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때같이 환풍구로 식당에 잠입했다가

하필 슈를 만나버린 케오베

좋다고 별별거 다 받아먹다가 

반나절이 넘어가는데도 무한동력으로 나오는

음식들을 보면서 무언가 잘못된걸 느끼고 

벌꿀에 절여진 머릿속 톱니를 데굴데굴 굴리면서

나름대로의 도망책을 생각했겠지만 


완곡히 돌려말하여 도망갈려는 계획은

진작 간파, 남은 행동은 규격외의 피지컬로 벽을 차고 

돌아왔던 환풍구로 뛰쳐나가는것


그렇게 겨우 도망쳤다 생각할 즈음 

자기 배아래 환풍구에 심어진 이상한 

풀떼기들이 보이는거임


그리고 그 풀을 넘어가는 순간 

( 이하 생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