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방인 여러분께 소개해 드릴 영웅은 바로 신규 SSR 영웅 선지자 이그입니다!

인과를 꿰뚫어 보는 그린 드래곤 이그는 미래를 내다보는 지혜와 예언 능력을 지녔다. 그녀는 세상 만물이 인과법칙 하에 있으며, 모든 존재는 짝을 이루고 있다는 굳은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만약 필연적으로 세계의 마지막이 소멸이라면, 분명 그 대척점에는 ‘영원히 소멸하지 않는 것’이 존재할 터였다.


그녀는 그 답을 찾기 위해 케투라의 신전을 떠나 끝을 알 수 없는 모험을 떠났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파로스의 등대에 도착하자마자 그녀의 눈앞에는 멸망을 맞은 100년 후의 미래가 펼쳐졌다. 또, 웅장한 별의 탑에 당도했을 때에는 인류가 원소의 힘에 잠식당하는 미래를 보았다. 킹스랜드와 아이비스의 계곡과 설산에 도착했을 때마저도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갈라지는 미래를 예견할 수밖에 없었다.


선지자는 처음으로 고뇌에 빠졌다. 

'영원히 소멸하지 않는 것’은 정말 이 세상에 존재하는가?


이곳저곳을 떠돌던 이그는 결국 과거 드래곤 일족이 살던 숲으로 발길을 돌렸다. 매년 일어나는 화재로 인해 푸르렀던 나무는 검게 타고, 대지는 초토화되었으며, 그린 드래곤 일족에 대대로 내려오는 석판마저 불에 검게 그슬려 있었다. 그러한 광경을 지켜보던 이그는 문득, 그을린 석판에서 아주 작은 푸른빛을 발견했다. 이슬이 떨어져 만들어진 작은 구덩이 주위에 얇은 이끼가 끼어 있던 것이다.


손끝이 석판에 닿은 순간, 그녀는 제자리에 멍하니 멈춰 섰다. 그녀의 눈 앞에 펼쳐진 광경은 시든 나무에 싹이 트고, 씨앗이 황폐해진 대지를 뚫고 나오고, 석판에 고사리가 자라나며 숲이 다시 생기를 되찾는 미래였다.


그녀는 자신이 애타게 찾고 있던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것’이 사실 바로 눈앞에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것은 바로, 죽고 스러져도 다시 살아나는, 대자연 속에서 끊임없이 번성하는 생명의 흐름이었다.

번개 속성 SSR 신규 영웅 ‘이그’가 곧 이방인 여러분 곁에 찾아옵니다!

이그는 아르케랜드에서의 여정에서 ‘메이지’로서 적에게 광범위한 치명타를 가하는 동시에 동료 영웅들의 치명타 확률을 높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