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쳐 잘못 떠서 짤렸네; 듀얼 모니터라 캡쳐 뜨는 거 개 불편함






우선 지금까지 살아있는 디펜스 겜이 명빵 밖에 없어서 다른 디펜스 겜이랑 비교할 수 없기는 한데... 확실히 액트 1까지와 다르게 액트 2는 그나마 좀 정통적인 디펜스 게임처럼 기믹 위주의 게임플레이여서 이제야 좀 게임 할만해 졌네 싶었음. 스토리는 좀 평이하고 늘어지고 한 에피 11까지인가는 전개나 구성이나 나쁘지 않다 싶다가 에피 12부터 확 늘어지니까 여전히 시나리오는 아쉬운 점이 많은듯 싶음...

설정 같은 경우는 좀 더 찾아보니 오리지늄 = 테라포밍 플랫폼 이던데 이전 추측이랑 반대로 설정이 어느정도 설명이 되서 이해가 되긴 했는데 여전히 오리지늄이라는 물질 자체가 화약(발전 기술은 오리지늄이라는 일종의 "나노로봇"의 동력을 열이나 복사에너지로 바꿔서 끌어다 쓴다 하면 얼추 말이 되기는 하니)을 대체하는 건 불가능한데다 13지역에서 빅토리아군이 운용하는 "보병전차"가 나오니까 재료공학 쪽은 명빵 설정에서 미흡한 부분이 맞다는 생각이 더 굳어졌음.

명빵 세계관에서 오리지늄 폭발물을 다루려면 연계되는 설정인 아츠를 쓸 줄 아는 사람이 써야 한단 말이지. 근데 문제는 13지에서 나오는 보병전차는 혼이 포수를 하더라. 아무리 혼이 포격 디펜더여도, "보병전차"가 보병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대보병 및 대전차를 수행하기 위한 전차 개념이어서 테라에서도 보병전차의 포탄 장약은 현실 역사에서 나왔던 그것들과 대동소이할 텐데 장약이 100% 오리지늄으로 만든 장약이라면 혼이어도 그 많은 장약 질량을 컨트롤하기 어렵지 싶음. 보병전차여서 포탄도 고폭탄이나 점착유탄 같은 철갑탄이 아닌 탄종을 쓸 거고 포탄 무게만 우리식으로 따지면 10~20kg 전후일 텐데 그 많은 오리지늄을 동시에 제어할 수 있을진 모르겠다. 아니면 오퍼레이터 병과 많이 내려고 총기를 제한 하는 설정을 만들긴 했는데 본질적으론 설정 단계에서부터도 찐빠나 났다 봐야겠지...



하여튼 원래 옛날부터 디펜스 장르 게임을 많이 하긴 했었는데 현재는 사실상 명빵 빼곤 다 뒤져서 명빵 붇잡고 있긴 한데 시나리오는 좋은 점도 있기는 하지만(기초 세계관 같은 것들) 여전히 아쉬운 점이 많이 남아서 뭔가 뭔가인...




그러고 보니 오리지늄 = 테라포밍 플랫폼이라는 설정을 생각해 보니 다른 SF에서는 테라포밍 장비들을 은유적으로 "수확기", "파종기" 등의 농업 쪽에 비유하는 경우가 많은데 개인적으로 추측해보면

오리지늄 = 테라포밍 수확기(보통 SF에서는 하베스터라고 함)

시테러 = 테라포밍 분류기(이건 시테러가 칼룰라 아버인가 여기서 문명을 학습한다는 게 정보를 분석하고 분류하는 것처럼 판단됨)

이런 포지션일 거 같은데 마지막에 재분류한 물질들을 퍼뜨리는 파종장치 포지션의 개체도 있을까 모르겠네. 그 율법기계인가 그건 서버 중계기에 가까운 물건인 거 같아서 파종 포지션은 아닌 거 갑고



여튼 두서 없는 글 봐줘서 고맙고 난 이벤트 스토리나 보러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