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백 나무'를 엮어서 만든 관.
서사의 구조 힌트.
*** 위 링크의 본문 일부. ***
제화, 제수, 제뢰, 제풍의 관은 모두 동일한 서사구조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제빙의 관만은 다른 구조를 가지고 있다.
***
'제빙의 관'은 다른 관들과 다르게 서사 구조가 '거꾸로' 되어 있음.
이걸 통해서 해석될 수 있는 묘한 부분이 있음.
수많은 예관이 비경 안의 시든 나무 아래 쌓여 있다.
이부분.
제빙의 관에서는 다른 관의 스토리에서 말하지 않은 정보를 서술하고 있음.
그런데 다른 관에서는 '시작'에 들어가야 할 도입부 내용인 '과거'에 대한 서술이 '끝'에 가있었음.
이상한 점은 하나 더 있음.
"들어보라".
이게 '시작'을 알리는 키워드였음.
그러면 '과거'에 대한 서술 부분에만 '들어보라'라는 말이 들어가야지 맞는 얘기임.
하지만 제빙의 관에서는 그러지 않았음.
'시작'과 '끝'부분 모두 동일하게 '들어보라'를 넣었음.
이말인즉슨,
제빙의 관에서 얘기하고 싶은 것은 위 아래의 구분은 큰 의미가 없다는 뜻 같음.
수많은 예관이 비경 안의 시든 나무 아래 쌓여 있다.
아래를 거꾸로 하면?
>>>
비경 벽화의 앞에 있는 저 '예관'.
제사장들이 퇴임할 때마다 흠집 하나 없는 흰색 가지로 만든 예관을 이 세상에 반환했다.
자신들이 쓴 '헌' 왕관은 나무의 아래에 쌓고.
흠집 하나 없는 흰색 가지의 예관을 세계에 반환.
이를 해석하면?
흠집 하나 없는 흰색 가지.
-> 어린 새 싹, 새로운 나무. 새로운 세계수.
관을 세계에 반환.
-> 지배자가 될 상징인 왕관을 넘겼다.
그러니까,
-> 새로운 세상의 지배자 자격을 반환.
이렇게 될 수 있을듯.
1.
제화의 관에는 이런 설명이 있음.
신의 사도가 우매한 사람들 속에서 살아가고 영원한 얼음이 녹기 시작하고 새로운 불이 타오르던 시기였다.
얼음 다음이 불이라는 얘기임.
그리고 형태도 색도 제화의 관이랑 일치율 125%에 달하는 '새로운 가지'가 설산에 자라나고 있는 중임.
'순환'의 반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