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바드, 클레릭, 팔라딘, 게임 마스터란다."


"바드는 항상 너를 위해 곁에서 노래를 들려줄 거란다. 네가 괴로울 때는 기운을 북돋아주는 희망 찬 노래를, 즐거울 때는 그것을 힘으로 삼는 활기 찬 노래를 들려주겠지. 고난을 맞닥뜨린다면 그걸 돌파할 수 있는 용기의 노래를 들려줄 테고. 하지만 밤이 되면 너는 그녀와 함께 숲에서 시간을 보내야 해. 숲에서는 그녀의 요구를 무조건 들어주렴."


"클레릭은 신의 힘을 빌려 너의 앞길을 밝혀줄 거야. 그녀가 네 곁에서 빛나는 한, 사악한 존재들은 너를 해치지 못할 거란다. 만약 네가 돌이킬 수 없는 위험에 빠졌더라도, 그녀는 어떤 대가를 감수해서라도 너를 기꺼이 그 수렁에서 꺼내주겠지. 하지만 밤이 되면 너는 도시의 교회에서 그녀에게 고해성사를 해야 해. 어떻게 하는지는 그때 가서 알게 될 거야."


"팔라딘은 네가 휘두를 수 있는 가장 날카로운 검이 될 수 있어. 여행자를 노리는 악랄한 도적들도, 피에 굶주린 흉폭한 괴물들도 그녀는 너를 위해 신의 이름을 외치며 기꺼이 물리쳐줄 거야. 어떤 절박한 상황에서도 그녀와 그녀가 섬기는 신을 믿으렴. 하지만 밤이 되면 너는 그녀의 훈련 상대가 되어줘야 해. 그녀는 전사라서 항상 쉬지 않고 단련을 하거든."


"게임 마스터는 네가 거머쥘 수 있는 가장 큰 행운이란다. 그녀는 세상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들과 그 과정에 대해서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지. 그녀가 '주사위'를 던지도록 종용하겠지만, 대신 너는 그 상황에서 누구보다 수월하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거야. 하지만 밤이 되면 너는 그녀가 요구하는 게임에 응해야 해. 그때는 네가 아닌 그녀가 주사위를 던지겠지만, 나쁜 일은 없을 거야. 아마도."




스킨들이 dnd 컨셉이길래 한번 글싸보고 싶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