다는거지

저런 운하는 한해에 수조원씩 통행료로 쓸어담는건 유명하지

지브롤터는 참고로 영국령임 ㅋㅋ


오른쪽은 일반적인 페리(연락선) 사진

사실 사람이나 물건을 일정 경로로 나르기만 해도 페리라고 한다고 함




◎ 사진은 어디서 났어? 


???:너무 이렇게 꼬치꼬치 캐묻진 마, 다들 다른 걸 더 신경 쓰니까... 이 사진처럼 집이 있어도 돌아가지 못하는 상황이 오지 않도록 늘 주의하라고.


Z가 집이 있어도 돌아가지 못한다는게 무슨 말일까? 바빠서 그런가?

근데 버틴은 집도 가족도 없어서 괜찮아





※ 네가 아는 걸 전부 말해봐.




???:염치 좀 챙기라고, 이 꼬마 악당아! 이건 자기전에 듣는 공짜 이야기도 아니고, 너의 자상한 할아버지도 아니야.


???:너는 녀석을 알지만 잘 안다고 할 수는 없어. 우리 중엔 없지만... 잘 아는 사람이 따로 있긴 해.


???:지금 녀석은 머리를 짧게 잘랐고, 하얀 백합꽃에 맺힌 이슬이 되어 꽃받침 아래에서 흔들리고 있어.


졸림(맞음), 공짜 이야기(맞음), 할아버지(맞?음)


잘 아는 사람이 따로 있다는데 짧은 머리에 백합꽃같은 사람이라 한다



사실 이는 콘스탄틴을 이르는 말이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오솔길에서 콘스탄틴을 백합으로 많이 칭함

4-8 오솔길에서 나온다네




◎ 그 백합꽃은 무슨 모양이야? 


???:순백색에 꽃잎은 매끄럽고, 꽃밥은 건강한 밝은색이야. 만져보면 차갑고 단단해. 날카로운 대리석처럼 언제라도 네 손에 구멍 낼 준비가 되어 있지. 



???:이슬은 그녀가 데려와서 키운 거야. 백합꽃은 분명 훌륭한 교육자고, 이슬도 보기 드문 좋은 새싹이지.


차갑고 단단한 성격에 순백의 의상, 그리고 버틴에게 호의적이지 않다는 것까지 콘카스가 맞다

'이슬'은 Z를 이르는 말이다


‘꽃밥’은 그 꽃 중간에 있는 튀어나온 더듬이같은거 그거 맞음. 수술이라고 부르는거. 근데 검색하면 무슨 꽃 비빔밥같은거밖에 안나오냐..


Z는 콘스탄틴이 데려와서 키웠고, 이슬은 하얀 백합꽃에 맺힐 수 있었지

아마 4장에서 콘스탄틴이 데려왔다는 내용이 나왔던걸로 기억함




◎ 여기엔 왜 온 거야? 


???:여기? 엄밀히 말하면 녀석의 원래 목적지는 '여기'도, 이 회백색 건물도, 우산 밑도, 꽃받침도 아니었어. 녀석은 끈 이론을 연구하는 이론 물리학 연구자야. 


???:멀리 외국으로 건너간 것도 언제든 충분한 준비가 된 땅으로 다시 돌아가기 위해서지. 


???:하지만 계획은 변화를 따라가지 못했고, 그 백합은 언제나 예상대로 일을 진전시킬 방법을 갖고 있어.


그런데 Z의 원래 목적지는 재단이 아니었다고한다

원래 끈이론을 연구하는 이론 물리학 연구자라고함


'초끈 이론'은 여기서 설명하긴 좀 긴데..

간단히 말하면 세상이 1차원의 '끈'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말하는 하나의 이론임

하나의 끈은 10^(-35)m로 매우 작고(쿼크의 1억분의 1), 얘가 진동함에따라 서로 다른 입자가 된다는 뭐 그런 내용


현재는 양자역학의 한 분야인데 증명만 해낸다면 양자역학과 상대성 이론을 합칠 수 있는 어마어마한 이론

하지만 실험적 근거가 하나도 없어서 비판도 많다



참고하기 좋은 영상


아무튼 이런걸 연구하는 과학자가 왜 재단에 갔을까?

글을 보면 Z는 나름의 '계획'이 있었다고 했는데 어떤 '변화'를 따라가지 못했다고 했음

하지만 콘스탄틴은 그걸 해결할 수 있었고, Z는 돌아갈 집이 없다는걸 봤을때


Z가 학교를 나온 시대가 폭풍우로 없어졌을 수도 있다는 가설을 세울 수 있다

3챕 도감의 시열대처럼, 연도도 명확하지 않으니까




※ 이슬은 백합이 되지 않을까?


???:좋은 질문이야. 녀석은 욕망도 없고, 소망도 없어. 고향은 아직도 먼 곳에서 녀석을 기다리고 있지... 과학자가 어떻게 정치인이 될 수 있겠어!


???:이렇게 확실하게 대답해 주고 싶은데... 근데 너도 알아챘잖아, 그치? 너도 느꼈잖아.


???:이제... 고양이는 다시 상자 안에 갇혔고, 그걸 시작한 사람은 뚜껑을 꼭 닫았어. 너와 나는 밖에서 어쩔 줄 몰라 하며 훌리건처럼 자신의 추측에 베팅할 수밖에 없어.


???:내일, 아니면 모레... 하! 밑질 각오 하라고!


사실 Z는 과학자였기에, 정치인이 될 욕망은 없었음

근데 4챕에서 버틴을 위해 정치판에 뛰어들지


이슬이 백합이 되지 않을까? 사슴이 호랑이가 될 수 있을까? 모두 같은 질문이다

4챕의 이름이 '호랑이들의 황금'이기도 하고


고양이는 그 유명한 '슈뢰딩거의 고양이' 비유인듯 함

내일 아니면 모레 투표 결과가 나오는데, 양자역학처럼 뚜껑을 열기 전까진 알수 없다는거지




떼껄룩 이야기가 나와서 좀 더 하자면,


양자역학은 처음 나왔을때 당연하게도 반발을 많이 샀음 솔직히 지금도 잘 모르겠긴함

그래서 반대파인 슈뢰딩거는 아인슈타인햄과 논의해서 이를 비판하기 위한 사고실험을 제안한다


저 노란 네모상자는 '가이거 계수기'인데, 대충 방사능 측정 기구다

50%의 확률로 우라늄 입자가 붕괴해 망치를 작동시켜 청산가스가 든 병을 깨뜨린다면,

완전히 밀폐된 상자 속 고양이는 산 상태와 죽은 상태가 중첩된거냐? 라는 논지


근데 이게 양자역학을 너무나 잘 설명해서, 양자역학이 더더욱 유명해지는데 큰 공헌을 했다고 한다





아무튼 오늘은 Z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사실 예전에 많이 올라왔는거 알지만 재미로 봐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