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너무 즐거웠음

전부터 게임 관련 행사들에 참가해보고 싶었는데 시간도 없고 지인들도 전국으로 뿔뿔히 흩어진지라 기회가 거의 없었음


그러다가 명방 영업 성공한 친구놈들 모두가 기적같이 시간이 맞아서 전부터 꿈꿔오던 명방 행사에 참여하게 됨


때는 아침 8시 막 기차에서 내린 명붕은 미리 전날 와 있던 인원과 역에서 합류하여 메쎄로 이동


날씨도 아침이라 선선했고 생각보다 빨리 빠지던 팔찌줄을 기분좋게 넘기니 진보스 등장

초등학교 바로 건너 인도에서 입장대기를 하게 되었는데 하필 그늘이 하나도 없어서 햇빛에 제대로 구워짐..


그렇게 10시 하고도 조금 더 지났을까 갑자기 본격적으로 빠지는 줄과 함께 행사에 입장하게 되었다


정신없이 앞사람을 따라 갔더니 도착한 곳은 공식굿즈 줄이었음


공식 중에 사고싶었던게 없었던 지인은 2차창작부스로 갔고 명붕은 입구 표시 근처에서 대기를 시작한다


그런데... 처음이라 몰랐는데 줄이 굉장히 안빠지더라... 지인이 코스어분들이랑 사진찍고 2차창작 굿즈 사는 시간동안 멍때리며 앞사람만 따라 한두걸음씩 가고 있었음


그래도 이미 시간은 지났겠다 끝판을 보자는 생각으로 하염없이 기다렸고 3분의 2쯤 왔을때 그 사진을 봐버림. 화가 치밀어 오르더라


그동안 이미 지인은 다른 인원들과 모두 합류했고 명붕만 기다리고 있었음


되팔렘 새끼들에 대한 분노와 지인들에 대한 미안함을 가지고 마침내 카운터에 온 명붕은 드디어 굿즈를 살 수 있었음


겨우 사고 나와서 계속 기다렸던 나머지 인원들 보니까 너무 미안하더라.. 그래서 사은품 포토카드 한장씩 뿌림


시간은 1시를 넘어섰고 배고팠던 명붕즈는 일단 밥먹으러 갔다 4시쯤에 행사에 재합류함


행사장 안으로 오니 코스프레 쇼 막바지였는데 진짜 퀄리티 너무 좋으시더라... 감탄함


그렇게 노래도 듣고 행사장 사진도 찍으니 어느덧 기차시간이 다 되어갔고 지인들도 가야해서 아쉽게도 7시의 마지막을 함께할 순 없었음


그래도 정말 재미있게 보냈고 생애 첫 게임행사는 행복한 기억으로 끝났다


슬픈건 굿즈줄 때문에 코스어분들이랑 사진을 많이 못찍은것... 다음에 또 이런 행사에 가게 된다면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행사 자체에 아쉬웠던점은 분명 철야조 인정 안된다 써놓고는 8시에 도착했을땐 이미 몇백명이 서 있던 점... 이건 개선이 시급해 보인다....


한 사람의 명붕이로서 내가 사랑하는 명일방주 행사가 앞으로도 자주 좋은 품질로 열리길 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