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서밋이 뭔데? 하는 유저들도 있을꺼야.

서밋은 즐롱이 만든 SRPG들의 최종 컨텐츠야.

랑그릿사 모바일이나 천지겁 말이지.

애초에 롤같은 완성도 높은 게임의 밴픽 시스템을 벤치마킹한데다, 랑모 4년, 천지겁 2년간 서비스하면서 연륜이 쌓일대로 쌓여서 굉장히 정교한 시스템을 자랑해.

아르케랜드는 랑모나 천지겁하고 다른 게임이긴해.

하지만 다년간 다듬고 이미 검증된 좋은 시스템을 갈아엎을일은 없다고 보는게 맞지.

이미 캐릭 육성부터 게임 진행, 각종 이벤트를 전작, 전전작에서 많이 가져온 마당에 굳이 서밋만 특별히 손 볼 이유도 딱히 없어.

따라서, 전전작이나 전작의 서밋 사례를 보면서 미리 준비를 하는건 헛짓거리를 한다고 치부하기도 좀 곤란한 면이 있지.

오히려 수정되더라도 큰 틀은 유지할테니 미리 준비하는게 더 유리할 공산이 크지.



하여튼 그런 측면에서 캐릭 15명을 키워야하는데, 지금도 캐릭터 총 수가 15명을 훨씬 넘고, 서밋 나올 3~6개월 후까지보면 더 늘어날거라 내가 쓸 15명을 추리는게 필요해.


그런데 다년간의 경험상 조합 고려안한 사기캐 15명 둘둘보단, 시너지 잘 나오는 사기캐-보통캐 조합이 더 강해.


따라서 이번 글에서는 그 15명을 선정하기 위한 대전략부터 말해보려고.


우선 서밋의 덱(또는 로스터) 성향에 따라 크게 날빌덱,  정석덱, 눕덱의 3가지로 구분할 수 있어.




1. 날빌덱

날빌덱은 날로 먹는덱, 날리는 덱 등으로 불리는데 주로 고기동 캐릭들로 일방적으로 두들기는 스타일이야.

아르케로 치면 마거릿, 헬가나 차후 나올 이그등 이속버프를 주는 캐릭에 샬롯, 세미, 클라리스, 에리카, 피콕, 카펫, 텔포든 주인공등 사거리길고 데미지 높은 캐릭터들을 이용해서 일방적으로 두들겨서 게임을 끝내는 스타일이야.


날빌덱의 장점은 기동성과 공격력이 높아서 상대가 광딜 계통의 느리고 한방딜이 약할경우 흩어져서 각개격파를 노리기 좋아.

그리고 딜러위주 구성에 탱커를 안쓰기에 좋든 싫든 게임이 빨리 끝나고, 덕분에 시원시원한 플레이가 특징이야.

대신 잘키운 탱커를 끼고 속성싸움하면서 버티는 정석이나 눕덱에게 많이 힘들어.

이를 보완하기 위해 날빌-혼합덱도 구성하곤해.



1-2. 날빌 혼합덱

탱커를 둘만 기용해서 상대가 내 탱을 밴할경우 날빌로, 밴하지 않을경우 상대 조합을 보고 날빌또는 정석덱으로 가는 절충형이야.

장점은 정석덱, 날빌덱 전환이 쉽기 때문에 전술적 유연성은 좋은데, 탱커의 속성풀이 좁기 때문에 속성싸움에서 질경우 그냥 날빌한거보다도 못한 애매한 상황에 쳐할수도 있어.

또 탱커가 들어간만큼 딜러수가 줄어들기에 공격력이 좀 약해지지.

하지만 저 '전술적 유연성'이 주는 이점이 굉장히 커서 많이들 쓰곤 했어.


자신이 날빌 성향의 조합을 짜고 싶다면 탱커는 서로 속성 보완이 되는 탱커 둘 정도만 키우고 나머지는 죄다 공, 이속 버프주는 서포터와 기동성 좋은 극딜러 위주로 육성 전략을 짜는게 좋아.

탱커 : 0/2명
서포터 : 2~3명
딜러 : 나머지 죄다 속성별 극딜, 고기동 딜러들

(날빌광덱이라는 조합도 있음. 대표적으로 캐서린이나 차후 나올 알렉토등)




2. 정석덱

정석은 탱커, 딜러, 힐러의 고른 조합으로 안정적인 전투력을 발휘하며 맵 중앙에서 정직하게 힘싸움하는 덱을 말해.

통상 탱커, 힐러가 한명은 무조건 출전해야하니 보통 3명정도씩 키우고, 나머지는 딜러들로 채워.

또 탱의 부담을 덜어주고 근접으론 킬각이 막힐때도 많으니 워리어등 서브탱과 극딜러, 원딜러를 골고루 챙겨가는 게 유리해.

정석이라는 말 자체가 저게 정답이고 표준이라는뜻이잖아? 따라서 스펙이 제일 정직하게 드러나는 덱이야.

골고루 잘 키우면 정말 무적에 가까운데, 아니라면 이도저도 아니야.




2-2.광덱

광역이 많은 캐릭 위주로 키워서 탱힐이 버티고 반격으로 양념치는동안 디버프를 동반한 광역샤워로 상대를 말려죽이는걸 광덱이라 그래.

데미지 자체보다 디버프나 장판을 이용해 변수창출에 집중하는 편으로, 정석덱을 하곤 싶은데 딜러가 좀 부실하면 쓰기 좋은 형태야.

사실 잘키운 광덱은 디버프고 나발이고 다 쓸어버릴수도 있으니 잘키우면 잘 키운데로 무서운 덱이야.

대신 한방딜이 부족하고 주로 메이지류가 많아서 탱 뚫리는 순간 재앙이야.



정석덱은 정말 시간과 돈을 얼마나 썼는지 보여주는 덱이라 무소과금은 좀 힘들어.
그렇다고 포기하기엔 제일 안정적이라 솔직히 추천하긴해.
그저 자기가 있는 캐릭으로 조합을 잘 짜는 수밖에.


탱커 : 3~4명
힐러 : 3~4명
딜러 : 나머지(광역/디버프 위주면 광덱, 아니면 정석덱)





3. 눕덱

돈지랄의 끝판왕이자 하는 자신도, 상대도 끝없는 수렁으로 흘러들어가는 니가와 전술의 집대성임.

잘키운 탱커와 힐러를 바탕으로 주로 광딜러나 디버퍼를 끼고 말려죽이는 덱이야.

광덱과 비슷하지만 탱커와 힐러 비율이 다른데서 티가 좀 나.

잘키운 과금러가 선택하기도 하는데, 특히 반격딜이 높은 가브리엘이나 카비르를 끼고 쓰기 좋지.

이 덱의 특징은 탱커나 힐러가 둘씩 나오기도 한다는거야.

그리고 캐서린이나 수수같이 상대 말려죽이는 캐릭으로 점차 갉아먹는덱으로 날빌덱의 천적이야.

단점은 받아치고 장기전으로 가야하니까 육성도 육성인데 성질 급한 사람은 재미가 없어.

전투가 질척질척 길어진다는게 문제야.



구성은

탱커 : 4명 이상(경우에 따라 2명 출전)
힐러 : 4명 이상(경우에 따라 2명 출전)
딜러 : 호위무시 암살자나 광역/디버프 위주로 픽





여기까지 아주 큰 틀로만 소개했어.

여기서 세분화도 들어가고, 자기많의 조합도 만들고 할 수 있으니 사실 정답은 없음.



그래도 대략 서밋에서 덱을 꾸릴때 저런식으로 방향성은 잡는구나 감은 좀 오지않을까 싶어.


긴 글인데 읽어줘서 고맙고 틀린부분이나 이견있으면 댓글 달아줘.

모두 잘 준비해서 몇달 뒤에 치열하게 싸워보자고.

스킨 얻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