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문명의 존속 테레시아가 스스로 사념체라면서 유독 본인이 아니라는거 강조하는 것부터 이상함

아니니까 아니라고 하는거 아니냐고?

진짜로 "사념체" 같았으면 질문받았을 때 아니면 굳이 본인이 테레시아 아니라고 반복해서 강조할 필요는 없다고 봄

무언가 "날 진짜 테레시아로 믿으면 안돼"라는 이유가 있어서 자신이 진짜 테레시아가 아니라고 반복해서 강조하는 거라고 봐야겠지

그리고 1094년에 테레시아 사망이라는 서류 보고 입가에 웃음지었다는 것도 수상해보임


블루 아카이브 스토리하고 약간 비슷한 냄새가 나는데 그건 그쪽 스포일러까지 꺼내야하니까 넘어가고

아무튼 테레시아가 무너지는 바벨을 보면서 당끼와 기억을 날린 독타에게 모든 것을 맡기고 스스로 의식화했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음

어쨌든 바벨을 대신하는 로도스가 당끼가 원하는 이상을 향해서 계속 나아가는걸 보면 테레시아 원하는 의도는 이루었다고 생각함


아미야가 허락한 사람만 테레시아를 볼 수 있다는 것도 의미심장함

만약 이 시점에 테레시아가 로도스 지하실에서 짜장면 배달시켰다는 사실이 누설된다면 모든 사태가 테레시아를 중심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게됨

이러면 결국 본인이 사망했던 바벨 사태하고 미래시가 별로 달라지지 않을 수도 있음

따라서 테레시아는 죽음을 앞둔 시점에 문명의 존속을 당끼에게 넘겨주고 당끼와 그 주변 사람들만 볼 수 있는 의식체로 남아서 당끼와 독타가 주도적으로 사건을 해결할 수 있도록 조력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판단을 내렸을 수도 있다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