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에 사는 나라도 이건 가야 된다고 생각했다. 저번 카페 콜라보때 군대 안에서 피눈물을 흘리며 후회했으니까 자유의 몸이 된 지금은 반드시 가야지.


문제는 명방을 하는 친구가 없어서 혼자 가야 됬지만. 애초에 친구가 없구나?



...6시 버스가 첫차니까 딱 10시에 도착할 시간이라고 생각했고 당일치기로 가도 된다는 오만한 생각을 해버렸다. 솔직히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그냥 하룻밤 자서 일찍 대기를 탓어야 했는데.



먼저 들어올때부터 반겨주는 2D들에 웃음이 나오게 된다. 그렇게 입장권을 받고 줄을 서는데...


땅끼를 받았을 때만 해도 기분이 좋았는데 줄을 서면서 대가하는 시간이 상당히 덥고 힘들었다. 물론 조금 덥게 입고 온 내 잘못도 있긴 하지만.

그리고 어느 행사던 커플들과 솔로들과 따로 줄을 세워줬으면 좋겠다는게 오랜 바람이다. 인간적으로 옆에서 염장질은 내가 왜 강제 관람을 해야하는거지?



아무튼 행사장 안으로 들어오니 상관 없어졌다. 


행사 시작 하기 전



애니



(농~)



해산물들.



거대 당끼 뒤 염소...




걸어온 인생.



이 세상 귀여움이 아니야.



네온 당끼


그 외에 여러 사진도 있지만 넘어가고. 배 고파서 밖으로 나온 뒤에 밥 먹으로 갔다.



핫도그랑 이성회복제를 먹었는데 이성회복제 얼음이 너무 크고 많은거 뺴고 괜찮았음. 그렇게 배 체우고 다시 공식 굿즈를 사기 위해서 다시 들어갔다.



콘서트 사진들. 감상하는데 집중해서 별로 못 찍었다. 이 공연을 보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만족 했다고 말할 수 있을듯?


그렇게 엔딩까지 보고 시간 맞춰서 돌아올...리가 없고 10시 차 밖에 없는 안타까운 상황이 되어 시간 좀 때우다가 늦은 시간에 복귀하게 되었다.

먼저 공식 굿즈. 일단 잘한 건 저 이모티콘 뱃지들 다 모은게 존나 좋았다. 물량이 넉넉하게 있어서 내가 원하는 건 어느정도 구매한듯.

그보다 공식 대기 줄이 자꾸 사라졌다 생겼다 해서 여러 문제 생긴거 같은데 이건 다음 온리전때 고쳐주겠지?



일단 뜯지는 않았지만 나중에 이사 가면 뜯을듯?



가챠 성공! 목표가 여캐면 되었는데 랜덤으로 받은거 전부 골고루 여캐로 떠서 다행인 듯. 남자 싫다고.



그리고 2차 창작 굿즈들. 다 좋았다. 돈과 시간이 없어서 다 둘러보지는 못했지만 가능만 했다면 참가한 물품을 전부 사고 싶었음...


그리고 진짜 사고 싶었던건 케오베 장판이랑 니엔, 시 모자...진짜 이것 때문에 일찍 올 껄 이라는 생각이 들더라. 아니 일찍이 아니라 하루 전에 왔어야 하는데.



스탬프 랠리도 다 해봤다~ 저 하나 비어있는건 아싸는 절대 못하는 거라고.

진짜 아싸는 다른 사람에게 사진 찍을수 있냐고 물어보는 것도 못한다. 애초에 말 걸기가 무서워서 찾지도 않았지만. 


코스프레 하는 사람들 사진 겁나 찍고 싶은데 부탁하면 민폐 될까봐 말을 못 걸겠음. 말 건 순간 경멸하는 눈으로 싫어요 라고 말할꺼 같아. 이래서 아싸들은 밖에 나오면 안되는 건가...


머드락 스킨 코스프레 한 사람 인기 많더라고...보지는 못했고 뒷모습만 봤는데.



아무튼 기분 좋았다. 처음 온리전이기도 하고 미숙한 부분이 있었기도 했는데 나는 대체로 만족했음. 다음에도 열리면 내가 죽지 않는 이상 갈 듯. 


그리고 되팔이 하는 새끼들 전부 다 잡아 죽여버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