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T-ST-1 - 전주 '뜻밖의 귀환'


전주 : 인트로, 프렐뤼드라고도 부르는 이것은 곡 혹은 노래가 시작하기 전의 반주를 뜻함. 전주라는 게 반주에 포함되기는 하지만 전주가 진행된 뒤에 노래를 부르고 있을 시의 반주는 정확히 '반주'라고 부름. 유명한 전주로는 쇼팽의 빗방울 전주곡 (Prelude in D flat Minor) 가 있음


https://youtu.be/pCx5g4FnAXU?si=wSCNIBee8VIytreV



ZT-1 - 찬송가 '맑은 하늘의 노래'


찬송가 : 개신교에 하느님을 찬양하기 위해 연주하는 곡을 말함. 가톨릭 등등에서는 성가라는 단어를 쓰고 있는데 번역을 할 때 딱히 신경 쓰고 찬송가라고 붙인 것 아닌 듯. 그냥 종교 상관없이 통틀어서 말할때는 힘(Hymn)이라는 표현이 많이 쓰임. 유명한 Hymn으로는 1779에 출판된 '어메이징 그레이스' 등이 있음.


https://www.youtube.com/watch?v=GYMLMj-SibU&pp=ygUNYW1hemluZyBncmFjZQ%3D%3D




ZT-2 - 서곡 '보초병'


서곡, overture은 발레 혹은 오케스트라에서 도입부에 연주되는 음악을 뜻함. 전주랑 헷갈릴 수도 있는데, 코스 요리로 설명하자면 전주는 주식/메인디시가 나오기 전의 에피타이저(전채)라고 생각하면되고 서곡은 메인디시가 나올 때 가장 처음 나오는 요리라고 생각하면 된다. 가장 처음에 나오는 곡이다 보니 행진곡이 유독 많은 편이다. 유명한 서곡으로는 프란츠 폰 주페의 '경기병 서곡'이 있다. 


https://youtu.be/3jkkCwPcB9I?si=E6nKeRlogSEQfAtG




ZT-3 - 연습곡 '기우'


연습곡 혹은 에뛰드는 악기의 테크닉이나 표현방식을 연습하기 위해 작곡된 곡을 뜻함. 연습곡이라고 쉬워 보일 수 있는데, 당연히 바이엘, 체르니 같은 초보자들을 위한 입문용 연습곡 모음집이 있는 반면 쇼팽 에튀드, 라흐마니노프 에튀드 등 대학 입시에 쓰이는 고난이도의 곡들도 존재한다. 유명한 연습곡으로는 쇼팽의 여러 에튀드들이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VhciLJSLfqc&pp=ygUQ7Ie87Yy9IOyXkO2KgOuTnA%3D%3D




ZT-4 랩소디 '절망'


랩소디는 원래 그리스의 오디세이 같은 서사시를 뜻하는 단어인데, 19세기부터 '환상풍의 자유로운 곡'이라는 뜻으로 쓰였음. 서사성(노래 속 이야기)를 가지고 있고 영웅적, 민속적인 소재를 지니고 형식이 자유로움.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 혹은 노다메 칸타빌레에서 나온 거슈인의 랩소디 인 블루로 익숙한 명붕이들이 있을 수 있는데, 보헤미안 랩소디는 프로그레시브 록/오페라 장르인 동시에 랩소디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여느 퀸 노래가 그렇듯 집시들에 대한 서사가 내재되어 있는 곡이기 때문이다. 

유명한 곡으로는 랩소디 인 블루가 있다. 클래식 음악에 재즈적인 요소를 가미했는데 본인이 상당히 좋아하는 곡이다. 초반부의 클라리넷 글리산도 선율이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https://youtu.be/sEakwOd2n-Q?si=VlIT1gpxCdiFIyUS





ZT-5 소나타 '가을'


소나타는 제시부-전개부-재현부의 3부 형식으로 이루어진 기악곡을 뜻한다. 제시부에서는 서로 다른 성격을 가진 2개의 주제곡이 나오는데, 보통 선곡은 리듬에 집중하고 후곡이 선율에 집중하는 방식이다. 전개부에서는 제시부에서 나온 테마들을 모두 활용해서 곡을 진행시키고, 소나타의 메인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재현부에서는 1주제곡과 2주제곡을 반복하는 대신 조성(장/단조)에 변화를 주는 경우가 많다. 사실 이렇게 설명해도 이해가 안될텐데 전공이 아닌 이상 그게 정상이다.

교향곡의 1악장은 거의 이 형식을 따르기에 보통 교향곡을 들어보면 소나타가 존재하기 마련이다. 베토벤 덕분에 워낙 잘 알려진 음악 형식인데, 정작 의미는 모르는 경우가 많다. 

유명한 소나타로는 단연 베토벤의 월광 소나타가 있다. 들어보면 실제로 3부로 나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s6F5OwdhBA0&pp=ygUQ7JuU6rSRIOyGjOuCmO2DgA%3D%3D




ZT-ST-2 - 간주 '미완의 푸가'


먼저 간주는 반주 중 음악이 흐르는 중 음악의 중심이 되는 악기 혹은 노래가 흐르지 않을 때의 반주를 의미한다. 주제 노래 2개 사이(inter)에 끼어 있다 해서 interlude라고 부른다. 음악을 연주할 때 일종의 쉬는 구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쉽게 말하면 노래방 가서 노래 부를 때 간주점프로 뛰어넘은 그 구간을 말한다. 팝송에서는 거의 필수적으로 있는 요소로, 일상에 많이 접할 수 있다. 

한국인한테 익숙한 간주라면 많이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그대에게 중반 기타 솔로가 바로 간주에 속한다.



https://youtu.be/gJqCO8E63-s?si=0LImCqlNAQOmtIO_&t=109


1:48부터 시작


푸가는 쉽게 말해서 하나의 메인 선율을 한 성부가 연주한 뒤 이를 다른 성부가 다른 음역대에서 모방하는 것을 뜻한다. 쉽게 설명하자면 피아노에서 도레미파솔라시도를 그 밑의 옥타브로 다른 사람이 반복하는 거라고 생각하면 된다. 노래라기보단 일종의 기법이기에 많은 노래에서 이를 찾을 수 있다.

밑의 바흐의 G 단조 푸가에서 푸가의 구성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ddbxFi3-UO4




ZT-6 - 왈츠 '가면'


왈츠는 오스트리아에서 시작된 가장 대중적이고 유명한 춤곡임. 3/4박자가 특징인데 '쿵짝짝 쿵짝짝'을 머릿속에서 생각해보면 쉽다.

유명한 왈츠로는 쇼팽의 강아지 왈츠가 있다. 추가적으로 젓가락 행진곡도 행진곡이 아닌 왈츠인데 행진곡으로 이름이 잘못 알려져서 대중적으로 그리 불리고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BNQlTLezTxE&pp=ygUQ6rCV7JWE7KeAIOyZiOy4oA%3D%3D





ZT-7 - 협주곡 '부활'


협주곡 혹은 콘체르토는 클래식의 한 장르로, 독주(솔로)를 하는 악기 하나와 오케스트라의 협연으로 이루어진다. 주로 피아노/바이올린이 독주악기로 많이 쓰인다. 유명한 협주곡은 참 많기에 찾아보면 나온다. 그렇기에 이 독타가 추천하는 건 몬티의 차르다시가 있음. 요즘 들어 대중적으로 많이 유명해져서 볼만하다.



https://www.youtube.com/watch?v=HVach8BsJSM&pp=ygUM7LCo66W064uk7Iuc




ZT-8 - 야상곡 '보이지 않는 고탑'


야상곡보다는 녹턴이라는 단어가 더 많이 쓰이는 장르다. 밤 야 자가 들어가 있는데, 말 그대로 밤에 어울리는 곡들을 의미함. 주로 고요하고 낭만적이며 감성적이고 조용한 곡들이 많다. 기교가 적고 부담 없기에 클래식 입문시 가장 추천되는 장르이다. 당연한 것이 보통 협주곡 하나 들으면 3악장이 기본이라 듣다가 지루해진다. 

유명한 녹턴으로는 단연 쇼팽의 녹턴 2번이 있다.



https://youtu.be/tTGEo3scnq8?si=lLJxunK37T-YdDxB





ZT-9 - 환상곡 '해답'


환상곡은 악곡의 형식 중 하나로 대체로 즉흥적인 성향을 띈다. 형식적인 제약이 옅고 몽상적인 기분이나 로맨틱한 환상을 표현함. 시대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보통 당시의 작곡가가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형식으로 환상을 추구하며 작곡한다. 보통 위에 나온 푸가 중 바로크 시대의 푸가들이 환상곡으로 작곡되는 경우가 잦았다. 

유명한 환상곡으론 쇼팽의 즉흥환상곡이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dHwhfpN--Bk&pp=ygUT7Jyg66qF7ZWcIO2ZmOyDgeqzoQ%3D%3D






ZT-10 - 미사 '군왕'


미사 - Missa(한국어가 아니다!)는 말 그대로 미사에 쓰이는 음악을 뜻한다. 미사는 가톨릭에 성찬례를 일컷는 표현인데, 예수가 인류 구원을 위해 십자가에 희생된 것을 기념하고 재현하는 제사다. 옆집겜으로 인해 미사를 알아보는 명붕이들도 있을 터인데, 자비송-Kýrie, eléison

이 대표적인 미사에 속한다.

대충 유튜브 가서 mass 라고 쳐보면 미사가 나오는데 여기서 나오는 음악이 모두 미사이다.




ZT-ST-3 - 코다 '저녁 노을'


코다/ 𝄌 이탈리아어로 꼬리라는 뜻으로, 음악의 마지막에 덧붙여진 부분을 뜻한다. 음악 연주해본 사람들을 아마 익숙할 수도 있다. 보통 달 세뇨라는 기호와 같이 나오는데, 밑에 짤이 잘 설명해놓음.





글을 작성하다 보니 본의 아니게 쇼팽의 악곡들이 참 많이 나온 것같은데, 정말 피아노계의 신은 쇼팽이 맞는 듯....


익스트림 스테이지 나오면 글 더 쓸 수도 있음! 음악에 대해서 궁금한 거 있으면 아는 선에서 답해주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