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기억이 사람을 나타낸다고 생각하는 편인데,

테레시아가 기억 지우는 것 자체가 박사를 죽이는 것이나 다를 바 없어보였음.


기억을 잃게됨으로써  '구인류' 박사는 죽고,

'구인류의 기억을 가진 신인류' 박사가 되었다고 생각함.


예시를 들자면 커피우유와 라떼 같다고 봄.


같다고 하면 같을 수는 있지만 다르다고 생각하면 다를 수도 있는 그런 존재라고 생각함.


이미 옛날의 독타는 사라졌는데 지금은 완전히 다른 사람이나 마찬가지인 현재 독타보고 '와 역시 독타에요!' 이랬다는 것으로 보여서 너무 무서움.


난 다르다고 생각하고.


그렇기에 소중한 사람을 죽이고도 태연한 애들이 너무 무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