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을 모두 되찾고

프리스티스와 구인류와 신인류를 선택해야하는 상황에서

켈시는 박사에게 신인류를 챙기라 말하지만

박사는 잠시 지난 날을 되돌아보는거지


석관에서 깨어나자마자 원하지도 않는 지휘를 하고

켈시에게 온갖 눈치를 받으며 

빅토리아에 갔다가 프리스티스를 결정 클러스터 속에서 만나고 진심 어린 애정 섞인 말을 들은 후

’내 곁이 네 고향이 될거야‘ 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다시 몇년간 보지 못하는 상태로 지내고


그런 와중에 문명의 존속과 재회를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박사는 문명의 존속과 아미야 켈시에게

자신이 사랑 받는 것은 자기 자신이 아니라

자신의 지휘나 연구 능력과 아미야와 켈시가 가진 이상을 따르는 추종자로서의 자신임을 점차 실감하게 되는거지

그러나 아미야와 켈시가 가진 이상이 옳다고 생각하여 그들을 계속 따라가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진짜 사랑을 원하는 상태인거야


곧이어 프레스턴을 만나고 동포들을 만나지만

결국 전부 석관속 동포들의 생명의 흐름이 끊기게 되고

또 혼자 남게 되지만

뮤엘시스와 공감대를 형성하며 조금 버틸 수 있는 여지가 생겼지만

그래도 항상 외로운 감정은 존재하는 상태이고


점차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이

실현시키고자 하는 이상을 함께 따라가며 추억이 쌓이지만

뭔가 공허한 느낌이 계속 들고 있던거야

이상과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과 이별 그리고 사랑받고 싶은 감정과 이별한 사람들이 추구하던 이상을 이어나가고자 하는

많은 것들이 복잡하게 얽힌 상황은 점점 혼란스럽고 뭔가 숨 막히듯이 자신을 죄여 오는거지


시간이 흘러 점차 기억이 돌아오게 되는 순간에

프리스티스를 테라에서 다시 만나게 되고

결국 대치하는 구도가 이루어지지만

자신의 곁으로 오라는 프리스티스와

우리의 이상이 뭔지 잊지 말라는 켈시와 아미야 그리고 문명의 존속


구인류를 위해 테레시아를 죽였고

또 기억이 지워진채로 구인류를 위해 싸웠으나

자신이 왜 싸우는지도 흐리멍텅해진 상태에

이상적이다 라는 것을 쫒아 살아왔지만

결국 내가 이 이상을 져버린다면, 너의 선택을 존중한다 말하는 동시에 박사 자신과 이상을 위해 죽은 사람들을 어떻게 생각하냐고 말할게 뻔한 켈시와

딸 같이 생각하며 사랑하는 아미야도

결국에는 자신보다 이상을 사랑한다는 아이인 것을 짧은 시간 내에 박사는 머릿속에서 생각하는거야


결국 1만 3천년이 지나서 까지 서로를 잊지 않던 

그저 진심 어린 애정을 보여주던

프리스티스에게 복잡한 심정을 안고

구인류에 대한 자신의 책임감을 알지만

자신은 그저 사랑받고 싶었고 그리운 사람을 보고싶다는

단순하고도, 그저 오랜시간 지쳐있고, 어쩌면 이기적이지만,그렇다고 무조건적으로 악하다고 볼 수는 없는 사람임을 인정하면서

여러 죄책감을 가지면서도 끝끝내 시원섭섭한 마음을 가지고

달려가는 박사가 보고싶다


결국 또 배신하냐는 켈시와 문명의 존속에게

미안하다 말하지만

이젠 전부 모르겠고, 애초에 배신인지도 모르겠다 그저 나는 지쳤다

이게 내 이기적인 마지막 선택이라고 말하는 박사의 엔딩을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