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뺑뺑이 비경으로 누구에게나 친숙한 바로 이 문명 X

이 문명의 비경은 휘황찬란한 달이 인상적인데 마침 국명에 달을 내포하고 있는 몬드(mondstadt)와 리월(璃)에 몰려 있다




원신 | 스토리 티저: 다시 만날 거야에서도 등장하는 수수께끼의 문명 X

여기선 달이 붉다?



이것은 아주 먼 옛날, 가금류와 들새가 구분되지 않던 시절의 이야기다. 그 당시 지하 왕국을 비추는 건 먼 훗날에 나타난 검은 태양이 아닌 붉은 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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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달이 강림하고, 검은 태양이 뜨고 저무는 동안 왕국의 보육원은 끝내 초월자를 기다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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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룬에리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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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 안젤리카가 설명했다. 「헤레브란트는 자신의 신을 버리고 켄리아로 온 백성의 후예야. 저게 바로 켄리아에 고지식한 순혈파 귀족이 존재하는 이유이자 자신의 신을 배신한 대가지」

「그리고 페룬에리, 넌 표류해 온 사람이야. 그래서 네겐 이런 저주가 없지. 한 세계의 숭고함에 비할 수는 없겠지만, 네게도 너만의 운명이 있어」

「그리고 난 신이 죽기 전까지 단 1초도 배신한 적이 없어. 그래서 내게도 그런 저주가 없지. 그런데 말이야, 정말 내가 누군지 알아보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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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룬에리 2권 -

켄리아 이전의 또 다른 켄리아의 존재를 암시하는 서적 페룬에리 1권

2권: 살아 있는 신을 배신하면 저주를 받지만 죽고 없어진 신을 포기하는 건 괜찮다?





수메르 라즈워드 황야 지하의 켄리아의 입구와 나선 비경 6층



아주 아주 오래 전, 저 멀리 밤의 왕국은 나이트 마더의 통치를 받았다. 밤의 왕국은 죽음처럼 적막한 땅이다. 이곳은 한 줄기 빛도 없으며 나무 한 그루도 없었다. 어둠 속에 숨어있는 추악한 생물 외에 밤의 왕국엔 그 어떤 생명체의 흔적도 존재하지 않았다.

나이트 마더는 모든 죄악의 근원이었고, 그 더러운 죄악은 밤의 왕국을 뒤덮었다. 냉혹한 나이트 마더는 입이 없고 심장도 없었지만 언제나 두 눈을 크게 뜨고 수시로 밤의 왕국을 감시하며 예고 없이 잔혹한 벌을 내렸다. 그녀가 유일하게 견딜 수 없는 것은 먹구름을 뚫고 새어 나오는 달빛이었다. 밖에서 겹겹이 쌓인 어둠의 벽을 뚫고 들어오는 빛이었기 때문이다.

달빛 숲은 나이트 마더의 통치에서 벗어난 유일한 나라였다. 사람들은 이곳에서만 밝게 빛나는 달을 볼 수 있었다. 달빛은 생명에게 은총을 내렸다. 달빛 숲 왕궁의 모든 사람은 피부가 희고 밝은 머리칼에 연한 푸른빛 눈동자를 지녔으며 외모가 아름다웠다. 태양과 격리되어 오랫동안 햇빛을 못 보기도 했고, 달빛의 은총으로 숲 가장자리의 컴컴하고 추악한 생물체와는 달랐다.


- 하얀 공주와 여섯 난쟁이 1권 -

달의 보호 덕분에 유지될 수 있었던 달빛 숲(달빛 왕국)도 불행한 결말이 암시된다



수수께끼의 문명 X = 붉은 달 왕조의 켄리아 = 달빛 숲?

신에게 의존하지 않고 기계 공학으로 꺼드럭거리던 검은 태양 왕조의 켄리아에 앞서

달과 관련된 신을 섬기며 보호받던 붉은 달 왕조의 켄리아가 존재했는데

붉은 달 왕조의 켄리아가 심연 1타 강사 강림자랑 일으킨 대형 사고에 자신들을 보호해줄 신도 휘말려 없어지고

안 그래도 노려지던 와중에 신이라는 강력한 뒷배가 사라졌으니 고대로 망했다가 세계수의 수메르에서 재건된 것일까

붉은 달 왕조 켄리아의 심연파 잔당은 셀레스티아에 원한을 품고 검은 태양 왕조 켄리아에 심연 팔아먹었다가 또 망하고?

그렇게 시즌 2도 말아먹은 주제에 또또 심연교단으로 뭉쳐서 분탕질 중?


수수께끼의 문명 X = 붉은 달 왕조의 켄리아라면 비경 속 붉지 않은 달이 설명이 안 되네

항시 빨간 달이 따로 존재하는 건지 달이 빨개졌다 파래졌다 하는 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