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한시간 밖에 못자서 후기에 영양가도 재미도 없음
그냥 가볍게 보셂...



원래 10시 딱코로 가려고 했는데

어느 부스에서 삼촌 만화를 50부만 뽑아왔다 하여 (알고보니 100부 추가발주 하셨읆...)

6시 40분 조금 넘어서 도착함




이때쯤 해산시킨다 아니다 말이 많았는데
'운영진의 피치 못한 사정으로 인하여' 메쎄 들어가는 길목부터 줄이 생겨 있었음
먼저 가서 분위기 파악 좀 한 다음에 정각 맞춰서 줄 서려고 일찍 간거였는데
스탭들이 7시 전부터 줄 안내 해주길래 그냥 섰음

해산시킨다는 말을 굳게 믿었는지
내 뒤에서부터 정문으로 뛰어가면서 줄을 무시하던 한 뚝심있는 명붕이는
한참 뒤에 돌아와서 맨 뒤로 뛰어가더라




들어가자마자 2차 창작 부스로 헐레벌떡 갔는데 일찍 와서 그런지 쾌적했음
이때까지만 해도 몰랐다
대략 한시간 쯤 뒤에는 여기서 10년 묵은 단무지 쉰내가 진동할 거라는걸


아무튼 오자마자 미리 봐뒀던 2차 창작 부스 9번 자리 가서 만화책 사고

바로 맞은편으로 뒤돌아서 아크릴 하나 사고
공식 굿즈 줄 2시간 섰더니 12시 좀 넘었음
처음에는 악명 높은 되팔렘 친구들 덕분에 줄 빠지는 속도가 어마어마하게 느렸는데
걔네 빠지니까 그제서야 한사람 당 1분 정도 걸려서 쑥쑥 나가더라

입장할 때만 해도 사진처럼 텅텅 비어있어서 너무 좋았는데
인구 수 범람하고 사방에서 쉰내가 나고 다리도 아프니까
공연이고 뭐고 그냥 집에 가서 씻고 눕고 싶어서 사진 좀 찍다 집에 갔읆...







이번 행사는 사람 너무 많은거, 줄, 비싼 굿즈 등의 단점들이 있긴 했는데
행사에 쓰이는 소품 및 장식 완성도는 진짜 좋았음
한정캐 대형 아크릴이랑 조명에
천장에는 오퍼 얼굴 인쇄된 깃발 달려있고
체험존 룰렛은 아방가르드 아니랄까봐 또 1회용 주제에 고퀄이고
기타 포토존들도 인쇄부터 배치까지 아주 예술임
특히 특대형 스피커 음질이 진짜 압도적이었음


다음에는 3천 결사대로 인원 줄여서 작고 알차게 했으면 좋겠음




삼촌 헤으응...한 굿즈 결산
성향 상 실용적인 굿즈만 사는 편이라
예쁜 일러스트 카드 같은건 결국 하나도 안사버려서
다른 명붕이 후기글에 비해서는 밋밋해보이는듯
앞사람들이 달력 쓸모 없다고 까는거 들었는데
회사에서 컴퓨터 본체 위에 올려놓고 메모하면 좋다
쓸모없다고 음해하지 마셂....
근데 전체적으로 2022년도 달력보다는 영 좋지 않더라

아무튼 후기는 여기까지읾
혹시 문제 있으면 덧글로


별 영양가 있는 후기는 아니지만 봐줘서 고맙고
다들 비틱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