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정확히는 백머 조합을 넘어서기 위한

해묘의 처절한 몸부림과 고난의 기록

지금 시작합니다!


시즈


인푸+저열한 성능으로 웃음벨 그 자체인 사자왕

극초기 6성답게 아예 차별화되기보다는 해당 직군 내에서 일을 가장 잘 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음

특히 당시 기준으로는 뱅가드답지 않은 깡스펙에 아예 코수급을 버리는 3스까지 뱅가드 최상위권의 체급으로 설계된 흔적이 곳곳에 보이는데

그래봤자 뱅가드급이라 금방 버려짐 ㅅㄱ


그래도 초반 웨이브를 몸으로 저지하고 때려잡으며 코스트도 버는, 가장 정통적인 뱅가드의 이미지(척후병)에 부합한다

정통=구식이라는 뜻도 되어서 금방 퇴물됨


백파이프


킬뱅 6성으로 곳곳에서 시즈와 유사하면서도 차별화를 시도하려고 노력한 면이 보인다

뱅가드답지 않은 깡스펙과 시즈와는 다른 방향의 뱅가드 시너지

하지만 모두가 알다시피 이게 머틀과 극극극시너지를 일으키면서 뱅가드의 악몽이 시작되게 됨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조합을 의도하지 않았거나, 의도했더라도 이 정도로 강하게 의도하지는 않았다고 생각함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로 인해 이후의 뱅가드들은 그래서 백머보다 좋음? 얘쓸바에 백머쓰지 ㄹㅇㅋㅋ 소리를 벗어나지 못했고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다

사가


시즈의 단점을 여러모로 개선한 듯한 척후병 뱅가드

준수한 전투 능력과 중상이라는 독특한 컨셉으로 아군 서포팅도 하는 다재다능한 컨셉

다들 알다시피 물량전에도 진가가 있다

여러모로 괜찮긴 한데 딱 무난무난한 수준이라 현재 시점에서는 인플레에 묻힘

사일라흐


사가보다 살짝 보이던 낌새가 얘부터 와서는 좀 본격화되기 시작하는데

뭔짓을 하든 뱅가드의 본분인 코수급으로는 이길 수 없으니까 뱅가드가 이제 딴짓을 하기 시작함

사가는 그래도 나름 정통파 뱅가드라고 부를 수 있는데 사일은 아군 버프, 적 디버프 등등 온갖 유틸들을 바리바리 싸들고왔다


그래서 현재도 현역이지만 아직도 백머를 못넘었죠? 수구

6성 기수인 사일라흐가 4성 기수인 머틀을 넘지 못한 이유는 애초에 기수 자체가 딱 코수급만 보고 쓰는 직군이라

'굳이' 머틀을 두고 코스트도 더 비싼 사일라흐를 쓸 이유가 없었음 관성의 영향


결국 사일라흐가 기용되는 것은 백머사 3단조합이나 사일라흐 자체의 유틸을 보고 쓰게 되었는데

즉 여기서부터 '뱅가드답지 않은 뱅가드'가 환영받기 시작한다

플레임테일


시즈, 사가의 계보를 잇는 정통파 뱅가드

아군 유틸이 없는 건 아닌데 보다 개인의 전투에 치중된 공격적인 형태로, 강력한 회피와 반격을 바탕으로 생존력과 전투력을 도모한다

ㄹㅇ 3스 켜진 불꼬리의 체급은 진짜로 가드급이다 잡몹웨이브 촤자자작 갈아버리는 거 보면 시원함


물론 가드급이라도 막 얘가 쏜수산 뺨을 후려치고 다닐 체급이라는 건 절대 아니었고

8초라는 조루 시간 때문에 뱅가드의 빈약한 체급 논란에서 벗어나지도 못했다

결국 얘도 무난무난한 6성으로 남아 인플레에 묻힘


비질


잠깐 다른 얘기를 하자면 빈스토크는 4성인데도 불구하고 뱅가드답지 않은 유틸성과 활용성으로 주목을 받았는데

5성 블랙나이트 역시 수면+광역마딜로 차별화에 성공한다

캬 그럼 6성 전술가는 얼마나쎌까 ㅋㅋ 하고 모두가 기대하는 시점에서 나왔으나...


결과적으로 가장 애매한 캐릭터가 되어버림

조건을 만족시킨다면 확실히 쎄긴 한데 그렇게까지 하면서 굳?이 얘를 쓸 이유가 없다

성능 이슈 대부분이 지원군의 생존력 관련 문제인데 정작 지원군은 소환물 판정이라 힐 같은 것도 대부분 못받음

결국 앞서 나온 친구들보다도 저평가를 받으며 묻혔다


이네스


비질의 실패로 충격을 받았는지, 아니면 근본캐한테 그만큼 버프를 준건지

그만큼 역대급 성능으로 나왔다


지금까지 뱅가드들한테는 '뱅가드치고는~' '뱅가드답지 않게~' 이런 식으로 직군의 한계를 암시하는 설명이 붙었는데

얘는 그럴 필요가 없음 애초에 방향성도 역할도 무엇보다 밸류도 완전히 다르다


백머를 이기기 위한 해묘의 집념이 폭주하여 만들어낸 미친 유틸범벅의 화신으로

결과적으로는 백머와는 경쟁 영역이 완전히 달라졌기 때문에 차라리 백머랑 이네스를 같이 쓰면 모를까 기존 백머 메타의 파훼에는 실패했다

솔직히 얘가 코수급을 아무리 잘한다고 해도 이네스를 코수급 보고 기용하는 건 아니잔아...


뮤엘시스


최초의 한정 뱅가드

그리고 아마도 뱅가드의 최고점

아무리 뱅가드가 강해져도 백머가 까는 적폐를 넘을 수 없다면 뱅가드 그 자체로 적폐가 된다!!!!


비질의 단점을 개선하고 이네스의 유틸도 한 스푼 넣고 타 오퍼레이터의 스탯을 버무려 탄생한 뱅가드계의 최종병기

눈치챘다시피 다시 뱅가드와 비교하는 수식어가 돌아왔다


오퍼 스탯 복사에 기존의 뱅가드와 차원을 달리하는 말도 안 되는 체급과 고점을 보여주지만

뱅가드를 초월했다고 해도 결국 다른 적폐들과 경쟁해야 하는 건 마찬가지였기에

아예 경쟁 상대가 없이 고유한 영역을 구축한 백머나 이네스급은 아니다 (개인적 평가)


대신 그만큼 뱅가드답지 않은 깡체급으로 백머와는 다른 정통적인 방향으로 초반에 안정성을 제공하기 때문에

그나마 백머와 비벼볼 수 있다는 선택지가 나았다는 점에서는 위안

??? 나는 뮤엘시스 안 쓰고 그냥 백머로 무지성 적폐투하할건데? 하면 할 말은 없지만

그래도 백머랑 비교했을 때 경쟁력을 가진 게 어디임


사실 뮤시스 자체도 한정 딱지가 붙어있기도 하고

이미 얘부터가 뱅가드의 체급을 아득히 넘어선 상태라 인플레가 더 심화되지 않는 이상은

이네스처럼 유틸떡칠한 뱅가드는 나올지 몰라도 뮤엘시스 이상으로 체급이 높은 뱅가드는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큼


간단히 정리해보자면


시즈 : 정통파 뱅가드 = 퇴물


백머 : 코스트 펌핑으로 뱅가드 악몽의 시작


사가 : 뱅가드의 범주 내에서 다재다능 > 백머 못넘음


사일라흐 : 뱅가드의 범주 밖에서 다재다능 > 백머는 못넘었지만 나름대로 취직 성공


플레임테일 : 뱅가드의 범주 내에서 강한 전투력 > 백머 못넘음


비질 : 뱅가드의 딜고점 > 근데 조건이 너무 까다로워서 기존 6성도 못넘음


이네스 : 뱅가드가 아니라 그냥 기존 밸류를 벗어나버림 > 백머와는 완전히 다른 영역 구축 성공


뮤엘시스 : 뱅가드의 최대 고점(딜탱양면) > 깡스펙과 유틸떡칠로 찍어눌러 백머와 나름대로 경쟁 성공


아마 이정도면 해묘도 만족해서 당분간 신규6성 뱅가드는 안나오지 않을까

뱅가드 지금 직군 컨셉만 봐도 지상에 언덕에 1저지 2저지 3저지 물딜 마딜 탱 소환수 cc 국밥 하여튼 온갖 컨셉이 다 튀어나왔는데

다음에는 진짜 평타마딜 뱅가드나 힐뱅가드가 나올지도 모른다


그래서 걔네는 백머 이김? 한다면 글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