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리전 다들 고생많았음. 명빵 뽕 찬다. 해묘형, 내가 1천장 질러줄게...

이제 집 와서 저녁 간단하게 먹고 글 써본다.


뭐 좋은 점도 분명 있었고, 나쁜 점도 분명 있었던 온리전이었어.

먼저 나쁜 점부터 꼽아보자면..


[A. 메쎄 측의 병신짓]

1. 철야조 패스

이거 열차 안에서 뒷목 좀 잡았거든?

자, 눈을 뜨고 똑바로 보자

분명 운영사무국에서는 금지시키겠다고 했지?

근데 이놈들이 철야조를 풀어버렸네?

억제기가 되어야 하는 운영 측에서 저 멧돼지들을 풀어버린거임.


메쎄가 지 좆대로 운영하는 상황으로 추정은 되는데..

이걸 감안하더라도 선례 어떻게 할건데? 이미 박혀버렸음.

다음에 철야 금지시키잖아? 그러면 또 철야조에서 말 나온다에 500원 걸게.

규칙 준수 안 하는 븅신들에게 걸 돈은 없지만 딱 자비롭게 500원 건다.



2. 줄 관리 이슈

입장까지는 좋았어. 입장까지는 순탄하게 들어갔는데..

공식 굿즈 스토어 쪽과 2차 창작 스토어 부스에서의 내부 줄 관리가 개판이더라.


내가 오픈부터 공식 굿즈 스토어 줄에 있어서 10시 2차 창작 부스 줄은 어떻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최소한 공식 조는 오픈 1차부터 라인이 개판이었음. 줄 압축시킨다고 두 줄로 세웠는데 그 두 줄이 내가 보기에는 악수였어. 관리도 안 할 거면서 두 줄 세우면 안되지. 줄 정리 이슈 엄청 나오고 그거 때문에 문제 삼는 사람이 있었는데 제지하겠다고 하고 안 하더라? 

되팔렘 이 망할 놈들 때문에 줄 회전이 느려졌던 것도 심각했지만 줄 세우는 이슈도 장난 아니었음.


1시간 30분~2시간 정도를 공식 굿즈 스토어에서 날리고 그 후 2차 창작 부스가니까 거기 줄이 개판이더라.

이게 인원 수 많은 곳에서 줄 관리가 안 되다보니 다른 줄까지 함께 섞여서 난장판이었는데 스탭은 뭐하는지 모르겠더라. 보다가 2차 부스는 포기했음.



[B. 요스타의 병신짓]

1. 굿즈 수량 제한 안 걸었음

이게 오픈한 지 1시간도 안되었는데 솔드아웃 난거임.

되팔렘 이것들이 다른 행사에서도 존나 성가시게 굴었는데 이 되팔렘 이슈의 원흉은 굿즈 제한을 제대로 안 건 요스타 측임.

요스타 얘네 다른 곳 운영도 좀 짜친다 들었거든? 왜 짜친다고 얘기하는지 알겠더라.

뱃지 다 팔린 거 보고 할 말을 잃었다. 같은 덕후인 직장 동료 분에게 한 세트 선물로 주고 싶었는데 매진 뜨니까 의욕 하락 쩔었어.

되팔렘 막는 방법 중 제일 대표적인건 굿즈 수량 제한인데 이런 기본도 안했다고?

요스타가 제정신인가 싶었다.

다른 굿즈들의 물량이 넘쳐서 다행이었지 아니었으면 이것도 논란 거리 하나 추가였음.



운영하는 쪽에서의 찐빠는 있었는데, 온리전 내용물은 알찼음.


1. 컨텐츠 리스트를 둘러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음

마치 역사를 독타들과 함께했다는 식의 전시회 느낌. 팍팍 나서 좋았다.

한 켠에 애니메이션 장면들과 영상을 볼 수 있었던 것도 좋았는데 이벤트의 대표 캐릭터들을 딱 모아서 등신대로 놨다는것도 최고였어. 4개만 보여주자면..


우람한 마운틴 따거 등신이 있는 맨스필드 브레이크.

MANS 필드? 남자들의 필드?

음. 농담이었고... 형님, 저 좀 데려가주시죠. ANG?


내 PTSD를 현재 진행형으로 유발하고 있는 이벤트인 우인호.

지나가용의 악몽을 떠올리면서 부들부들하다가도 언펙터 등신대가 너무 이뻤음.

컨셉잡고 찬양한다는 포즈 취하면서 찍고 싶었는데, 소심해서 찍어달라고 얘기도 못했다.



공상의 정원... 시민들의 트롤링이 인상적인 이벤트였지.

저 뒤의 꽃오브젝트랑 잔디가 잘 구현되어있어 이뻤음.

사진 좀 더 밝게하고 찍을걸..



몰꿀대전의 종막을 알린 힐이야 이벤트, 화산의 꿈

저 양들이 귀엽게 생기긴 했는데 눈이 돌아버린 거 보니까 무섭더랔ㅋㅋㅋㅋㅋㅋㅋ

오브젝트 재현력이 너무 좋다보니 분홍양들이 분홍 가스 뿌리면서 다니던 그 이벤트를 떠올려본다.


종합적으로 오브젝트, 배경, 등신대가 아주 어우러져서 보기 좋았음.

퀄리티 진짜 끝내주더라.



2. 빵빵하게 틀어주는 PV와 음악

역시 홍보력도 아방가르드하다.

PV/음악이 내내 나와서 눈과 귀가 매우 즐거웠음.

아는 노래 나올 때마다 흥얼거리기도 해보고 노래 가사도 살짝 불러보고 그랬음.

듣는 사람은 없었겠지? ㅋㅋㅋㅋㅋ


이런거 볼 때마다 뽕 엄청 차거든?

너무 좋았어. ㄹㅇ



3. 고오오오오급 퀄리티였던 공식 무대행사

메인 진행 자체도 좋았는데 코스프레 쇼랑 음악은 진짜 최고였다.

특히 수르트 코스하신 분 정말 어여쁘시더라..

10~14시까지 수르트 코스하신 분께서 포토존 계셔서 사진 요청 간신히 하고 찍어봤음.


그냥 무대행사 자체 퀄리티가 넘사였음.

알차게 무대행사 본 동인행사는 간만이었기에 좋았어.


노래? ALL TIME GOAT

시원시원했다. 가창력들이 정말 상상 이상으로 좋았음.

참고로 이번에 공연하셨던 분들은 처음 봤는데 정말 좋았고 대단하다고 하고 싶음.

오전 4시 반~5시 즈음에 출발하고 거의 11시간 동안 서있고 그러다보니 지쳐서 나중에는 함성이 크게 안나왔지만 그래도 너무 좋아서 박수 왕창 치고 왔다.


제발 한국에도 음악회 해줘라...

우리 3%따리라고 하지만 그래도 음악회나 이런 문화행사도 기다리는 독타들이라고;

오면 예매한다고!


굿즈는 지금 정리해버려서 한 번에 못 찍고 몇 개만 보여줌

2차 창작 부스는 병맛의 끝이었던 혼잡 이슈로 인해 완전히 포기함.


입장 특전임. 블레미샤인이 나왔네. 뒤에 있는 건 팜플렛과 굿즈 메뉴판


로도스 아케이드 1스테. 도넛사장 노리려다가 켈시 떴네 ㅋㅋㅋㅋㅋ


로도스 아케이드 2스테. 랜덤 굿즈에서는 수첸의 도솔레스 홀리데이 떴네.

3스테 부채도 있는데 얘는 미처 못 찍었다. 탄환 맞췄는데 말이야.


회사에다가 놓고 쓸 2024년 달력. 가방에 넣어놨음

방석도 있는데 방석은 이미 포장해서 에코백에다가 넣어놓고 있어 풀기 애매..


티셔츠는 내일 빨래할거고 같이 굴러온 키링이 마음에 든다.

수르트 겁내 귀엽 ㅋㅋㅋ

참고로 이거 울 부모님께서 보시고 뭐이리 귀여운 걸 샀는지 물어보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름되면 회사에도 입고가야겠다.

난 이미 회사에 덕밍아웃을 끝내놓은지 오래라.



다른 건 다 좋았는데 되팔렘 커팅하기 위한 렙제/한국서버 계정 체크는 필요하다고 생각함.

물론 순수한 뉴비독타들이 못 즐긴다는 게 크지만... 만약 계정 체크 등의 조치가 나온다면 이게 난 너무 아쉽기도 해.

뉴비독타들 데리고 와서 좀 재미있게 보라고 하고 싶고, 어려운 게임 컨텐츠 외에도 이런 즐거운 행사들이 있으면 뉴비들이 보면서 오래오래 게임에 흥미를 잡게 하고 싶어.

근데 되팔렘 이슈로 인해 피보는 경우가 너무 많아서.. 인증 과정은 필요하다고 봄.



온리전 앞으로도 계속 열렸으면 좋겠음. 제발 앞으로도 계속 열어줘.

그래주면 좋겠네 해묘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