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본격적으로 캐릭별로 한번 써보려고 생각은 하고 있는데, 일단은 비교적 가볍게 경험담 소개식으로 글을 써보려고 해.


우선 난 상당한 과금러라는 점을 짚고 넘어갈께. 그러니까 스펙이 유저 평균에 비하면 좀 높은 편에 속할꺼야.

자랑질을 하려는게 아니라, 글을 쓰다보면 내용에서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 먼저 밝히는 거니까 이해해주고 다소 불쾌한 면이 나오더라도 양해해주면 정말 고마울꺼 같아. 


아르케랜드 시작부터 주인공3인방에 꽂혀서 주인공 키우다보니 이를 보좌하기 위해 샬롯과 지크하트라는 물,불 워리어를 뽑았고 그러다보니 워리어들만 다 모아서 가지고 놀자라는 생각에 어떻게 워리어 컨셉덱이 되버렸음.


기사대전에서 나 만나본 유저도 있을지도 모르겠는데, 주인공을 포함해서 워리어들을 다 돌아가면서 써보는 중이야. 그래서 그런 PVE 및 PVP 소감을 한번 써보려고해.




우선 샬롯부터 써보려고




우선 샬롯이 워리어중 최강의 딜러라는 점은 확고한 사실이야. 마침 념글 먹은 딜량 계산글도 있고하니 참고가 잘 되겠네.


그런데 내가 여러번 샬롯의 딜이 별로라는 말을 한 적이 있어.


이게 왜그러냐면, PVP에서 보통 샬롯의 세팅, 그리고 샬롯이 상대해야하는 상대 탱커들과의 스탯상의 상성문제에서 기인해.

샬롯은 아르케랜드에서 가장 높은 공격력을 가지고 있고, 검의 2단계 버프를 통해서 공격력은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를 자랑해.



각각 샬롯, 피콕, 지크하트, 미카엘의 9랭 육성끝난 앞공 수치야. 참고로 진의 종결 공격력은 지크하트와 같아.


워리어중 두번째로 공격력이 높은 피콕과만 비교해도 100이나 높아. 이러면 공격력이 거의 0.7랭크 정도의 큰 차이거든.


그러니까 샬롯의 공격력 스탯만 보면 압도적인 딜을 뽑아내야해.

그런데 막상 PVP에서 싸워보면 그렇지가 못해.



이유는 몇가지가 있어. 



첫번째는 샬롯의 딜링 스킬들의 계수가 낮다는 점이야.



샬롯의 스킬들은 높은 공격력과 재행동으로 인한 누적딜을 고려해서인지 다른 워리어들의 딜 스킬에 비해 독보적으로 계수가 낮아.


가장 강한게 0.6배 + 1배의 성검연참이지. 연타계 스킬들은 각각 딜계산을 따로하니까 저걸 1.6배로 넣을수는 없어. 타수마다 다 방어력 계산을 때릴테니 실제로는 1.3~1.4배정도 되겠지.


요컨데 샬롯의 높은 공격력은 주력 스킬들의 계수가 낮다는 점 때문에 상승량이 비교적 억제되는 편이야.




두번째는 피해증가가 부족하다는 점이야.


(캐릭터 특성을 아무리 뒤져봐도 피증은 이거 하나뿐임)


샬롯은 검의 버프까지 포함하면 공격력이 그냥 압도적으로 높아. 근데 피해량 증가가 전무 풀랭이 주는 15% 하나뿐인 캐릭이야.


아르케의 데미지 계산식은 아주 단순하게 표현하면 내 공격력-상대 방어력을 한 후에 남은 수치에 내 피해량 증가-상대 피해량 감소를 해서 결과값을 내.


요컨데, 방어력으로 공격력을 상쇄하고, 피해량 감소로 피해량 증가를 상쇄하는거야.

그런데 샬롯은 피해량증가가 낮다보니까 피감이 높은 캐릭터 딜이 확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줘.

왜냐면 높은 공격력으로 상대 방어력을 뚫어내도, 주요 탱커들이나 몇몇 캐릭들처럼 피감을 50%씩 챙겨놓으면 데미지가 후두둑 깎여나가거든.


그래서 샬롯에게 맞고 버티려면 피해량 감소를 왕창 챙기는 게 상당히 도움이 돼.




마지막 세번째 이유는 PVP에서 대부분의 샬롯들이 광역 세팅 내지는 광역/단일 스킬의 혼합으로 들고 온다는 거야.


상기한 이유로 샬롯의 '한방딜'은 명성에 비해 조금 낮은편에 속해. 특히 탱커뒤에 숨어있으면 정말 딜이 안나와.



자아, 그럼 샬롯의 딜이 정말 약하다고 하고 싶은거야?

그럴리가.


샬롯의 강점은 스킬 세팅에 따라서 극딜러, 광딜러, 유격전, 세미탱커라는 아르케의 물리딜러가 수행할 수 있는 모든 임무를 다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이야.

심지어 발자르기로 디버퍼로서의 임무도 수행할 수 있지.


엄청나게 유용하고, 엄청나게 강력한 특성이야.


그래서 워리어중 압도적인 성능을 가지고 있다고 말 할수 있고, 그 이상으로 아르케랜드 최고의 캐릭터를 논한다면 거기에 들어가야한다고 생각해. 


샬롯은 '한방딜'이 약한거지, 모두 단일기로 세팅하고 자신의 재행동을 포함해서 모조리 단일딜로 쑤셔넣으면 그 명성에 걸맞게 가장 높은 딜량을 자랑해. 


물론 상대가 떡방어에 피감둘둘인 탱커라면 피콕이나 지크하트한테 질수도 있어. 

그런데 그걸 알고 전투도끼나 검투사등으로 피증을 확보하고, 룬 부옵으로 피증을 왕창챙기면 탱커상대로도 워리어중 가장 높은 딜을 뽑아낼 수 있어. 



그래서 많은 유저가 다양한 캐릭터를 가지고 나오게 될 서밋에 준비한다면 샬롯도 자기 덱에 따라 컨셉을 잘 잡아야 할거라고 생각해.

우직하게 힘싸울할거면 단일딜 위주로 챙기고, 광역이나 디버퍼 캐릭들과 함께 쓸거면 탱커뚫는건 포기하고 광역딜러로 쓰는거지.



내가 생각하는 향후 샬롯의 주 역할은 광역딜러로서의 역할이야.


내가 저기 피증이 약하고 단일딜 계수가 낮다고 한건 피감으로 떡칠한 탱커나 일부 캐릭들을 직접 노릴때 이야기야.

반대로 0.5배라는 꿀릴것없는 계수와 높은 스탯으로 뽑아내는 광역딜은 몸이 약한 캐릭터들에게 굉장히 높은 딜을 쑤셔넣거든.


내 덱이 단일딜 위주라면 시너지가 나지않는 특징이지만, 광역딜 위주라면 연계되는 광역과 디버프로 상대를 말려죽일 수 있어.

너덜너덜해진 상대진영을 처리하는데는 샬롯의 평타로도 충분하고 말이야.


기사대전에서 만난 어떤 샬롯 유저분이야



0.5배수 광역기인 성검의 빛으로 그었는데 벨렛의 피가 3,000이나 빠졌음.



반면 직접전투에 들어가는 0.5배/1배의 '성검연참'은 7,500의 딜을 뽑아냄. 

벨렛만이 아니라 탱커들이 대부분 직접전투시에 방어능력 보너스를 받다보니 그냥 광역 쏴갈기는게 더 효율적일 수도 있어.


만약 저 샬롯 유저분이 단일기 2개를 들고 왔었다면 벨렛을 뚫었겠지.

하지만 물리 떡방인 카비르나 캐시, 역상성인 리처드라면 단일기 2개를 들고와도 못 뚫어. 


(내 샬롯도 공이 5,700은 되는데 카비르한테 성검연참 1,400 뜨는거 봤다니까?!)


그래서 앞으로 점점 탱커들의 스팩이 좋아진다면 샬롯은 탱커를 뚫는 역할보다는 광역딜로 상대를 말려죽이거나 유격전으로 상대를 압박하는 스타일로 활용하는게 가장 좋을거라고 생각해. 


물론 진이나 캐시를 활용해서 상태 탱커를 무력화시킨다면 여전히 극딜러로서의 가치도 높게 가지고 있음.


(그러니까 샬롯은 OP가 맞음. 어떻게든 쓸 여지가 생기잖아.)



사용 경험담이라면서 죄다 PVP 이야기만 한다고?


PVE 샬롯은 내가 뭐 이야기할 게 있나?

역상성만 아니면 혼자 맵을 다 뛰어다니면서 모조리 쳐죽이고 다니는 OP중의 OP아냐?


그냥 닥치고 키워말고는 다른 할 말이 없는데?




추천하는 템은 이래.



투구는 만약 전투도끼나 검투사를 쓴다면 홍련을 추천하고, 흡혈귀를 쓴다면 플레티넘을 추천해.


갑옷은 앰버와 황금중에 택1 이라고 하고 싶어.

샬롯의 천적인 세미를 포함한 번개쪽 딜러들이 죄다 치명타 딜러라는 점에서 앰버의 가치는 항상 높아. 하지만 서밋이 나오지 않은 현재로선 번개딜러는 99% 세미고, 세미의 치명타 확률은 앰버에 치저를 극으로 땡거도 70%이상 적중하게 돼.

그렇다면 황금으로 뎀감이나 올리는게 더 낫지.


재행동으로 쿨감을 땡기기 좋아서 황금의 활용성이 더 올라가기도 하고 말이야.


악세는 야망이 제일 좋은거 같아. 난 야망이 없어서 암석장식쓰고 있어. (내일 먹을꺼야) 못 먹었어.

아름다운 빛도 써봤는데, 이게 이동거리 1로 진입각 보는게 완전히 달라져서 아빛보다 야망이 더 나은거 같아.


다만 천천히 접근해서 탱커와 함께 움직일꺼면 세미등의 견제에서 안전해질 수 있는 아빛도 매우 좋다고 생각해.



룬은 지금은 흡혈귀가 대세기는 한데, 향후 탱커들과 힐러들의 스팩이 점점 올라갈걸 고려하면 전투도끼나 검투사로 갈아타는게 좋을거라고 생각해.


지금도 흡혈귀룬으로는 탱커는 당연하고 아툼, 에리카, 엘4같은 튼튼한 천옷캐들도 못잡는 경우가 자주 생기거든.

유저들이 점점 투자하게 될 앞으로는 더하겠지.


그래서 확실히 죽이거나 광역딜에 강점을 줄 수 있는 검투사나 전투도끼를 쓰는게 좋다고 생각해.


또 다른 추천이라면 매룬을 쓰는것도 어울린다고 생각해. 진입각이 훨씬 좋고 다른 딜링 악세를 낄 수 있거든.

그럼 오히려 딜량이 높아질 수도 있어.





결론적으로 소감을 말하면 샬롯은 아르케랜드에서 최고를 논할 수 있는 캐릭이라고 생각해.

극딜, 유격전, 광역 디버퍼, 탱킹까지 모든걸 다 잘 수행하는 캐릭터가 어떻게 최고가 아니겠음.

특히 PVE에서는 물속성에서는 얘 하나면 모든게 해결될 수준으로 OP급의 강함을 가지고 있어.


다만 PVP에서는 재행동에 대한 패널티로 한방의 위력의 약하다보니 극딜러로서의 역할보다는 광역 디버퍼 및 레인저같은 유격전 전담으로서 좀 더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줘.


향후 탱커들과 힐러, 법사등 그동안 소외되었던 캐릭들의 육성도 점차적으로 진행될꺼라는 점을 생각하면 지금 샬롯을 쓰는 유저들중 PVP를 생각하는 유저들은 미리 그걸 뚫어낼 대비를 해야할꺼라고 봐.



(개인의 소감이니까 얼마든지 이견이 있을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