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는 첫눈에 비비아나한테 반한거임

처음 볼 때부터 너무 우아하고 아름다운데 상냥하게 말해주니까 일하다가도 계속 생각이 나는거지

하지만 공적인 관계니까 속앓이만 끙끙 하고 하루는 비비아나 주려고 꽃다발 샀다가 결국 말도 못 하고 아미야한태 줘버리는거임


그렇지만 사실 비비아나는 니어 일편단심인 거임

빛의 기사로서의 실력도 물론이고 감염자들의 권리를 위해서 로도스에서 분투하는 모습, 박사의 전략을 위해 기꺼이 창을 내려놓고 방패를 들었던 모습, 게다가 명예까지 포기하고 자신을 감염자로 위장한 채 카시미어를 나가기까지 했음

이런 무용담과 더불어 굳세고 강인한 심성이 시를 많이 읽어서 감수성이 풍부한 비비아나한테는 왕자님처럼 보이는거임

하지만 공적인 관계니까 앞에서 말은 못 하고 가끔 티만 내면서 그냥 친한 사이로만 지내고 있는거지


그런데 사실 니어는 박사를 좋아하고 있음

자신이 참여한 작전에서 힘겹게 구출해 온 것뿐만 아니라 신중하고 늘 지휘에 참여하는 박사의 모습에 경외심을 느끼는 거지

약한 몸으로도 중요한 작전에 빠짐없이 참여하고, 각 오퍼레이터의 적성을 파악하고 적재적소에 배치햐는 모습에 지휘관으로서의 존경심은 물론 오래 봤으니 사랑까지 싹트기 시작하는거임

하지만 공적인 관계에다가 박사는 자신을 믿을 수 있는 오퍼레이터 내지는 든든한 친구 정도로만 생각하니까 겉으로는 내색하지 않는거임



이 모습을 보고 답답해 죽으려하는 아르투리아가 셋 사이에 난입해서 첼로를 키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