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
중앙 구역 1:20 p.m.
켈시: Raidian, 여기는 켈시. 우린 현재 핵심 도시 중앙 구역의 가장자리에 있다.
켈시: 창고 구역 출구로부터 410m 떨어져 있고, 17, 67, 남서쪽 방향이다.
켈시: 위치에 있나? 작전 도중에 무슨 사고는 없었고?
켈시: “별 충돌없이 순조로웠다”라고?
켈시: ......아무래도 우리 예상대로인 모양이군.
켈시: 리유니온은 이미 유격대를 핵심 도시의 각 중요 기점에 집중 배치한 모양이다, 다른 지역에는 일반 리유니온이나 살카즈 용병들을 배치했어.
켈시: 어느 구역에 얼만큼의 병력을 배치했는지는 잘 모르지만, 엘리트 대원들은 분명 중요한 지역에 배치했을 거다. 만약 내가 리유니온의 지휘관이었다면 그렇게 했을 거야.
아미야: 선생님!
켈시: 나도 네가 Raidian랑 얘기하고 싶은 게 있다는 건 알아, 아미야. 조급해 하지 마.
로즈마리: 저, 저도......
켈시: ......아직 임무가 있어. 다음에 해도 될까?
로즈마리: 아, 네......알겠어요.
켈시: Raidian, 이제부턴 아미야랑 얘기해라.
아미야: 네!
아미야: Raidian, 아미야에요.
Decision(1): (Raidian은 누구야?)
켈시: (음......너도 아미야랑 로즈마리의 표정은 봤겠지.)
켈시: (Raidian는 로도스의 저연령층들에게 가장 환영받는 오퍼레이터야. 성인들이 보기엔 그녀가 지나치게 열정적이고 사람이 좋구나라고 보일 수도 있지.)
켈시: (그녀랑 가장 충돌이 잦은 건 오히려 청소년들이야.)
Decision(1): (왜?)
켈시: (자아 정체성 확립의 필요성과 Raidian 특유의 뜬끔없는 모성애가 충돌하고 만 거지.)
켈시: (나도 평소엔 그들을 한 팀에 배치하지 않아. 나중에 너도 배치할 때 이 점은 메뉴얼에 있으니까 참고해.)
아미야: 아......저도 본 적 있어요, Raidian, 네.
아미야: 맞아요. 네, 그건 평범한 유격대 전사의 전술 배치가 아니죠. 그것보단......음......
Decision(1): 군인처럼?
아미야: 맞아요! Raidian, 박사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조금 조정을 거치긴 했지만 이곳에 있는 리유니온들은 확실히 우르수스 군대의 영향이 아직 남아있는 모양이에요.
아미야: 엄청난 군사훈련을 받았다......네, 그럴 가능성이 높아요.
아미야: 어쩌면 리유니온에서 소위 말하는 "중추신경" 대원들이 일정 기간 동안 우르수스 군사화 훈련을 받은 감염자일지도 몰라요.
아미야: 오직 그들만이 대량의 감염자들을 설득하는 임무를 감당할 수 있죠.
아미야: 이번 전투는 정말 힘든 전투가 될 거예요.
아미야: 네? 아뇨, 전 괜찮아요. 저랑 로즈마리, 그리고 다른 로도스의 오퍼레이터 분들까지...모두들 원해서 이곳에 서있는 거니까요.
아미야: 네네, 안심하세요, Raidian. 제 곁엔 Dr.{@nickname}님이랑 켈시 선생님도 계시는 걸요.
켈시: 그럼, 아미야, 시작하자.
아미야: 알겠습니다. 그럼, Raidian, 당신과 켈시 선생님께 맡길 게요.
켈시: ......일단은 우리의 통신 수단을 잘 활용해볼까.
켈시: R-4소대, 설치해둔 모든 기기들을 작동시켜라.
켈시: Raidian, 로즈마리가 아츠를 발동시키고 10분 이내에 우리의 통신은 단 한순간도 끊겨선 안 돼, 우리 중 누군가가 통신을 멈춰야 한다고 해도 말이야.
켈시: 계속해서 아츠를 사용하면 네가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다, 만약 메스꺼움이 참지 못할 정도까지 된다면 내가 사전에 네게 준 약물을 사용해라.
켈시: 부작용은 중간 수준의 어지러움이다. 물론 네 신경계에는 손상을 입히지 않지만 체력이 심하게 소모될 거야.
켈시: 기억해, 약을 과도하게 써선 안 돼, 10분이 지나면 잠깐 휴식을 취해도 된다. 절대로 무리하진 마.
켈시: 부탁한다, Raidian.
켈시: 로즈마리, 모든 적군 전령병들의 특징은 Raidian이 전파자 신호를 통해 네 휴대용 단말기에 띄울 거야. 감지랑 기록은 네가 직접 해.
켈시: 녀석들의 위치가 조금 변하더라도 꼭 참아야 해, 가능한 풀지 마. 기록은 녀석들의 느낌을 잡고 난 다음에 해.
켈시: 몸을 확장시켜, 로즈마리, 자신이 이 도시에서 걷는 걸 상상하는 거야.
로즈마리: 알겠습니다.
켈시: 아미야......
아미야: 알아요.
켈시: 고생하네. 혹시 무슨 문제라도 생긴다면 내가 너희들의 아츠 시전 과정을 끊을 테니까, 곧바로 말해.
아미야: 로즈마리......조금 더 가까이 있을게.
로즈마리: 응. 나도 준비됐어. 난 무섭지 않아, 아미야, 날 무서워 하지 말아줘.
아미야: 아냐, 내가 로즈마리를 무서워 한다니. 우린 널 무서워 하지 않을 거야.
Decision(1): 둘이 이마를 맞대고 있어......
켈시: 아미야는 지금 로즈마리의 감정을 안정시키고 있는 거다.
켈시: 너무 그렇게 쳐다보지 않는 게 좋을 거다, Dr.{@nickname}.
켈시: 비극을 겪을 대로 겪어 본 전사가 아닌 이상, 난 그 누구에게도 로즈마리 아츠의 본질을 보여주고 싶지 않다.
Decision(1): 잘못 들은 거 아니지?!
Decision(2): ......아미야......?
Decision(3): 너 분명 아미야가......
켈시: ——
켈시: 너라면 조금 더 일찍 눈치챘을 줄 알았는데.
켈시: 혹은, 넌 이미 알고 있었는데 내게 알리지 않았던 걸 뿐일지도 모르지.
켈시: 하지만, 그래, Dr.{@nickname}.
켈시: ......아미야가 직접 혹은 의식 속에서 겪는 전투는 사람 혼자만으로는 감당하기 힘든 거야.
Decision(1): 너흰......
켈시: 하지만 두 사람이라면 어쩌면 괜찮을 지도 모르지. 세 명도 괜찮고. 부담하는 사람이 많을 수록 견딜만 해지는 거야.
켈시: Dr.{@nickname}, 난 지금 단순히 기억이나 전장의 경험만을 얘기하고 게 아니야, 책임과 체력 또한 포함해서 말하는 거야.
켈시: 네가 원한다면, 아미야의 손을 잡아서 부담을 덜어줄 수 있어.
Decision(1): (아미야에게 손을 뻗는다)
Decision(2): (아무 것도 안 한다)
켈시: 아니, 뭐가 어찌됐든, 오늘은 안 돼. 너와 난 따로 해야 할 일이 있으니까.
켈시: 우린 계획대로 이 둘을 이곳에 두고 그들에게 귀중한 시간을 벌어줘야지.
켈시: ——
켈시: 제약 회사는 문제의 원인에 대해 철저히 따져보고, 환경에 대한 적응, 합리적인 역할 분배, 그리고 돌파구를 잘 찾아야 해.
켈시: 일반 전쟁에 비하면 우리의 할 일은 정말 적고 명확해. 그리고 소대가 공격하는 임무를 맡는다는 건 전쟁이라기보단 하나의 수술에 가까워.
켈시: 전쟁광들이 할 수 없는 일이 우리의 전문 분야야.
켈시: 지금 로도스가 핵심 도시에서 하고 있는 건 참수작전(적의 우두머리를 노림)이야.
켈시: 병변을 제거했다고 한들, 만약 진짜 병의 원인을 찾아낼 수 없다면 근본적으로는 아무 것도 해결하지 못한 거나 마찬가지야.
켈시: Dr.{@nickname}, 너도 이 문제에 대해 생각해봤으면 좋겠어.
켈시: ——우리의 환자는 누굴까?
켈시: 평범한 감염자? 우르수스의 감염자? 리유니온? 아니면 이 도시?
켈시: 또 병의 원인은 뭘까?
켈시: 전에 말한 적이 있었지, 리유니온은 도시 내의 여러 통신 교점들을 유지시키지 않았다고.
켈시: 지금이라면 확실하게 알 수 있겠지, 탈룰라는 도시를 계속 혼란 상태로 만들기 위해 고의적으로 재앙으로 생긴 오리지늄들을 방치하고 있어.
켈시: 이게 통신을 크게 방해하고 있는 거야.
켈시: 아무리 최신식 통신 장비라도 이런 상황에선 멀쩡하지 못하겠지.
켈시: 하지만 우린 지금 엘리트 오퍼레이터 Raidian의 능력 덕분에 혼란스러웠던 전파를 바로잡을 수 있었지.
켈시: 우린 지금 더 직관적이고 더 편리한 통신 능력 덕분에 전쟁 준비 단계에서 유리해졌어.
Decision(1): 그거 하나 우세한 걸론 부족해.
켈시: 그래.
켈시: 너도 등에 확성 장치를 업고 있는 전령병들을 봤겠지, 이런 원시적인 통신 환경에서 유격대는 암호 지령을 통해 명령과 정보를 주고 받고 있어.
켈시: 우린 아직 이 전장에 있는 모든 전령병들의 동향을 파악하지 못 했어, 하지만 로즈마리가 곧 찾아낼 거야.
켈시: 전령병이 소식을 전하는 것도 어쩌면 바로바로 할 수 있는 게 아닐지도 몰라, 그와 동시에 거리 상의 제약도 있을 수 있고.
켈시: 하지만 이 방식이 이런 열악한 환경에선 가장 안정적이고 질서를 잘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일 거야.
켈시: 맞춰봐, 이런 순환에는 무슨 문제가 있을까?
Decision(1): 누가 가장 먼저 명령을 내리는지?
Decision(2): ......시작하는 사람.
Decision(3): 부대에 전령병만 있을 뿐 명령자가 없어.
켈시: 그래.
켈시: 진짜 지휘관은 지금 자신의 위치를 숨기고 있어.
켈시: 만약 너라면 어떻게 했을 것 같아, 박사?
Decision(1): 튀어나오게 만들어야지!!
Decision(2): ......미끼를 쓸 거야.
Decision(3): 조금 움직여줘야 나오시겠지.
켈시: 그래.
켈시: 지금 우린 이런 겨냥성 있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 이게 전술상의 우세야.
켈시: ......
켈시: 박사, 로즈마리가 지금 시전하고 있는 아츠로 모든 전령병들의 현재 위치와 순찰 루트를 알아낼 수 있을 거야.
켈시: 로즈마리는 그녀 자신의 의지를 팽창시켜 범위 내에 있는 모든 실재하는 형체들을 잡아낼 거야. 하지만 그와 동시에 그녀는 혼란에 빠질 거야.
켈시: 아미야는 지금 그녀의 감정을 진정시키려고 하고 있어.
켈시: Raidian는 우리 통신의 핵심이야. 그녀의 아츠가 있다면 우린 짧은 시간 동안 막힘없이 교류를 할 수 있겠지.
켈시: 우린 로즈마리의 일이 끝난 다음에 움직이는 거야.
켈시: 지금 유격대는 우리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고 있어.
켈시: 녀석들은 우리가 유격대의 정보 전달 방식을 와해시키려는 것도 모르고, 우리가 대(對)살카즈 고대 주술의 대책이 있는 것도 모르고 있어......
켈시: 효과에도 한계는 있겠지만 그래도 우리에겐 있어.
켈시: 전령병들을 격퇴하고 나면 유격대에도 반응이 나올 거야, 30분도 안 돼서 예비 전령병들이 움직이겠지, 그리고 더 공격하기 힘들어질테고.
켈시: 그 때의 녀석들은 지금보다도 더 경계가 심해지고 약점은 거의 없어질 거야.
켈시: 또 우리의 위치와 전술도 발각이 날 거야, 오히려 우리가 더 위험에 빠지겠지.
켈시: 하지만 우리는 체계적인 공격 한 번을 통해, 딱 이 한 번의 공격을 통해서, 녀석들의 지휘 부대를 불러내는 거야.
켈시: 유격대는 또 다른 감염자 특수 부대의 존재를 상상하지도 못했겠지.
켈시: 이건 우리가 전술상으로 우세한 점이다.
Decision(1): 과정이 신경쓰이는데, 성공할 수 있을까?
켈시: ——지금 이런 상황에서 허풍을 치고 싶진 않아.
켈시: Dr.{@nickname}, 아무리 우리가 이 세 가지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해도, 실패할 확률이 성공할 확률보다 높아.
Decision(1): 그럼 왜 이렇게 하는 거야?
켈시: 왜냐하면 다른 방법은 확률이 훨씬 더 낮거든.
켈시: ......로즈마리가 아마 탐색을 시작했을 거야. 숨 참아, 쳐다보지 말고.
로즈마리: ——첫 번째——
로즈마리: 나......3개 찾았어.
아미야: 로즈마리......괜찮아. 조금 더, 조금만 더 가까이 와.
로즈마리: ......4개.
아미야: 네 귀. 내 검지 손가락이 네 귀를 스치고 있어......들을 수 있지. 이건 단지 상상들이 이어지는 것 뿐이야, 넌 전부 본 적이 있잖아.
로즈마리: 으응......
로즈마리: 5개.
켈시: ......
켈시: 박사, 다치는 게 무서워?
Decision(1): ......응?
켈시: 3팀이 나눠져서 작전을 수행할 거야. 각 부대가 다른 구역에 있는 적군 소대와 전령병들을 상대하게 될 거야.
켈시: 그 녀석들한테 소식을 전달할 틈따윈 없겠지.
켈시: 또 각 소대마다 화력을 다시 분배할 생각이거든, 이건 내가 다 계획해뒀으니 걱정 마.
켈시: 그리고 너 말인데, 넌 나랑 함께 가야 해.
Decision(1): 너랑?!
Decision(2): ......미끼인가.
Decision(3): 진짜?
켈시: 넌 네 보호자랑 함께 움직여. 너에게 거부권은 없어, 내 생각엔 말이지.
켈시: 유격대는 우르수스 군대와 견줄 정도로 우수한 장비를 착용하고 있을 거야, 또한 우르수스 군보다 더 엄격하고 효과적인 규율과 전술을 가지고 있지.
켈시: 살카즈, 우르수스, 리볼리 등 여러 종족들이 같은 이름 아래 뭉쳐져 있어.
켈시: 내 보호가 있어야만 넌 안전해. 난 로즈마리가 실수로 널 죽여버리는 일은 원치 않아, 또 아미야가 널 지키느라 신경 쓰는 것도 원치 않고. Raidian, 게다가 넌 그녀를 본 적도 없잖아.
켈시: 내 옆에 있으면 쓸데 없는 귀찮은 일은 일어나지 않을 거야.
켈시: ......잠깐.
켈시: ——로즈마리?
로즈마리: 아......윽......
켈시: Raidian, 로즈마리의 연결을 끊어, 당장!
켈시: 아미야, 로즈마리의 상태는?
아미야: 하, 하지만 로즈마리는 지금......제가 만져본 풍경은 정말 안정적인 걸요, 이상한 일은 일어나지 않았는데......그럴 리가......
아미야: 혹시......추락? 로즈마리는 지금......하늘을 보고 있는 걸까요?
아미야: ......추락이네요. 로즈마리는 지금 추락하고 있어요.
켈시: 체온은 낮아지고, 호흡이 가빠......엔도르핀 수치가 급격히 낮아지고 있어.
Decision(1): 주사 놓을까?
켈시: (절레절레)
켈시: Raidian가 쓰는 체력 보충용 약물과는 달라.
켈시: 로즈마리의 아츠는 그녀 체내 환경의 항상성을 기울이지, 하지만 실질적인 생리적 균형을 부수진 않아.
켈시: 호르몬 투여는 수 분 내에 분비를 촉진시킬 수 있지만, 이후 내분비 계통에 심각한 불균형이 올 거야, 심지어는 억제 메커니즘 자체를 잃어버릴 수도 있겠지.
로즈마리: 나......난......
로즈마리: 날 내버려 두고? 왜......나를......
로즈마리: ——왜 날 두고 가는 거야......?
Decision(1): 그치만 상황이 심각하잖아.
켈시: 심각하다고 해도 안 되는 건 안 되는 거야.
켈시: Dr.{@nickname}, 생체 기능을 손상시키는 응급 처치는......날 절대로 타인에게 쓰지 않을 거야, 아무리 그게 효과가 좋다고 해도 말이야.
켈시: 로즈마리가 지금 겪고 있는 건 생리적인 문제같은 게 아니야, 그렇다면, 그녀의 문제는 그녀 자신으로부터 왔다고 해야겠지.
켈시: 로즈마리.
켈시: 로즈마리, 내 손을 봐.
로즈마리: 켈......시......선생님......
켈시: 봐, 의사의 손이야.
켈시: 지금 의사가 손을 네 얼굴 위에 두고 있어, 켈시 의사는 지금 네 얼굴을 받치고 있어. 내 얼굴을 봐.
로즈마리: ......네.
켈시: 로즈마리, 켈시는 너와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지 못했지, 아미야도 마찬가지로.
켈시: Outcast, Misery, 블레이즈, 모두 다.
켈시: 하지만 나와 아미야는 여기 있어.
로즈마리: 네......에.
켈시: 힘내, 로즈마리. 계속 앞으로 나아가.
아미야: 맞아, 로즈마리......이쪽으로 와. 여긴 갑판이야.
아미야: 엄청 딱딱하긴 하지만......로즈마리, 이건 갑판이야, 넌 이 위로 발을 딛을 수 있어. 이제 하늘에 떠있거나 하진 않아.
아미야: 이건 로도스야.
켈시: 우린 너와 함께야.
아미야: 우리 함께.
로즈마리: ——알겠어.
Decision(1): 호흡이......안정됐다.
로즈마리: ......선생님......주세요.
로즈마리: 데이터를......주세요.
켈시: ——그래.
켈시: Raidian, 로즈마리의 단말에 연결해라. 이제 괜찮다.
켈시: 내가 보장한다. 해.
로즈마리: ——두 번째.
로즈마리: 7개.
아미야: 보여요......
아미야: 그녀는......로즈마리는 지금 일어섰어요. 의식 속에서 평온이라는 꽃이 피었어요......마치 복슬복슬한 바구니처럼, 로즈마리의 꿈을 감쌌어요.
아미야: 괜찮아요. 이제 문제 없어요, 켈시 선생님.
Decision(1): 복슬복슬한 바구니......
Decision(1): ......단또?
Decision(2): 귀엽네
Decision(3): 어울리......네.
아미야: (네......?)
로즈마리: 풉
로즈마리: 아미야 얼굴 빨개졌어, Dr.{@nickname}.
아미야: ......그런 걸 보여주고 싶진 않았어!
로즈마리: 괜찮아, 응. 괜찮아.
로즈마리: 한 번 더......한 번 더. 아미야, 우린 지금 앞을 향해 나아가고 있어. 느껴져.
로즈마리: 세 번째.
로즈마리: ......켈시 선생님. 찾았어요, 전부.
켈시: 준비는 끝이야.
로즈마리: 음, 감사합니다. 너도 고마워, 아미야.
아미야: 해야 할 일을 한 것 뿐인 걸, 로즈마리......고마워 할 필요 없어. 내가 늘 얘기하는 거잖아?
로즈마리: 응. 넌 날 함교로 데려가줬고, 그 산으로도 데려가줬는데......구름이 정말 예뻤어.
로즈마리: 아직 갈 길이 멀어.
로즈마리: 아미야, 계속 움직이자. 계속 걸어 나가자.
켈시: Raidian, 각 소대에 전해. 이제 넌 5분 정도 휴식을 취해도 좋아.
켈시: 아미야, 로즈마리, 통신 상태는 수시로 체크해둬.
아미야: 네, 그럼, Raidian, 선생님, 로즈마리......
아미야: 작전을 시작하죠.
켈시: 아직 생각할 게 많은 모양이네.
Decision(1): 예전보다 말투가 많이 부드러워졌네.
켈시: 물어볼 게 그것 뿐만은 아닐 텐데. 네가 원한다면 더 엄격하게 대해줄 수 있어.
Decision(1): 그 고양이에 대해 얘기해보자.
Decision(1): ......로즈마리.
Decision(1): 그래도 역시 그 은발 여자아이에 대한 얘기를 하자.
켈시: 방금 넌 운이 좋았어.
켈시: 어쩌면 로즈마리가 널 싫어하지 않을 지도 몰라. 로즈마리는 자신의 감정 발산을 극복해냈어.
켈시: 만약 그렇지 않았다면 네가 호기심으로 나와 아미야가 로즈마리를 안심시키고 있는 걸 보다가 로즈마리 아츠의 실체를 보고 자신의 혀를 깨물었을 지도 모르지.
켈시: ......로즈마리는 연구소에서 태어난 감염자야.
켈시: 그녀는 대다수의 실험 감염자들이 겪은 비극과는 조금 다른 일을 겪었지, 로즈마리는 실험으로 인해 하루하루 죽어가거나 그러지 않았어.
켈시: 프로젝트가 진행되면서 모든 연구소들이 로즈마리에 의해 하나하나씩 파괴됐거든.
켈시: 연구소가 그녀를 파괴한 게 아니라 그녀가 연구소를 파괴한 거야. 그녀의 아츠는 정신 상태와 연결되어 있거든.
켈시: 그녀를 찾은 조직이 비밀스럽게 로즈마리를 로도스에 양도했지. 그리고 바깥 세상에는 "로즈마리는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알렸어.
켈시: 나도 네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아. 아니, 협박이든 권유든, 난 이런 대우를 받은 감염자를 오퍼레이터 팀에 넣지 않아.
켈시: 하지만 로즈마리는 스스로 선택했어. 책임, 훈련, 그리고 동료 관계를 말이야.
켈시: 그녀가 계속해서 무의식적으로 아츠를 시전해 피해를 입히자, 캐스터 오퍼레이터들이 그녀를 훈련시키기로 마음 먹었지.
켈시: 로즈마리는 다른 사람들보다 더 빠르게 성장할 필요가 있었어, 그리고 이건 그녀의 바람이기도 했지.
켈시: 우린 그녀를 황야에 버리고 싶진 않았거든, 억제제를 투여하고 싶지도 않았고. 그리고 우리는 로도스가 산산조각나는 것도 원하지 않았어.
켈시: 이건 우리도 어쩔 수가 없었어. 우린 그녀가 자신의 아츠를 제어할 수 있도록 훈련시켜야 했었고, 이건 결코 방임이나 감금같은 게 아니야.
켈시: 로즈마리는 아미야와 조금 닮았어, 조금 다르기도 하고.
Decision(1): 뜸 들이지 마.
Decision(2): ......확실히 말해.
Decision(3): 그렇게 말하면 어떻게 알아.
켈시: 그럼 부탁인데 사람 말을 끝까지 들어줘.
켈시: 우선 닮은 점이라면 두 사람 모두 타인을 위해 끊임없이 싸우기를 원한다는 거야.
켈시: 그리고 다른 점 말인데——
켈시: 너도 알다시피, 아미야는 다른 사람을 적대하는 걸 정말 싫어해.
켈시: 아무리 상대가 아미야를 적으로 돌려도, 아무리 아미야가 피나는 노력으로 마음을 먹어도, 아무리 아미야가 결국엔 적을 죽이게 되더라도, 말이야.
켈시: 하지만 로즈마리는, 그러니까, 박사, 로즈마리는......
켈시: 한 번도 임무를 포기해본 적이 없어. 어떤 상황이든 로즈마리는 나무랄 데 없이 일을 해결하고, 승리를 얻어 내.
켈시: 네가 보고 있는 건 이성적이고 말이 통하지 않는 섬멸전 전문 오퍼레이터, 로즈마리야.
켈시: 그녀가 엘리트 오퍼레이터가 된 건 별 다른 이유가 있어서 그런 게 아니야, 단지 각 방면의 테스트에서 그녀가 합격점을 받았기 때문, 그 뿐이야.
켈시: 그녀를 두려워했던 오퍼레이터들도 결국엔 그녀의 진짜 모습을 알고, 자신의 목숨을 그녀에게 맡기곤 하지......
켈시: 그 이유는 로즈마리가 오퍼레이터들을 지키기 때문이야, 로즈마리도 오퍼레이터들을 위해 자신의 모든 힘을 쏟아 부어.
켈시: 블레이즈가 자신의 소대를 이끌고 싸우며 모든 이들의 존경을 받는 거라면, 로즈마리는 모두의 응원 아래 싸우고 있는 거야.
켈시: 모든 이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또한 그들의 기대를 뛰어 넘기 위해.
Decision(1): 하지만 이번 작전에 로즈마리를 투입하는 건 현실적인 고려도 있지.
켈시: 로즈마리의 색적 능력과 비슷한 아츠를 가진 오퍼레이터들도 있는데, 필요한 시전 조건이 달라.
켈시: 로즈마리는 상대의 위치를 알아내는 게 끝이 아니야, 너도 로즈마리가 싸우는 모습을 봤겠지.
켈시: Dr.{@nickname}. 우리가 로즈마리를 임무에 참가시키는 건 확실히 그녀가 이 전장에 가장 적합한 오퍼레이티이기 때문이야.
켈시: 또 그녀 스스로도 자신이 이 전투에 가장 적합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어.
켈시: 그녀의 오리지늄 아츠는 나와 아미야가 유격대의 리더......
켈시: “리유니온의 패트리어트”에 맞써는데 도움이 되겠지.
Decision(1): 옐레나의......
로즈마리: 켈시 선생님! 버려진 전철역, 떨어진 모듬 요리 식당 간판의 뒤, 제 4 중학교 입구, 그리고 강당의 종탑 3층이에요!
켈시: 알겠다.
아미야: 알겠습니다! 켈시 선생님, 전 강당으로 갈게요!
켈시: 그럼 우린 제 4 중학교로 가지. 박사, 가자.
Decision(1): 켈시, 내가 지휘를 도와줄 수 있어.
켈시: ——
켈시: 그럴 생각이야.
켈시: 나, 로즈마리, 아미야가 전령병 제압을 맡겠어. 그리고 넌......
켈시: Dr.{@nickname}, 난 각 소대에 남는 사람들을 지휘해라, 유격대 전사들의 발목을 잡아.
켈시: 기억해, 우린 우리가 상대할 능력이 있는 적들만 상대하는 거야.
켈시: 유격대가 한 번 모여들기 시작하면 우린 곧바로 후퇴한다. 우린 목표를 위해 이곳에 왔어. 녀석들과 정면으로 싸울 능력은 없어.
켈시: 또 혼자서 머릿 속으로 이런 비슷한 망상조차도 하지 말고.
켈시: 이건 기나긴 전투가 될 거야, 우리 쪽 소대에도 사상자가 나올 수도 있어, 심지어는 완전 패배할 수도 있겠지.
켈시: 그렇게 된다면, 감염자들의 암흑 시대는 거기서부터 시작하게 될 거야.
켈시: 만약 지휘 부대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그게 우리에게 가장 유리한 결과가 될 수도 있겠지.
켈시: 우리가 신속하게 지휘탑과 에너지 구역에 침투하고, 다른 적들을 따돌린다면, 리유니온 감염자들이 스스로 감염자들의 문제를 해결하게 만들 수도 있겠지.
켈시: 하지만 그라면 그렇게 하지 않을 거야, 이 유격대의 지휘관은 그렇게 할 리가 없어.
켈시: 그는 전쟁의 상황이 그렇게 흘러가게 두지 않을 거고, 더더욱 자신의 부대가 그렇게 흩어지게 두지 않을 거야.
켈시: 그는 단순히 신념으로 부대를 유지하고 있는 게 아니야, 그는 자신의 호칭에 걸맞는 힘을 가지고 있어.
켈시: 이 전투가 끝나면 모든 게 수월해지겠지......녀석들의 부대에 맞설 땐 우리도 전력을 다해 싸워야 해.
켈시: 우린 불드락카스티를 직접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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