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스티스가 독타 1만3천년간 석관에 넣어둔 사이 뭔가가 일어났고 그게 지금 테라 문제들의 원인 대부분이라는 건데


프리스티스는 그럼 뭘 위해서 그렇게 애착하던 독타를 석관에 넣었을까?


[...... 박사......


......이렇게나 너를 보내기 싫을 줄은 몰랐는데


하지만 해야만 해. 이렇게 해야만 널 살릴 수 있어.


......아, 박사...... 이대로면 우린 두 번 다시 만날 수 없을지도 몰라.

아니, 이렇게 끝낼 수는 없어. 절대로 포기하지 않을 거야.


박사. 난 우리의 인연이 시간과 공간을 넘어 영원할 거라 믿어.

저 바다가 끓어오르고, 대기가 사라지고, 달이 특이점 너머로 떨어지고, 태양이 맹렬하게 팽창해 자식들을 모두 집어삼켜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되더라도... 우린 다시 만날 수 있을 거야. 어둠과 별빛이 이 문명의 끝을 장식할 때, 우린 분명 다시 만날 거야.

그날이 올 때까지 나는 너를 기다릴 거야. 무슨 일이 있더라도 기다릴게. 그러니 너도, 너도 꼭 나를 기다려줘.

박사. 나를 잊지 말아줘.

]


대사보면 독타가 죽는 뭔가 원인이 있었고

살리는 유일한 길이 이거라는 거 같은데

독타 하나 살리겠다고 이 모든 걸 한건가?

ㅈㄴ 미친 얀데레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