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명붕.


빵시카 대회 지게상 부문에 응모하게된 노망난 할배다.

https://arca.live/b/arknights/101618379



지게상 부문 응모 조건이 6성 사용불가라는 틀니를 끼워버리는데, 원래부터 6성을 하나도 안키운 노망난 할배한테는 이게 개씹미친버프가 되어버림.



씨발 세상에 고급 틀니를 끼고 밥을 먹기만 하면 지게상을 준다고!!!


그래서 평생 6성을 써본 기억이라곤 응애시절에 W 1스 가지고 놀았던 기억밖에 없던 할배가 버거를 먹기 위해 제시카와 함께 사미의 빙원을 탐험해 보기로 했다.


그럼 노망난 할배와 사이코패스 고양이의 13승천 에구구틀니르 등반기, 지금 시작한다.




스타트는 13승천 지원 분대.

원래 5성클은 고급화 분대를 주로 사용하는데, 첫 시작 보너스에서 주전자나 희망이 안나오면 지원 분대로 제시카를 뽑고 시작했다.


아래부터는 제시카로 록라를 돌리면서 좋았던 점을 바이럴 할것이며, 13승천 에크틸 도전 여러 판의 내용이 섞여있다.



제시카가 록라에서 좋은 이유 첫번째.


' 라인을 존나 잘 틀어막는다. '


제시카는 1정예부터 높은 저지력에 6성 명사수 정도의 딜링능력까지 갖추고 있다.


이걸 다른 말로 하면, 라인을 존나 잘 틀어막는다는 것이다.


1~2층 몹들은 제시카의 공격을 씹을만큼 단단하지 못하고, 제시카의 방어를 뚫을만큼 강한 딜을 가지고 있지 않다.


그나마 마딜을 가진 놈에 1층 긴급 박수쳐용이나 꼬불꼬불맵의 마딜가드인데, 얘들은 오는 타이밍에 맞춰 2스 켜면 녹는다.


설령, 후반에 가서 제시카가 막기 힘든 수준의 웨이브가 몰려온다고 해도, 3스의 순간적인 광역 누킹과 벙패를 활용한 저지수/방어력 뻥튀기로 위험한 순간을 넘길 수 있다.

울창한 숲길 국가 긴급맵.

붕괴맨 10마리 가량이 줄지어서 올때 방패로 최대한 한 곳에 몰아둔 다음 3스를 켜서 광역누킹을 가해 웨이브를 막았다.


진짜 이땐 제시카 아니었으면 내가 가진 오퍼 누가 와도 못막았음.





제시카가 록라에서 좋은 이유 두번째


' 록라에서 유용한 다양한 유틸성 '


제시카의 능력은 단순히 딜이 쎄고 단단하다에서 끝나지 않는다.


방향전환, 드론 잡기, 방패로 도발 모두 유용하게 쓸 수 있는 곳이 존재한다.


사미 록라에선 유령이나 캐스터가 주 라인과 살짝 떨어진 다른 라인으로 오는 경우가 많다. 따로 캐스터를 잡을 인원이 부족해서 원거리 오퍼가 죄다 썰리고 사출당한 경험은 다들 한번씩 있을 거다. 


하지만 제시카는 방패로 방향을 바꿔 2스를 켜서 캐스터를 순식간에 갈아버리고 원래 라인을 막는데 집중할 수 있다.


• 유령맵. 등 뒤에 방패를 깔고 2스를 키면 유령 분신을 미리 짤라둘 수 있다.


여러 좆같은 맵에서 자주 출몰하는 붕괴체 드론은 기본 방어력이 100이라 제시카의 2스에 쉽게 잡히고, 또 제시카의 방패에 달린 도발 기능이 드론의 공격을 잘 받아낸다.


기본 배치를 드론이 오는 쪽을 바라보게 하고, 저지가 급할때 방패와 함께 막는 방법도 쓸만하다.


재배치 가능한 방패 역시 쏠쏠하다. 방패는 퇴각하더라도 30초 후에 다시 배치할 수 있으므로, 힐러가 없을 때라면 재생되는 방어막처럼 사용해 제시카 본체의 체력 손실을 줄일 수도 있다.


사진은 제시카가 힐을 받을수 없는 환경에서 방패를 이용해 체력을 지키고, 찔러용의 찌르기를 한 턴 씹는 장면이다.





제시카가 록라에서 좋은 이유 세 번째.


' 에크틸 루트 클리어에 특화 '


이번 빵시카 이벤트에서 에크틸 루트로만 도전을 한 이유이다.


에크틸은 특유의 지랄맞은 도주패턴으로 인해 한 번에 딜찍누를 하기가 불가능에 가깝고, 보스를 묶어놓을 수단의 쿨타임이 돌기까지 맞으면서 버틸 퓨어탱이 강제된다.


여기서 에크틸의 공격을 버틸 수 있는 제시카는, 퓨어탱이 강제된다는 에크틸 루트의 패널티를 등반 과정에서 제시카를 쓸 수 있다는 장점으로 바꿔준다.


3스는 탄약을 다 소비하기 전까지 꺼지지 않기 때문에, 저지한 오퍼를 얼려버리는 에크틸 상대로는 사실상 무한지속이다.


카니팔라트도 안키운 5성 여캐방주를 하는 할배 입장에선 에크틸을 스톨링하려면 쿠오라+와파린으로 한번 막고 다른 디펜더+힐러 두명을 써야 스톨링이 되서, 총 디펜더 2명 힐러 3명을 강제로 데리고 가야 했는데, 제시카가 존나 단단해서 힐러 한 명을 데리고 갈 자리를 아낄 수 있었다.




거기에, 에크틸 루트는 후반 전투 노드를 확정적으로 하나 지울 수 있다.


4~5층에서는 아무리 전투 노드를 적게 밟으려 해도 4개 정도는 밟을 수밖에 없는데, 이 중 하나를 비전투 노드인 목열의 전조로 바꿔버릴 수 있다.


초반은 간섭 방지 지수를 써가며 제시카로 긴급 작전들을 날먹하고, 후반은 제시카로 굴린 스노우볼과 암호판으로 편하게 등반해서 에크틸을 제시카로 스톨링 가능하다.


그야말로 에크틸 등반에 최적화된 스타팅 오퍼다.


그렇다고 다른 보스에서 안 좋은 것도 아님.






이렇게 제시카와 함께 6성 오퍼레이터 없이 13승천 에이크티르니르 등반에 성공했다.


스타팅으로 제시카를 뽑으니 에크틸 루트가, 특히 저층 구간이 엄청나게 편했다.


1~2층은 체감상 제시카 안 넣고 한 5성클 2~4승천이랑 제시카 넣은 13승천이 비슷하게 느껴졌다.


록라 초반을 쉽게 날로 먹고 싶다면 제시카 한번 키워보는걸 권한다.


진짜 ㅈㄴ 편하다.





무엇보다, 이렇게 귀여운 고양이가 총도 잘 쏘고 예쁘기까지 한데 페미도 아니고 이걸 거름?

















참고로 나는 5성여캐인권 지지하는 페미니스트라서 제시카 안 뽑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