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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와 독남충, 그리고               

                                은방울


<단편>













 여느때와 같은 로도스의 어느 날.

 최근 힘든 작전이 끝난 상태여서 이성이 아슬아슬한 상태라 그런지 누군가에게 장난을 치고 싶다는 생각이 가득했다.

 그리고 내 타겟으로 점지된 것은 바로 오퍼레이터 스즈란. 신뢰도 200을 달성한지 2년이 넘은 로도스의 고참 오퍼레이터.

 어리고 순수한 그녀의 성격 상 장난을 치면 찰진 반응이 나올 것이라는 생각이 가득해져 나는 무작정 그녀를 찾아다녔다.


 그리고 결국 스즈란을 찾아낸 나는 단국어로 인사를 건냈다.


 안녕, 스즈란!*단국어*


 처음 듣는 말에 스즈란은 고개를 갸웃하면서도 고개를 돌려 부른 것이 나라는 것을 확인하고는 해맑게 웃으며 인사해 왔다.


 안녕하세요, 박사님! ...혹시 단국어?로 말씀하고 계신 건가요?

 "안녕, 스즈란"...이라는 뜻 맞나요? 뭔가 귀여운 발음이네요...


 좋아, 시작이 순조롭게 스즈란이 떡밥을 물었다.

 이럴 때는 바로 밀당 중에 밀어서 기세를 몰아붙이는 게 정답이지.


 스즈란도 귀여워! 아니 스즈란이 더 귀여워!


 우으으읏...

 헤헤, 감사합니다, 박사님! 앞으로 더 강하고 귀여워질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좋아, 좋아. 부끄러워하면서도 칭찬을 순수하게 받아들이는 그 모습. 최고다!

 하지만 나의 공격은 아직 끝나지 않았어!

 계속해서 나의 턴! 버서커 소울!!! 드-로! 몬스터 카드! *유희왕 네타


 로도스아일랜드의 빛! 아니, 테라의 빛! 귀여움의 화신 스즈란! 너무 사랑스러워!


 마다 마다!!!

 드-로! 몬스터 카드!


 아아아아아아앗! 저를 너무 부끄럽게 만들지 말아주세요! 저, 저...

 

 드-로! 몬스터 카드!

 얼굴이 점점 빨개진다. 손가락으로 콕 찌르면 터질 것 같아서 귀여웟!

 부끄러워하는 모습도 귀여워! 사랑스러워! 치명적이야!


 앗,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하지만 얼굴을 가려도 새빨개진 볼과 귀는 숨기지 못해욧! 스즈란 어린이!


 무-무-무슨 소리 하시는 거에요!? 계속 저를 그렇게 놀리시면..., 저... 저...!


 호오, 반격인가!?

 하지만 너의 그 반격은! 무효닷!


 놀리는 게 아니야!

 사실 놀리는게 맞지만!


 누으읏...!


 나는 사실을 주장하고 있을 뿐이지!

 이것 만큼은 사실이다! 내 긴급 이성 회복제를 걸고 맹세할 수 있어!


 므으으읏...


 만약 귀여움에 치사량이 존재한다면, 분명 스즈란 치사량은 오리지늄 위험등급보다 높을 거야!


 저 화낼거예요...? ...그러니까 그만두세요!


 아, 이젠 정말 손으로 얼굴을 전부 가려버렸다...

 진짜 화났나....?


 그만할까...? 정말로...? 사실 더 듣고 싶지 않아?


 앗?! 그, 그... 사실, 박사님 말씀이 맞아요...

 박사님이 매일 이야기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제 옆에 계속 있어주시면서...


 아직 세이프! 그렇다면 아직 더 공격할 수 있어!

 역시 날개 없는 천사! 마음씨도 넓어! 상냥해! 천사! 스즈란!


 하와아아앗!

 바-박사님... 저를 너무 괴롭히지 말아주세요!

 저는 아직 어려서... 가슴을 간지럽히는 이 감정이 낯설고 무서워요,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하지만, 로도스의 수많은 여러분들이 저를 착하고 귀엽다고 해주시는 말씀들이 너무 좋아요.

 저-저... 저 지금 너무나 행복해요.


 내가 너를 부끄럽게 만드는 것을 그만두게 하고 싶다면. 좋아한다고 말해보렴!

 슬슬 눈이 빙글빙글 도는 스즈란 선수! 여기서 내가 원하는 대답을 유도하는 함정을 설치하면 어떻게 될까!


 저, 그...

 아아아아아~! 이렇게까지 놀릴 필요는 없으시잖아요!

 저.. 저도... 저도 좋아해요, 박사님!

 ...잠깐, 잠깐! 제가 방금 너무 큰 소리로 말했나요? 설마 다른 분들한테 들리지 않았을까요? 안 돼..


 스즈란이 토라져버린다아앗! 여기서 멈추면 정말 어색해지니까 어쩔 수 없이 더 공격한다!!

 들리긴 했지만 잘 안들리네! 난 널 소중하게 생각하는데~?

 아직 더 부끄러움을 즐기고 싶나 보구나!

 네가 크게 말할 때까지 난 멈추지 않을 거란다!

 네츄럴 본 큐트, 스즈란!

 자, 어떻게 나올거냐 스즈란!


 응읏!

 그-그만 놀려주세요! 다른 오퍼레이터 분들도 저를 이렇게 놀린 적 없었어요!

 이러면 저 정말로 박사님이 저를 좋아하신다고 착각해버려요?!

 우읏... 저도 당신을 좋아해요, 박사님! ...잠-잠깐, 엣. 앗?!

 저한테 이런 말을 하게 만들다니 정말 믿을 수 없어요!


 목표달성! 이제 나에게 남은 건 도주 뿐이다!

 이미 들었어 스즈란! 그리고 녹화도 했어! 고마워!

 이 영상을 로도스 함 전체에 방송해야겠어!

 너의 귀여움을 모든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서!


 저-저기, 아녜요, 그럴 필요 없어요!!

 저는 제가 그렇게까지 귀엽다고 생각하지 않으니까!


 박사님은... 정말 치사해요!

 ...그렇지만, 괜찮아요! 다른 사람들이 저를 귀엽다고 놀리는 건 익숙하니까요... 하지만, 제가 비밀 하나 알려드릴까요, 박사님?


 설마 여기서 아직 반격의 기회를 엿보고 있던건가...?

 스즈란... 무서운 아이!

 비밀? 무슨 비밀...?


 다른 분들한테는 말씀하시면 안돼요?

 ...제 귀는 정말 민감해요. 아주 미세한 소음이나 작은 발소리까지 들릴 정도로요. 그리고 다른 분들의 심장 소리도 들을 수 있어요~

 덕분에 방금 좋은 걸 들었는데, 박사님 가슴에서 심장소리가 쿵... 쿵... 하고 부끄러운 듯 일정하게 뛰는 소리를 들었어요.

 저는요, 박사님. 사람들의 심장이 쿵...  쿵...하고 즐겁게 뛰는 소리를 좋아해요~


 ...아. 씁. 너무 귀여워. 너무 귀여워서 심정지가 올 것같아...

 하지만 여기서 패배하면 어른이라고 할 수 없지!


 내 심장이 쿵쾅 거리는 이유는 스즈란 네가 귀엽다는 사실이 진짜이기 때문이야!

 그리고 그걸 약점으로 잡고 나를 놀리려고 했던 스즈란 너무 귀여워!

 그런 점이 사랑스러워! 요사스러워! 요망해!


 그-그만 놀려주세요!

 ...

 ...푸훗

 로도스에 오기 전까지 이렇게 행복했던 적은 정말 오랜만인 것 같아요!

 박사님 말씀이 맞아요. 저도 박사님을 놀릴 약점을 찾고 싶었지만...


 정말 좋아해요, 박사님. 박사님은 제가 로도스아일랜드에 온 이후로 계속 친절을 베풀어주셨어요.

 박사님을 좋아하고 박사님과 같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 보다 더 큰 행복을 상상하기 힘들어졌어요.

 ...제가 너무 이기적인 걸까요? 제가 너무 많은 걸 이야기해서 저에게 질리셨나요...


 스즈란 잘 들으렴. 사랑은 원래 이기적인 거란다.

 슺즈란을 와락 껴안고 머리를 쓰다듬는다.

 바로 이렇게!(쓰담쓰담)




이런 느낌으로 정리한 건데 어떰

뒷 내용이 3배정도 더 있음

html코드 찾아서 꾸미고 대사랑 독백 구별을 폰트 컬러로 했었음

이것도 창작으로 칠 수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