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게임에서 가장 많은 풀과 규모를 가진 직군은 뭘까?


각자의 견해의 차이가 있겠지만 난 '가드' 라고 봄.


일단 세부 직군 수도 제일 많고(11종), 6성도 제일 많으며(21개), 그 중 옛날꺼를 포함해서 적폐급 캐릭터도 제일 많다(10개 이상). 무엇보다 OO방주라는 용어의 거의 유일한 대상이다. 

가드방주, 근위방주 이거 말이다. 술사방주나 저격방주같은 말은 못들어봤을걸?


근데 무지성으로 던져도 다깨지는 치트키냐고 하면 그건 또 아니다. 애초에 명일방주는 '전략' 게임이다. 적폐 하나로 다 해먹는게 해묘 입장에선 좋을 리가 없다. 

그럼 특특은 뭐냐고? 그건 해묘의 중2병시절 낙서장같은거다. 망상대로 마구 끄적여놓고 내놓은 생각없는 결과물이지.


아무튼 명일방주에서 가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히 높다고 할 수 있다. 낮게 잡아도 40% 정도인듯. 새로 출시되는 캐릭터도 가드가 그냥 많은 것 같고 말이다. 

그래서 뉴비들은 이렇게 중요성이 높은 가드를 이래나 저래나 많이 쓰고 또 접하게 된다.


근데 간혹 가다 가드만 줄창 키우다가 이거 왜 안깨지냐고 하는 경우도 보이고, 가드로 틀어막으려다가 안 막아져서 안좋은 기억이 생기는 안타까운 경우도 드문드문 있다...

엄밀히 말하자면 가드는 '다용도' 에 가깝고 '특화' 하고는 거리가 조금 멀다. 물론 웬만한 전문딜러나 탱커 뺨치는 이상한 얘가 한 둘 있긴 하지만 대다수의 가드는 그 한계가 뚜렷하다는 말이다. 


따라서 뉴비들은 가드에 대해 보다 정확하게 알 필요가 있다. 잘 알아둬서 나쁠게 없잖아? 게다가 이 게임에서는 아는 것이 곧 힘이다. 오퍼에 대한 이해도가 높을수록 그 오퍼를 잘 쓸 수가 있다는 뜻이다. 

오히려 잘 모르는 적폐를 쓸 때보다 잘 아는 준적폐를 쓸 때가 더 좋은 경우도 은근히 많다. 게임이 오래되서 오퍼들이 좀 복잡해지기도 했고, 면밀히 알아둬서 뉴비들은 손해볼 게 전혀 없다.


그래서 이번에는 가드의 각 세부 직군과 특성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가다가 대충 사먹는 탕후루같은 느낌으로 가볍게 한 번 살펴보자.




1. 로드


"원거리 공격이 가능하며, 공중 공격이 되는" 가드다.


초창기만 해도 로드가 진짜배기 적폐였다. 원조 죽창인 실버애쉬가 이 직군이며, 잦은 댄스론으로 폼이 좀 떨어지긴 했어도 최고국밥 중 하나였던 쏜즈도 이 직군이다.


명일방주에서 긴 사거리는 절대적인 이점이다. 한 자리에 딱 박힌 채로 있어야 하니 말이다. 사거리가 길어서 손해볼 경우는 없다. 뉴비들이라면 사거리가 한 칸만 더 길었더라면, 하고 한숨을 꽤 쉬어봤을 것이다. 그것만 봐도 사거리의 중요성은 말해봐야 입만 아프지.


그런데 로드는 모든 가드 중에서 단연 가장 넓은 사거리를 가졌다. ㅗ자 형상인데, 자기 바로 위랑 아랫줄도 칠 수 있고 멀리서 짤짤이 넣는 짜증나는 얘들도 꽤 잘 잡는다. 무엇보다 공중도 때린다! 지상 배치 오퍼들 기본적으로 공중을 못 때리니 이것도 꽤나 큰 장점이다. 


물론 좋은 점만 있을 리가 없다. 일단 스탯이 조금 애매하다. 공격력도 인플레가 많이 된 지금은 높게 쳐줘 봐야 중상위권이고, 방어력 및 체력은 본격적인 탱커로 써먹기엔 아주 부족하다. 애초에 이걸 탱커로 쓰는 경우가 얼마나 되겠느냐만은...


공중유닛을 때릴 땐 80%만 딜이 들어간다지만, 대다수는 스킬을 키게 되면 이 패널티가 사라져서 사실 별 체감은 안 된다. 따라서 공중을 때릴 수 있다는 건 순수한 장점이 맞다. 범위만 빼면 진짜 스나이퍼나 캐스터같은 원거리 딜러인 셈이다. 쏜즈는 3스를 키면 명사수 스나이퍼랑 진짜 똑같아져서 '지상 배치가 가능한' 스나이퍼로 변신한다! 


요약하자면, 긴 사거리로 좋은 딜 편의성과 꽤 쎈 딜을 내지만 죽창급 딜러까진 못 되는 가드라고 할 수 있다. 탱킹은 2저지라 기본은 하지만 방어력과 체력이 부족한 편이라 믿고 맡기기는 힘들다. 고점이 조금 낮지만 쉽게 써먹을 수 있는 범용 딜러라고 할 수 있겠다.


사실 로드는 아직 고점이 오지 않은 직군이다. 왜냐고? 모듈이 안나왔거든. 다른 초창기 직군들은 다 모듈이 나왔는데... 이상하게 가드만 모듈이 안 나오고 있다. 이 정도면 일부러인거 같은데.

모듈은 일부 오퍼의 사례에서도 볼 수 있듯이 잘 받으면 엄청난 수준으로 오퍼의 성능을 뻥튀기시켜주기도 한다. 그래서 실버애쉬, 쏜즈, 치우바이가 모듈만 잘 받는다면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수도 있다. 그러니 로드 모듈코인 존버를 타겠다면... 힘내라!


장점

  • 사거리가 길며, 공중도 공격한다.

  • 상위권의 딜파워를 지녔다.

  • 기본적인 탱킹도 된다.

단점

  • 스탯이 조금 딸린다. 최정상급 딜러가 되기엔 부족하지만, 2군 딜러에는 잘 어울린다.

  • 마찬가지로 본격적인 탱킹은 좀 부족하다. 2저지라 초반 방어는 잘하지만, 탱킹을 전담할 순 없다.




2. 공격수


"2정예화시 3저지, 저지 중인 모든 적을 공격하는" 가드다.


공격수는 특징이 꽤 직관적이다. 물량을 끝내주게 잘 막으며, 3저지에다 상위권의 방어력과 체력을 지녀서 가드 직군 중에선 제일 좋은 탱커다. 공격력도 약한 건 아니라서 적어도 중간 이상은 간다.


다만 사거리가 짧은 편이라 탱킹과 물량막이 이상은 되기 힘들다. 딜이 약한 건 아닌데 또 딜러급이냐고 하면 그것도 아니다. 해서 이래저래 원석충이나 똥개들같은 물량 위주 잡몹들을 갈아버리는 역할에 제격이다.


하지만 이 모든 단점을 상큼하게 씹어버리는 생태계 교란종이 하나 있다. 바로 외래종 악어 가비알 디 인빈서블이다. 얘는 딜이면 딜, 탱이면 탱 둘 다 고점이 무식하게 높아서 공격수의 고질적인 단점이 없는 수준이다. 2스는 사거리가 꽤 넓어지는데다 상위급 적들에게도 먹히는 깡딜이 나오고, 3스는 무려 "5저지" 에다가 받는 피해 50%를 통으로 짤라버린다. 물론 아예 씹는 건 아니고 나중에 도트딜로 까먹은 대미지를 다 물어야되긴 하지만. 딜 역시 2스보다 더 쎄다. 


그래서 수비알은 완전체급 공격수라고 봐야 한다. 가드 주제에 디펜더보다 탱을 더 잘하니까 뭐 말 다했지. 딜러로써도 최상위권이고. 그러니 요약으로 남겨둘 장단점은 블레이즈와 다른 5성 공격수들에게 해당되는 사항이라고 이해하자. 


장점

  • 3저지에다 저지 중인 모든 적을 공격해서 물량 위주 적의 극카운터다.

  • 탱킹이 가드 중에서 제일 좋은 편이다. 디펜더 대신 써도 큰 무리는 없다.

  • 공격력도 중간은 간다. 중견급 엘리트급까진 상대 가능.

단점

  • 사거리가 짧다. 보편적으로 자기 한 칸. 블레이즈는 한 칸 더 길지만 그래도 짧다.

  • 공격력이 특출나게 높은 건 아니라서 딜러로써는 부적합하다. 




3. 드레드노트


"1명만 저지 가능한 대신 강력한 딜탱파워를 지닌" 가드다.


사실 초창기만 해도 드레드노트=똥캐라는 인식이 강했다. 바병슼이란 말 들어봄? 가드 스카디는 바보예요 헤헤라는 뜻이다. 그만큼 1저지는 구리다. 딜이나 탱은 쎄긴 한데 사거리가 엄청 짧아서 일기토 그 이상은 어려웠다. 그래서 드레드노트는 키우는게 아니라는 이미지가 대부분이었다.


그런데 한정 캐릭터 '니어 더 래디언트 나이트' 가 나오면서부터 점점 평가가 올라가더니, 모듈을 받은 스카디가 자기 역할을 확실하게 찾으면서 예전만큼 믿고 거르는 직군은 아니게 됐다. 창니어는 정말 강력한 딜러고, 스카디 역시 어비셜 조합이라는 준비가 갖춰지면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옛날에 비하면 정말 격세지감.


하지만 이래나 저래나 1저지이기 때문에 범용성은 정말 안 좋다. 드레드노트를 키울 꺼라면 전담시킬 분야를 확실히 정해두고 키우는게 좋다. 조커픽이란 느낌이 강하다는 말이다. 창니어는 국밥급으로 써먹기 쉽고 쎄지만.


직군 특유의 이미지는 1저지 빼곤 뭐 없다는 느낌이라 간단하게 보고 넘기자. 뉴비는 이거 말고도 키울게 널렸으니 키우기 전에 잘 생각해보자. 창니어는 있다면 우선적으로 키워도 됨.


장점

  • 공격력/체력/방어력이 고루 훌륭하다. 

  • 딜러나 탱커로써의 고점이 아주 높은 편이다.

단점

  • 1저지다. 최악의 단점. 절대 탱킹을 전담시키지 말자.

  • 사거리가 짧다. 위의 1저지랑 겹쳐서 거의 일기토를 하게 된다. 물량처리는 기대하지 말자.

  • 역할이 제한적이다. 조커픽이라고 이해하면 편하다. 대신 그 역할 하나만큼은 끝내주게 잘하니 잘 생각하고 키우자.



4. 소드마스터


"2회 공격하며, 공격 회복 위주의 스킬을 지닌" 가드다.


이 직군도 꽤 파란만장한 역사를 가졌다. 초창기에 첸은 '에은엑사첸' 이라고 하는 적폐라인 중 하나였다. 발동이 거의 즉발인데 매콤한 딜을 할 수 있어서 그랬다. 3스 특유의 간지도 있었고. 아이린이 나왔을 때도 강력한 3스 덕분에 꽤나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공격 회복 자체가 패널티라는 인식이 강해지고, 화력 인플레가 심해지면서 직군에 대한 인식이 안좋아졌다. 첸류탄이야 뭐 할배들이나 기억하는 말일테고, 아이린도 나중에 설명할 무에나 이후로 화력컷이 올라가버리는 바람에 평가가 떨어졌고... 모듈을 구리게 받은 것도 꽤 피해가 컸다.


그러다가 명붕이들을 벌벌 떨게 한 공포의 소드마스터 '데겐블레허' 가 나오면서 이런 기조는 더욱 굳어졌다. 데겐이 소드마스터로써는 최초로 '자연 회복' 스킬을 들고 온 데다, 그 스킬이 충격적으로 강력해서 사실상 소드마스터를 1인 군림 직군으로 만들어버렸다. 이젠 첸이나 아이린을 기억하는 명붕이들이 있을까... 개인적으로는 많이 퇴색된 직군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인플레에 밀린거지 자체 성능은 쓸만한 수준이라 키워서 나쁠 것은 없다. 손해는 안 본다. 하지만 약간 애매한 얘들을 데려가기에는 뉴비들의 합성옥 사정이 그다지 부유하지 못할테니, 차선책이라고 생각하자. 데겐은 슈퍼죽창이라 예외다.


장점

  • 2저지에다 준수한 스탯을 지녔다.

  • 공격 회복이라 적이 꾸준히 온다면 좋은 스킬 회전력을 보여준다.

  • 순간적인 딜이 엄청 강력하다. 

단점

  • 공격회복인데다 사거리가 짧다. 적이 안 오면 스킬을 거의 못 쓴다.

  • 순간적인 딜은 쎈데 지속딜은 꽤나 심심하다. 

  • 딜러로써의 고점은 낮은 편이다.




5. 무사


"1저지만 가능하며, 힐을 받을 수 없고, 공격 시 회복하며 체력이 낮을수록 공격속도가 빨라지는" 가드다.


설명만 들어보면 '와 자힐도 되는데 피낮아질수록 쎄지다니 완전 개꿀 버서커 아님??' 싶을수도 있겠지만, 현실은 명빵 최악의 세부직군 중 하나일 만큼 안 좋다. 적어도 좌락이 나오기 전까지는 그랬다. 하지만 그건 좌락이 좋은거지 무사가 좋은 건 절대 아니다.


왜 안좋은지 얘기하자면 이야기가 길어지지만, 그냥 이 직군은 설계부터가 삑사리가 났다. 일단 힐을 못 받는다. 힐을 못받는다는건 생각보다 엄청난 패널티다. 뉴비들은 힐러 없이 게임을 한다는걸 아마 잘 생각 못할 것이다. 이걸 커버하려면 그 자힐이 아주 맛있어야하는데, 무사들의 공격힐은 고정수치라 아픈 딜이 훅 들어오면 바로 죽사발이 난다. 이걸 커버하라고 체력이 낮아질수록 공속이 빨라지게 한 것 같은데, 그래봤자다.


게다가 1저지다. 드레드노트에서도 말했지만 1저지는 기본적으로 패널티다. 좋은 경우가 잘 없다는 말이다. 드레드노트는 일기토라도 잘 하지, 무사는 방어력이나 체력이 썩 좋은 편은 아니라서 붙잡고 늘어지기도 잘 못한다. 딜 역시 애매한건 당연.


그러니 무사는 기본적으로 안 키우는게 정신건강에 이롭다. 그냥 좌락 하나만 기억해도 전혀 상관없다. 자힐 원맨아미 뽕에 취하고 싶다면 다음에 설명할 저거노트에서 찾도록 하자. 


장점

  • 자힐이 된다. 힐러를 기용하기 어려운 상황에선 혼자서 살 수 있고, 샛길같은데 막을 수도 있다.

단점

  • 힐을 못 받는다. 그런데다 자힐 수치도 별로다. 아픈 딜이 한 번에 들어오면 그대로 터진다.

  • 딜 역시 애매하다. 체력이 낮아지면서 공속이 빨라지면 제법 쎄지지만, 그건 곧 죽을 거라는 말이라 별로 좋은 신호가 아니다.

  • 1저지밖에 안 된다. 물량막이는 당연히 불가능하다. 그래서 샛길 방어도 좀 시원찮다.




6. 아츠 파이터


"마법 피해를 가하는" 가드다.


마법 피해는 마법 저항에만 영향을 받고 방어력을 무시하기에 준 트루뎀에 가까운 고효율 딜수단이다. 캐스터가 여러가지 설계미스로 떡칠된 직군임에도 불구하고 딜러노릇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이다. 근데 그걸 가드가 할 수 있다. 대박이지?


아츠 파이터는 사실 영원한 1티어 핵폭탄 '수르트' 로 그 인식이 굳어진 편이다. 딜스탯이 미쳐돌아가는데 그걸 마딜로 넣으니까 여기에 안 터지는 보스나 엘리트를 찾는게 더 빠를 지경이다. 심지어 얘는 마법저항 감소까지 달고 있어서 저 살벌한 딜이 거의 그대로 들어간다. 배치 시 거의 바로 쓸 수 있는 즉발성은 덤이다. 할배들의 지능을 떨어뜨리기 시작한 1번 타자라고 할 수 있다. 특특 이전에는 사실상 최강의 핵수류탄이었다.


물론 수르트 외에도 쓸만하다. 마딜은 고효율의 딜수단이라 가능하다는 것 자체가 장점이다. 못해도 중간은 간다는 점에서 마딜이 얼마나 축복받은것인지 알 수 있다. 


장점

  • 마법 딜링이 가능해서 딜 저점이 높다. 못해도 중간은 간다.

단점

  • 1저지라 탱커로는 부적합하다. 얌전히 딜러로 쓰자. 근데 물량 처리는 잘해서 물량 처리 보조로는 쓸만하다.



7. 파이터


"1저지만 되는 대신 코스트가 매우 낮고 공격속도가 빠른" 가드다.


파이터의 특징이라고 하면 압도적인 가성비다. 뱅가드나 배치할 코스트로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명일방주에서 가성비로는 단연 최강이라고 할 수 있는 직군이다.


그런데 사실 이런 평가는 6성인 마운틴이랑 총웨한테만 해당되는 느낌이 있다는 걸 부정하기 어렵다. 나머지 4, 5성 파이터들은... 그냥 별로다. 얘네들은 사실상 키울 이유가 없다.


또한 마운틴과 총웨는 그 성격이 판이하게 다르다. 마운틴은 초염가 물량막이 자힐탱커고, 총웨는 코스트로 사기친 적폐급 딜러다. 총웨는 딜파워가 정말 코스트 대비 말도 안 될 정도로 강력하다. 물론 둘 다 있으면 게임이 쉬워지는 수준으로 좋다.


주의점이라면, 총웨나 마운틴이나 체력이나 방어력이 아주 좋은 건 아니라서 생존에 어느정도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마운틴은 2저지 공격수가 되는 대신 방어력이 뭉텅 깎여나가서 엘리트급부터는 탱킹이 어렵고, 총웨는 자힐이 아예 없어서 반드시 지원을 받아야 한다. 이런 점만 주의하면 행복명빵할 수 있다.


장점

  • 코스트 대비 성능이 말이 안 된다. 적어도 수 배 이상의 값어치는 한다.

  • 낮은 코스트로 배치가 빠르므로 초반을 쉽게 안정시킬 수 있다.

단점

  • 방어력이나 체력은 그저 그렇다. 마운틴은 자힐이 있지만, 총웨는 은근 잘 터지니 세심하게 봐 주자.

  • 마운틴은 주력급 딜러는 안 되고, 총웨는 주력급 탱커는 안 된다. 근데 이건 둘의 역할이 그냥 거기에 안 맞는 거라서 단점이 아닌 주의사항에 가깝다. 

  • 4, 5성에는 별로 좋은 얘가 없다. 록라에서나 가끔 임시모집으로 뜨면 써먹어 보자.



8. 리퍼


"공격 범위를 광역으로 공격하며, 1저지당 50씩 자힐을 하는 대신 힐을 못받는" 가드다.


사실 리퍼는 무사의 개선판이라고 볼 수 있다. 공격범위, 저지 수, 다중 공격이 그것이다. 차이점이라면 체력이 낮아질수록 공격속도가 빨라지는건 없다는 것이지만, 그것까지 있었다면 리퍼는 최상위 세부직군이 되었을 것이다. 


그래서 힐을 못 받는다는 단점도 공유한다. 물론 2저지, 더욱 많은 힐, 넓은 공격범위로 흡혈을 쏠쏠하게 잘 하지만 역시나 한 번에 훅 들어오는 공격에는 얌전해져버리고 만다. 무사랑 거의 비슷한 단점. 전형적인 강약약강, 강자한테 약하고 약자한테 강한 양아치같은 직군이라고 할 수 있다. 


근데 6성인 이그제큐터 디 엑스 포에데레는 리퍼 고유의 단점을 꽤나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모듈작까지 다 된 익게이는 딜파워가 무식하게 올라가서 딜량이 그 사기 딜러라는 수첸이랑 비빌 정도다. 자힐량도 폭증해서 스킬만 켜지면 다 죽어가다가도 살아나는 기적을 볼 수 있다. 

그나마 '원소 피해' 가 있긴 했지만 이것마저도 에이야가 나오면서 꽤 극복이 됐다. 이젠 당당한 적폐라인에 들어가는 오퍼다. 모듈의 힘이 이렇게 무시무시하다. 


익게이가 적폐라서 5성들이 구리냐면 그건 또 아니다. 록라를 통해 완전공짜로 구할 수 있는 하이모어(해말이)는 준수한 물량막이 요원이고, 라플루마도 엘리트 바로 아래급까진 잘 잡는 좋은 5성 가드다. 둘 다 키워둬서 손해볼 건 없는 좋은 오퍼다. 라플루마는 몰라도 해말이는 꼭 얻는걸 추천한다. 걘 생긴것도 귀여움.


힐 매커니즘이 다소 독특한데, 저지수 만큼 힐틱이 들어온다. 리퍼는 2저지이므로, 자힐이 최대 2틱씩 들어온다는 뜻. 저지 수가 증가하면 그만큼 힐이 추가된다. 따라서 리퍼는 최대한 많은 적을 붙잡아 둬야 안정적으로 피를 땡길 수 있다. 1체만 저지한다면 힐이 반토막나는 셈이다.


장점

  • 2저지에다 광역 공격이라 물량막이가 정말 탁월하다. 위아래로 한 칸씩 넓은 공격범위를 지녀서 쓸어담기도 잘 한다.

  • 자힐을 하기 때문에 단독으로 물량을 틀어막는것도 가능하다.

  • 위아래로 넓은 공격범위를 이용하면 옆에 세워두고 보조 딜러로 써먹는것도 가능하다. 

  • 저지 수를 늘린다면 그만큼 힐을 늘릴 수도 있다. 보안파견이나 통합전략에서 시도해볼 만 하다.

단점

  • 힐을 못받으며, 따라서 원소피해에 취약하다. 또한 적이 안 온다면 힐이 안 되서 유지가 불가능하다.

  • 방어력이나 체력이 높은 편은 아니라서 상위급 적에겐 무력하다. 공격력도 그저 그런 수준. 엘리트급이 나오면 익게이를 제외하면 별로 힘을 못 쓴다.



9. 해방자


"차지 중엔 점진적으로 공격력이 증가하지만 스킬 발동 중에만 공격하고 저지하는" 가드다.


스킬 안 쓸 때는 공격도 안하는 자동문이라는 골때리는 패널티가 있어서 뉴비는 처음에 배치했을 때 당황할 수도 있다. 공격도 안하는데 저지도 안되다니 이거 뭐하는거임? 스킬 차지 중에 바보가 되는 건 안젤리나라는 선례가 있지만 직군 특징으로 갖다박은 건 해방자가 처음이다. 이후 캐스터에 진법 캐스터가 나오면서 유일한 케이스는 아니게 되었지만.


하지만 스킬이 켜졌을 땐 초월적으로 강력하다. 3저지나 되고, 다중공격에, 체력이나 방어력도 끝내준다. 5성인 테킬라도 처음 나왔을 때 역대급 성능의 5성이라고 평가받았을 정도니 그 똥파워를 알 만도 하다. 

게다가 이후에 나온 무에나는 그 딜파워가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으로 강력해서 명일방주의 딜러 인플레를 가속했을 정도다. 개인적으로 이 게임에서 탑 5안에 드는 딜러라고 생각하는데, 얘가 나오기 전까지만 해도 실버애쉬는 현역이었다. 사실상 실버애쉬 은퇴의 범인임.


코스트도 파이터 수준으로 저렴해서 자동문이 되어있는 동안만 커버해 줄 수 있다면 끝내주는 가성비의 강력한 딜러라고 볼 수 있다. 무에나는 도발 재능이랑 약간의 트루뎀 반사도 있어서 마냥 자동문이 되지도 않는다. 스킬 차지 시간이 답도 없는 수준으로 긴 것도 아니라서 회전률도 좋은 편이다. 


장점

  • 코스트 대비 압도적인 스탯. 상위권의 체력과 공격력, 3저지를 다 지녔다.

  • 스킬이 켜졌을 때의 딜파워는 무지막지하다. 또한 회전률도 좋다.

단점

  • 스킬이 안 켜져 있을 땐 저지랑 공격이 안 된다. 즉, 단독으로 적을 내내 틀어막는 건 불가능하다. 반드시 아군의 보조를 받거나, 저지가 필요 없는 위치에 배치하도록 하자.


10. 교관


"아군을 지원할 수 있으며 사거리가 길고, 저지 중이지 않은 적을 좀 더 세게 때리는" 가드다.


설계는 딜포터지만, 개인적으로 생각했을 때 명일방주에서 제일 존재감이 없는 세부직군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자기 바로 앞에만 버프를 줄 수 있는데 엄청 좋은 버프를 주냐면 그것도 아니고, 자체 딜파워도 애매한 수준이다. 사실 6성인 팔라스는 최강의 강타 딜러는 정체성이 있었지만 총웨가 나오면서 그것마저 빼앗겼다. 모듈도 시원찮아서 미래가 암울하다.


물론 못써먹을 성능인 것은 아니다. 팔라스는 적어도 중간은 가는 자체 전투력과 버프를 지녀서 쓰려면 꽤나 요긴하게 잘 써먹을 수 있다. 하지만 뉴비는 얘 말고도 키울 얘가 넘쳐난다. 결국 특출나지 못하면 장난감 신세를 면하기 어려운 신세가 된다는 사례인 듯 하다. 


장점

괜찮은 버프와 적절한 자체 스탯. 

단점

고점이 낮은 편이다. 버프조차 대체불가급의 슈퍼버프인 것도 아니다.

사용하기 난해한 편이다. 




11. 대검사

얘만 맞는 이미지를 찾는데 실패했다


"2저지에다 저지한 적을 전부 공격하며, 엄청난 체력을 지닌" 가드다.


공격수와 성격이 굉장히 비슷한데, 결정적인 차이점이라면 공속이 아주 느리고 한 방이 쎄며 방어력이 전무하다는 것이다. 이 게임에서 방어력이 0인 유일한 케이스다. 대신 체력이 정말 돼지 수준으로 막대해서 디펜더 중 체력이 제일 높은 저거너트보다 체력이 많다. 


체력이 많지만 방어력이 낮은 것은 일장일단이 있는데, 똥개나 원석충같은 물량으로 밀어붙는 얘들한테도 딜이 아프게 들어온다. 대신 어차피 평등하게 들어오는 마법 피해에는 상당히 잘 버틴다. 방어력이 별 의미가 없으니까. 


공격력이 엄청나게 높지만, 공속이 정말 느려터져서 딜성능은 사실 시원찮다. 한 방 한 방이 강하게 박히긴 한데 방어력 패널티 때문에 버티면서 때리기도 난해하다.


하지만 6성인 외드레르는 이야기가 다르다. 자체 피해 감소에 흡혈이 있어서 생존력이 좋은 편이고, 딜파워가 엄청나게 뻥튀기되서 느린 공격속도를 극복했다. 최상위엔 들지 못해도 바로 그 아래에는 충분히 들 법한 좋은 오퍼이니 기억해두면 좋다.


장점

압도적인 체력과 높은 공격력.

2저지에다 2명 동시 공격.

단점

방어력 "0"

느려터진 공격속도.




전부 알아봤지만, 뉴비들이 기억할만한 것은 로드, 공격수, 해방자, 리퍼, 파이터, 아츠 파이터 정도다. 드레드노트, 무사, 교관, 대검사, 소드마스터는 취향의 영역. 


다음에는 6성 중에서 좋은 가드를 알아볼 예정.

긴 글 읽어줘서 고맙다!


지적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