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들어가서 한술 뜨고 이야 SF원신 맛있네 하고 나오면 됨
아트 스타일은 개인적으로 호였음
원신의 그 알록달록 아동용 스타일을 다소 불호했던지라...
그냥 개인적인 감상이지만 조금 더 진중한 스타일이었으면 상당히 호였을 거라고 생각함
초반 빌드업이 좀 걸려도 좋으니까
호들갑 떠는 사이드킥 + 걱정해주는 마망 + 까칠한 츤데레
한꺼번에 등장에서 매력어필 하면서 "와! 너 존나 대단해! 진짜 씨발 중요한 사람이아!"
해버리니까 뭔가 식는단 말이지...
원신이 오리지널리티가 없다시피한 게임인 게 클지도...
처음부터 표절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시작하긴 했어도 나름의 차별성은 가지고 있었다고 생각했거든. 근데 버전 올라갈 때마다 자꾸 휙휙 바뀌는 느낌이길래 보니까 이야... 여기저기서 시스템이니 아트워크니 조금씩 가져와 쓰던 게 많더라고. 자기 중심이라는 게 없으니 그 당시 감성을 내기 힘든 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
라이브 서비스 게임이 가지는 숙명이라고 생각하긴 하지만,
원신은 특히 더 자기 혐오에 빠진 느낌이긴 함
과거의 느낌을 점점 없애고 자꾸 바뀌는데 이게 올드 팬들한테는 쥐약인지라...
아무튼 얘네 게임은 완성도 나쁘지 않은 걸 알면서도 스토리가 너무 재미가 없어서 더 못 붙들고 있겠음... 스토리가 서로 유기적으로 얽히면서 각각의 흐름이 하나의 거대한 흐름으로 합쳐지는 것도 아니고, 매번 파편화 된 설정이나 플레이버 텍스트를 이 잡듯 뒤져야 전말이 보이던가 힌트가 나오는 구조다 보니 피로감이 상당함.
오픈월드 게임이라면 단순하고 확실한 목표 하나를 던져주고 세계를 여행하며 자신만의 모험을 만들어나가는 게 즐거움의 요소라고 생각하는 게이머 입장에서는 너무나 단점인 요소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