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 나온 티바트의 원소용은 드발린, 야타, 아펩, 느비예트, 스킬라 다섯으로, 그 중 넷이 인간들과 마신들에게 우호적이거나 우호적이었으며(야타의 경우는 우호적이었으나 마모로 치매와서 인간에 대한 적대적인 감정만 남아 종려와 싸우다 봉인됨), 그 중 반이 넘는 드발린, 스킬라, 느비예트는 노래와 연관이 있다.


1. 풍마룡 드발린

「아주 오래된 이야기, 시인은 노래를 시작하네」

「(그때) 신들은 인간 세상을 누볐고, 인간 세상은 어지러웠지」

시인이 그 폐허에 대한 이야기와 바네사 이야기를 마친 후 바람 드래곤 이야기를 읊기 시작했다. 「태고 시절의 이야기를 들려드리죠. 신들이 아직 세상을 돌아다니던 시절 말입니다」 바로 그 시절에 바람 원소를 지닌 드래곤이 높은 하늘에서 태어났다. 드래곤은 세상 모든 것에 호기심을 품고 하늘에서 천천히 내려왔다.

드래곤은 마을로 내려갔다. 겁먹은 사람들은 돌을 던지며 드래곤을 공격했다. 드래곤은 사람들이 공포에 질려 뱉는 말을 알아듣지 못했다.

드래곤은 묘지로 내려갔다. 그곳은 슬픔에 찬 사람들의 탄식으로 가득했다. 드래곤은 사람들이 슬픔 속에서 한 말을 알아듣지 못했다.

드래곤은 과수원으로 내려갔다. 과일나무를 잃은 사람들은 분노로 욕을 쏟아냈다. 드래곤은 사람들이 분노에 차서 쏟아낸 말을 알아듣지 못했다.

인간 세상은 너무 어지럽고 복잡했다. 드래곤은 혼란스러웠지만 더 겪어보고 싶었다.

어느 날 드래곤은 천공의 하프 소리를 듣게 됐다. 「천공」은 하프 이름이자 바람의 신의 벗이기도 했다. 드래곤은 시에 매료되어 천하제일의 시인 곁으로 내려갔다.

사람들은 두려워하기 시작했다. 강력한 원소를 지닌 드래곤과 세상을 주재하는 신들은 예로부터 사이좋게 지낼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다들 보십시오. 이 얼마나 아름답고 온순한 드래곤입니까?」 바람의 시인이 말했다.

「하지만 드래곤의 속마음을 알 수 없잖아요」 사람들은 반박했다.

선율과 가사가 드래곤과 사람들을 사로잡았다. 놀라운 마력이었다. 드래곤은 시인 곁에 남기로 결심했다. 드래곤도 세상 만물이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길 바랐다. 드래곤은 사람들의 말과 바람의 시인이 지닌 기법을 배웠다.

…중략…

후세 사람들은 이 드래곤을 몬드를 수호하는 바람 사신수 중 하나로 여겼다.

-『숲속의 바람』제 1권, -이야기 발췌- 중

드발린은 인간의 말을 몰랐다. 인간의 수많은 감정이 담긴 말의 뜻을 알지 못했다. 하지만 시인(바르바토스)의 노래를 듣고 시인에게 매료되었으며 그의 곁에 남아 인간에대해 점차 알게 되었고 몬드의 수호자가 되었다.


2. 친왕 스킬라


마치 고대의 전쟁이 다시 일어난 것처럼 바다를 뒤흔드는 전투는 30일 밤낮으로 이어졌다.잠시 휴전하던 중에 신왕은 음악을 통해 자신이 이곳에 온 이유를 털어놓았다. 용 도마뱀의 왕은 그 반역의 망상을 듣고는 웃음을 터뜨렸다.

「인간의 참주여, 그대는 실현되지 않은 저주를 두려워하고 운명의 족쇄를 원망하고 있지만 우리 종족이 겪어야 했던 몇 배나 더 큰 고통에 대해선 전혀 알지 못하는구나」

「우리는 땅과 햇빛을 잃고 어두컴컴한 해연에서 겨우 목숨만 부지해 왔다」

「인간의 참주여, 운명은 높은 하늘의 법칙이라 절대로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만 한다. 그런 생각 자체가 반역이나 다름없느니라」

「하지만 그대가 이 바보 같은 짓을 꼭 하겠다면 물들의 주인에게 데려다주지」

그렇게 영광스러운 왕은 물의 가장 깊은 곳, 영원한 밤의 외딴 거처에서 물들의 자비로운 여주인으로부터 깜짝 놀랄만한 비밀을 듣게 되었으나, 구원에 이르는 답을 듣지는 못했다.

- 성유물 [조화로운 공상의 단편], [구르는 운명의 해학곡]중 발췌

스킬라는 용 도마뱀의 친왕이자 죄인 에게리아의 유배지를 지키는 간수로써 「예언」에 대해 질문하러 온 레무스와 싸웠으나 레무스의 노래를 듣고는 '와 이런 웃기는 놈 처음 보네'  하면서 에게리아에게 보내준다. 그리고 이후엔 에게리아를 떠나 레무리아에 머물렸으며 후에 레무스가 자신의 모든걸 끝낼 [악장]을 그에게 주었으며 중간에 실패로 끝났으나 수천년의 세월이 흘러 페트리코에 방문한 여행자 덕에 레무스와의 약속을 지키고 레무리아의 해방을 완료하였다.


3. 물의 용왕 느비예트


"과거 많은 사람이 푸리나의 공연에 심취해 있었습니다. 저도 그중 하나였고요. 부디 본인도 그런 「애정」이 가짜가 아니었다는 걸 깨달았으면 좋겠군요."

-코레고스의 장 제1막, 「물의 아이」중 느비예트의 대사


"그녀의 「공연」이 마침내 막을 내렸군요. 「연기」는 상상의 산물이지만, 푸리나는 이를 통해 자신의 직책을 완수했죠…. 겁 많고 나약한 인간이 광기에 의존해 용감해지다니, 지금까지 정말 고생했다고 말하고 싶군요.

기회가 되면 그녀의 무대를 위해 박수를 치고 싶습니다…. 예, 기회가 닿는다면요...."

-푸리나에 대해...


"최근에 한 연극을 봤습니다. 죽은 부인이 자신의 매력과 악의적인 계략을 통해 마치 사라지지 않는 유령처럼 그녀가 살던 저택에 남아 맴도는 이야기였죠. 연기는 흠 잡을 데가 없었고 스토리도 훌륭했습니다. 보고 나니 현실 세계의 상황이 떠오르더군요"

-느비예트에 대해 알기 • 세 번째


그렇게 막이 내렸다. 역사상 가장 성대한 연극은 폰타인에서 원만하게 끝이 났다.

정말 원만한가? 그제서야 느비예트는 문득 편지에서 언급된 자리가 단지 오페라 하우스의 자리만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포칼로스, 혹은 푸리나는 관중석에 있던 자리를 양보하고 홀로 무대 위에 올라 연극의 여주인공이 되었다.

자리의 수는 정해져 있기에, 누군가가 자리에 앉으면 누군가는 자리에서 일어나야 한다. 이전에 그에게 보내진 편지는 사실 수백 년을 앞선 초대장이었다.

물의 용아, 인간 관중의 일원이 된 느낌은 어떠니?

인간 세상의 연극은 마음에 드니?

-느비예트 캐스4 중

느비예트는 노래라긴 보단 '연극'이라는 키워드가 어울릴 것이다. 하지만 '연극'에도 '노래'가 들어가기도 하니 어찌보면 '노래'와도 연관이 있다고 봐도 될것이다.

느비예트는 앞의 두 용 과 달리 용왕이다.  참주들에 대한 원한과 악의가 몇배는 더 많을 녀석이다. 하지만 그런 그도 푸리나의 팬이었다. 그리고 그의 대사나 스토리에서 연극에 대해 나온다. 


그리고 마신 포칼로스의 최초이자 최후의 무대의 유일한 관객이기도 했다.


이 셋은 '현 시점'에서 인간에게  우호적인 용이다. 그리고 셋다 몬드와 폰타인, 레무리아 세 나라의 용이라는 것인데, 이 세 나라는 모두 노래와 깊은 연관이 있다.

「자유」의 철학

특성 육성 소재.

바람의 나라의 정신은 자유다.

자유 셋, 노래의 자유. 즉 바람 신이 창조한 아름다운 대지에서 노래하며, 자신의 마음을 노래에 실어 바람에 날리는 자유.


「투쟁」의 철학

특성 육성 소재.

바람의 나라의 중추는 투쟁이다.

몬드의 역사는 투쟁의 역사다. 투쟁은 몬드의 미래의 노래가 자유롭게 멀리 울려 퍼지기 위함이다.


「시문」의 철학

특성 육성 소재.

바람의 나라의 영혼은 노래다.

노래는 칭송하는 마음이다. 모든 것이 사라지더라도 바람을 따라 흐르는 노랫소리는 지금의 아름다움을 세계 각지에 전파할 것이다.


몬드의 경우 두 무기 시리즈와 특성책에서 노래와 깊히 연관이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또한 천공의 하프같은 바르바토스를 상징하는 기물또한 악기이며, 벤티 또한 음유시인으로써 활동하고 있다.


폰타인의 경우 마신 포칼로스가 있는 계시판결장치가 있는 곳이자 심판이 열리는 장소의 이름이 [에피클레스 오페라 하우스]라는 것과 이곳에서 공연도 열린다는 것, 푸리나는 신이나 동시에 배우이자 감독이라는 점. 그리고 또한 폰타인의 이전 국가(레무리아)의 영향을 받아 음악과 예술의 발달이 많이 진행되었단 점, 그 드브르작이 폰타인 출신이란 점 등 폰타인 또한 노래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레무리아는 아예 한 술 더 떠서 마신부터가 노래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그때는 무지라는 이름의 바다 안개가 높은 바다를 뒤덮고, 물들의 자손들이 아직 무지몽매하던 시절이었다.

적색 모래 평원과 잿빛 뭇 산 사이에 고향을 잃은 한 신이 있었다.

그는 원래 오아시스의 가수였으나 작열하는 태양의 왕의 위광에 고향을 잃었다.

고향을 잃은 신은 모래의 왕을 섬기길 거부하고 유랑을 선택했다. 

-성유물 [조화로운 공상의 단편], [조화로운 교향의 전주]중

그가 어떤 마신이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아마 [음악의 마신]일 가능성이 높은데(하지만 원조 음악의 마신보다 급이 낮을거 같은) 그가 세운 레무리아는 아예 건물이나 시스템등 모두 음악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레무리아 필드에 나오는 필드 보스 또안 악기로 공격하는 몹이니 말 다했다.


몬드와 레무리아 그리고 레무리아의 후대인 폰타인은 모두 음악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나라이다. 세 나라의 마신또한 음악과 연관이 있으며(푸리나의 경우는 배우이자 감독이기에 음악과 뗄레애 뗄 수 없다.) 각 마신임무나 월드퀘, 제목에 음악과 연관이 있는 단어가 있다는 점등이 있다.(폰타인의 '죄인의 원무곡', 레무리아의 '조화의 칸티클(기독교 성경의 구절이나 내용을 가사로 만든 찬송가 혹은 기독교 음악을 통칭하는 말)', 몬드의 경우는 발자취 PV에 나오는 "Mea libertas meos canor(나의 자유는 나의 노래)")


세 용 모두 마신의 노래와 연기에 매료되었고 인간들의 세상에 녹아들었다. 그들은 원래라면 참주들과 적대하고 그들의 백성들인 인간들과 공생한다는 것은 불가능 했을 것이다. 하지만 용들은 그들과 같이 지내며 인간들을 이해하게 되었으며 마침내 일곱 대권 중 하나를 되찾게 되었다.

어쩌면 원신에선 용이란 존재들은 노래를 좋아하는 객체인 걸까?


이건 두린이라고 불리는 아이의 「모친」에 대한 기억이다…

「어머니, 고마워요, 어머니」

「내게 하늘을 날 수 있는 날개를 줘서, 내게 튼튼한 신체를 줘서」

「어머니, 나는 아름다운 노랫소리가 있는 곳으로 가고 싶어요」

「그들에게 모두의 일, 어머니와의 일을 알려줄 거예요」

「그들에게 내가 태어난 곳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알려줄 거예요」

-[부식의 검]중

원소용이 아닌 두린 또한 노래라는 키워드에 걸린걸 보니... 진짜 용들은 노래 좋아하는 호구들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