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음집

:https://arca.live/b/hypergryph/46066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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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보다는 나아지긴 했지만, 글자는 여전히 엉성한 편에 가깝다.]



...안녕. 나야, 샤마르. 

PRTS의 부탁으로 숙소동 지침서에 몇가지 내용을 추가하기로 했어.

이번에도 옆에서 아미야 언니가 글을 고쳐주면서 도와줬어.

다들 열심히 읽어줘.

환자동은 PRTS가 적어줄거래



[숙소동 거주자 지침서]


1. 본 숙소는 로도스 내부에 마련된 4층 높이의 숙소입니다. 숙소에서 통하는 옥상은 개방되어 있지 않습니다. 

옥상에는 절대 올라가지 마시기 바랍니다. 로도스는 이동 중인 경우가 많은 지상 함선입니다. 

숙소동이라고 해도 옥상에 편의시설 따위를 놔둘 이유가 없습니다.


: 이 항목은 그대로 유지중이야. 옥상에는 올라가지 마. 편의시설이든 뭐든, 아무것도 없어. 옥상은 여전히 위험해.


2. 새벽 1시 12시 이후부터 해가 뜰 때까진 가급적 외출을 삼가주시기 바랍니다.

부득이하게 새벽에 돌아오는 오퍼레이터분들께서는 단독 행동을 삼가주시고, 

당직을 서고 있는 당직 오퍼레이터에게  샤마르에게 동행을 부탁하시기 바랍니다.


: 이젠 내가 전담하기로 했어. 언제든 당직실에 찾아와서 날 찾으면 돼.

내가 자리에 없으면, 내가 당직실에 놔둔 모르테나 '꼬마'를 데리고 가면 돼.

방에 도착하고 나면 방문 앞에 얌전히 놔둬 줘. 아님 하루 정도는 데리고 같이 자도 괜찮아.

그리고 여유가 된다면 꼬마에겐 감자칩을 주면 좋아할거야.


2-1. 숙소 근처에서 로도스 제복이 아닌, 경비원 복장을 입은 직원이 동행해주겠다고 하면 무시하시고 곧바로 당직실을 방문하십시오.

본 로도스 숙소 시설에는 따로 당직/경비원 용 제복을 마련해두지 않았습니다.  당직자는 오른팔에 완장을 착용 중이니 이것으로 구별해주시기 바랍니다.


2-2. 경비원 복장을 입은 직원의 질문에 절대 대답해서는 안 됩니다. 특히 귀하의 이름, 포지션, 소속 등을 묻는 말엔 절대 대답하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이 귀신은 최근에 나랑 엔야 언니가 처리했어. 이제는 나타나지 않을 거야.

엔야 언니가 제령하니까 곧바로 사라졌어. 내 방식과는 다른 것에 특히 취약했나봐.


3. 가끔 복도의 등이 붉은 빛으로 점등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5분 동안 소등 후 재점등시 정상 작동하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단, 소등 중에는 복도를 지나가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3-1. 가끔 등불이 주황 빛으로 점등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엔 즉시 소등한 후, 당직실에 보고해주시기 바랍니다.

무조건 복도를 벗어나주시기 바랍니다.


3-2. 가끔 복도 바닥에 출처를 알 수 없는 미로 그림이 그려져 있을 때가 있습니다.

그 미로 낙서는 안전한 것이니 무시하고 지나가도 좋지만 되도록이면 바닥에 시선을 고정해주십시오.

복도를 완전히 빠져나오고 나서, 당직실로 보고해주십시오.


: 이 복도도 깔끔하게 고쳤어. 이제 너무 걱정하지 마.

사가 언니가 이 복도에 대해서 잘 알고 있었어. 덕분에 쉽게 물리칠 수 있었어.

고마워, 사가 언니. 나중에 유부초밥 같이 먹자.


4. 새벽 3시 17분에 귀하의 숙소 현관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반응하거나, 문을 열지 말고 그대로 취침하시면 됩니다.


4-1. 소리에 반응해 형광등을 켜지 말아주십시오. 6개월 전 숙소의 모든 문을 교체하며 외시경을 제거 했습니다만, 

그것들은 이제 불빛으로 귀하를 찾을 것입니다.


: 스카디 언니가 처리했어. 이제 편하게 자.

특히 발광아츠를 쓰는 니어 언니나 마리아 언니가 힘들어 했어. 수고했어 언니들.

이 녀석은 보이기만 해도 치명적인 녀석이라 골치였는데 설마 스카디 언니가 눈을 가린 채로 싸울 수 있을 줄은 몰랐어. 

스카디 언니 대단해



5. 로도스 숙소동의 옥상은 언제나 노고를 아끼지 않는 오퍼레이터 분들을 위해 열려 있습니다. 

자판기 등의 편의 시설도 구비해놓았으니, 많은 분들이 휴식을 권장 합니다.


: 문서에 장난을 치던 나쁜 녀석이야. 최근에 환자동으로 도망쳤어. 숙소동에선 아무 일도 없을 거야.


6. 본 숙소동의 그 어떤 방이든, 잠금장치가 고장 나 문이 열려 있다면, 즉시 보고해주십시오.

절대 들어가시면 안 됩니다. 당직실에 보고 시, 곧바로 적절한 조치를 취해 드리겠습니다.


6-1. 당직실은 예외입니다. 모종의 사유로 당직실은 절대 문을 잠궈두지 않습니다. 반대로 당직실의 문이 열리지 않는다면, 층수를 확인해주십시오. 본 당직실은 2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 이 항목은 그대로 유지 중이야. 하지만 당직실 명패가 바뀌던 일은 이제 일어나지 않을 거야.

명심해. 숙소동의 대부분의 문제는 해결했지만 아직도 혼자 남아서는 안 돼.


7. 일부 숙소의 방의 경우엔 창문이 있습니다. 하지만 자정 이후에는 커튼을 쳐주시기 바랍니다. 

이후 일출 이전까진 창문을 열지 말아주십시오.


7-1. 가끔, 창문이 흔들릴 때가 있습니다. 

만일, 커튼 너머로 살카즈의 실루엣이 보인다면 그 즉시 숙소의 방을 떠나 당직실로 와주시기 바랍니다. 

단, 이 때 확인하고자 커튼을 걷는 행동까지는 비교적 안전하나, 절대 창문을 여시면 안 됩니다. 

그것이 원하는 것이 바로 그 행동입니다.


: 방을 떠나지 말고, 그대로 잠에 들면 돼. 정 불안하면 전화로 날 불러 줘. 당직실에 있을게.

이 녀석은 항상 바깥에서 나다녀서 우리는 잡기 힘들어.

하지만 언니 오빠에게 해를 끼치진 못해. 안심하고 자면 돼. 하지만 창문을 열어주지는 마. 절대로.


7-2. 당직실 근처에는 예비 숙소를 구비해두었습니다. 

단, 항상 잠겨 있기 때문에 당직실에 먼저 통보 후 열쇠를 수령해가시기 바랍니다.

열려 있는 예비 숙소는 없습니다.


:그래도 불안하면 여기 와서 자. 하지만, 절대 밤에 혼자 오면 안 돼. 알겠지? 전화로 날 불러 줘.


8. 본 로도스 숙소동 당직실에는 '샤먀르'라고 하는 오퍼레이터가 상주하며 여러분을 위해 여러가지 편의 업무를 봐주고 있습니다. 

해당 숙소동에서 만큼은 그녀의 말이 절대적입니다. 아무리 부당해보이는 지시라 해도 따라주시기 바랍니다.


: 여전히 계속 잘 부탁할게. 이제 난 당직실에 계속 있을거야. 

낮에는 자고 있으니까 되도록이면 조용히 해 줘. 대신, 낮에는 당직실에 놔둔 모르테나 꼬마가 도와줄거야.


8-1. 샤마르 오퍼레이터는 분홍빛, 혹은 연보라색 머리를 하고 있는 10세 전후의 어린 소녀 오퍼레이터입니다. 

절대 17세, 금발머리에 보라빛 옷을 즐겨입는 성인 여성이 아닙니다. 


:이상한 아줌마였어. 그만 집에 돌아가겠대.


8-2. 마찬가지로 샤마르 오퍼레이터는 '모르테'라고 하는 이름의 인형을 항상 가지고 다닙니다. 

해당 숙소동에 여성 오퍼레이터들은 있지만 미성년자 오퍼레이터는 오직 샤마르 뿐입니다. 

숙소동 복도에서 인형을 들고 있지 않은 어린아이의 실루엣을 본다 해도 절대 따라가지 마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번 알려 드립니다. 해당 숙소동에는 '샤마르'요원을 제외한 그 어떤 미성년자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또한 샤마르 요원은 여러분의 생각보다 의젓하고 어른스러운 요원입니다. 

혼자 다녀도 절대 길을 잃지 않으니, 오히려 샤마르 요원에게 너무 간섭하지 말아주십시오.


 :아직도 숙소동에 어린애는 나 혼자야. 스즈란이나 포푸카는 전부 다른 곳에서 자. 

숙소동은 많이 괜찮아졌지만, 그래도 아직 밤에 혼자 다니면 안 돼. 절대 이상한 그림자에 현혹되지 말아줘.


8-3. 샤마르가 편의 업무를 봐준다고 해서 소프니 뭐니 이상한 섹드립 치는 새끼들은 내 손에 뒤질 줄 알아

- 가비알


: 소...프가...뭐야?


샤마르는 몰라도 괜찮아요

-아미야


9. 해당 숙소동엔 거주하는 분들의 편의를 위해 매점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후 11시에는 문을 닫습니다.

만일 오후 11시가 넘어서도 매점의 불이 켜져 있다는 것을 목격하셨다면 그 곳으로 다가가지 마시고 즉시 당직실에 보고해주시기 바랍니다.


:내가 가까이 가면 도망쳐서. 아직 못 잡고 있어. 다들 조심해. 

11시가 넘어서 매점은 문을 닫아. 물론, 언니 오빠들은 11시가 넘어서 복도를 다닐 일이 거의 없겠지만.


9-1. 본 매점은 무인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만일 검은 머리의 살카즈 여성이 점원으로 서 있다면 그 매점엔 출입하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클로저는 일전에 매점 물건의 가격을 2.14배 올려 받았다가 숙소동 영구 출입금지 처분을 받은 상태입니다.

이 녀석은 아직 그걸 모르는 것 뿐이지, 위험해.


:클로저 언니가 아니야. ...클로저 언니인 척 하는 거지. 다들 헷갈려하면서 클로저 언니를 놀렸어. 

그게 아니야. 


9-2. 매점에서 해당 상품을 찾는 손님을 발견한다면, 그 즉시 매점을 빠져 나와주시기 바랍니다.

[쿠란타의 귀]

[카우투스의 발]

[꼬마]


:여기에 있는 나쁜 아저씨가 꼬마들을 노리고 있어. 절대 꼬마들을 넘겨줘선 안 돼.

난 걔들을 지키기 위해서 당직실에 있어.


10. 정말 사소한 이야기입니다만, 가끔 늦은 오후에 젊은 여성의 중얼거리는 목소리가 들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행히도, 그 목소리는 샤마르 요원의 확인 결과 아주 안전한 것으로 판명났습니다. 

이웃을 배려해주는 마음으로 그 근처를 방문하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머드락 언니야. 아직 사람이랑 이야기하는게 낯설어서 그랬대.


11. 본 안내서는 부득이한 사정으로 5번 항목을 비워두었습니다. 

저희는 일부러 본 안내서에 ' 券狀 '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제 문서에 장난을 치는 녀석은 환자동으로 도망쳤어.


[숙소동 당직자 지침서]


1번

당번을 서는 언니 오빠는 절대 순찰을 돌지 않아. 하지만 이유를 알려고 하지 마. 

중요해. 절대 이유를 알려 하지 마. 나한테 물어봐도 절대 안 가르쳐 줄 거야.


:여전히 이유는 알려주지 않을 거야. 나랑 같이 당직실에서 CCTV를 보면 돼.

아니면 게임을 해도 괜찮아. 라플란드 언니랑 우타게 언니가 재밌는 게임기를 잔뜩 갔다 줬어.


2번

순찰은 돌지 않지만 로도스의 언니 오빠들이 저녁에 늦게 돌아올 땐 같이 가줘야 해

근대 절대 혼자 가지 마. 나도 같이 가야 해. 절대로 혼자 가면 안 돼.

내가 안 보이면 모르테라도 데리고 가. 모르테가 언니 오빠를 지켜 줄거야.


:이젠 내가 당직실을 벗어날 일이 잘 없어져서. 굳이 언니 오빠들이 해주지 않아도 괜찮아.

내가 할게


3번

우리 숙소 대문에는 작은 종이 달려 있어. 하지만 평소엔 울리지 않으니까 무시해도 돼.

하지만 종이 울릴 때는 절대로 열린 문을 쳐다봐서는 안 돼. 

절대로.


:특히나 최근에 더 심해졌어. 환자동에서 도망쳐오는 녀석들까지 섞여버렸거든.

이젠 되도록이면, 숙소동 대문은 안 보는게 좋을지도 몰라.


3-1번

만약 종소리가 10분 안에 3번 이상 울리면 나에게 말해 줘. 엔야 언니를 깨워야 하거든.


4번

여기 당번방에는 CCTV가 있어. 평소엔 이걸 확인하면 돼.

하지만 오른쪽 구석에 있는 TV는 일부러 꺼 놨어. 만약 거기서 화면이 켜지면 곧바로 나한테 말해 줘. 

내가 없다면 아무것도 하지 말고 기다려. 대신, 절대 그 화면을 보면 안 돼


: 그 CCTV는 옥상을 비추는 CCTV야. 아직 거기에 있는 건 우리도 처리 못해서, 주의해줘.


5번

우리 숙소엔 404호가 없어. 거긴 지금 창고로 쓰고 있어. 

만약에 자기가 404호에 산다고 하는 언니 오빠가 있으면 절대 따라가지 마.

따라가지만 않으면 위험하지 않아.


:언니 오빠를 사칭하던 녀석은 없어졌어. 하지만 여전히 404호에는 가면 안 돼.

그 곳은 제일 마지막에 처리해야 할 거 같아.


6번

당번방 근처에서 끙끙대는 소리가 들려도 괜찮아. 스노우상트 언니가 배고파서 우는 소리야. 과자를 챙겨주면 좋아해.

근대 엄청 크게 웃는 소리가 들리면 밖으로 나가지 마. 

당번방 근처에 사는 언니 오빠 중에 그렇게 크게 웃는 사람은 없어. 

받지도 않을 거고.


:저번에 매점에서 과자를 잔뜩 사서 갔다 줬어. 가끔 지나가다 스노우상트 언니를 만나면 과자라도 하나 사 줘. 

엄청 불쌍한 언니야.


7번

절대 혼자 있을 때 당번방 문을 잠그면 안 돼. 이것도 이유는 묻지 마. 


:내가 없을 때 잠구지 말라고 한 건, 무슨 일이 생겼을 때 내가 들어갈 수 없어서 였어.

이젠 내가 당직실을 벗어날 일이 거의 없어져서 괜찮아.


8번

이 숙소에 어린애는 나 혼자야. 내 모습이 보이지 않는데 내가 도와 달라고 해도 절대 따라가지 마.

난 도움 같은 거 필요 없어. 키가 안 닿으면 직접 찾아와서 말할게. 절대 목소리로만 도와 달라고 안 할 거야.


:꼬마들도, 목소리는 못 내니까. 절대 속으면 안 돼.


9. 가끔 알기 쉬울 정도로 명백히 위험한 그림자가 복도를 돌아다닐 때가 있습니다. 

그것을 목격 시, 그 즉시 당직실로 피난 해 문을 잠구십시오. 명심하셔야 합니다. 

그것은 문을 열 정도의 지능이 있어 반드시 문을 잠궈야 합니다.


:나쁜 녀석이 장난쳤던 거야. 속지 마.

이 그림자들은 꼬마였어. 언니 오빠들을 자주 도와주던 착한 아이였는데, 요즘 들어 힘이 부쩍 약해졌어.

이젠 적극적으로 도와줄 수는 없어서 미안하다고 전해달래.


10번

CCTV화면을 돌리다 누가 화면을 응시하고 있으면 바로 화면을 돌려야 해. 

우리 CCTV는 높은 천장에만 달아 놨어. 헬라그 할아버지도 그렇게는 절대 못 해.


:계속 나타났다 사라졌다를 반복해서 잡질 못하고 있어. 최근엔 어떤 만화에 나오는 범인처럼 생기게 됐다고 호무라 언니가 말해줬어.

되도록이면 3초 이상 보지 마. 위험해.


11번

새벽 2시부터 3시까진 내가 당번방을 비울 거야. 절대 날 따라와서는 안 돼.

명심해 줘. 저번에 스카이파이어 언니가 이것 때문에 기억소거제를 처방 받았어.


:이젠 할 필요가 없어져서, 내가 당직실을 비울 일은 잘 없어졌어.

원래는 매일 숙소동 전체를 돌면서 여기저기에 묶여 있는 애들을 성불시켜주거나 강제로 퇴치하고 있었어.

이젠 거의 다 끝나고 항상 있는 애들만 남았어.


12번

새벽 5시에 예비 숙소를 한번 살펴봐야 해. 

예비 숙소는 당번방 바로 옆에 있고, 열쇠는 모르테의 목에 걸려 있어. 이제 내가 들고 있어.

자는 사람이 있으면 안 해도 되지만, 기억에 없는 사람이 자고 있으면 곧바로 거기서 빠져나와야 해.

애초에 거기서 자는 사람이 있으면 언니 오빠가 열쇠를 들고 있을 리 없어.


:가끔 자는 척 하면서 언니 오빠들을 기다리는 녀석들이 있어. 조심해. 이젠 내가 직접 할 거니까, 굳이 따라오지 않아도 괜찮아.


13번

정말 만약의 일인데, 새벽에 복도에 혼자 남았다면 무슨 일이 있어도 당번방으로 돌아와야 해.

그리고 이런 것들은 전부 무시해


언니 오빠의 이름을 부르는 목소리

어린애

갑자기 굴러가는 빨간 공

444호실


:이젠 나도 같이 있을 테니까 그럴 일은 없겠지만, 여전히 조심해야 해. 


14번

가끔  복도에 보이는 거대한 그림자는 나쁜 아이가 아니야. 그 아이는 오히려 언니 오빠를 도와줄 거야. 

감자칩을 좋아해. 당번방 앞을 지나갈 때 한 조각 씩 주면 다음에 꼭 은혜를 갚을 거야.


:꼬마는 이제 힘이 너무 많이 약해져서, 언니 오빠를 도와줄 수가 없어. 모르테가 아니라 다른 늑대 인형에 숨어 있어.

최대한 힘이 닿는 곳까진 도와준다고 말해줬지만, 너무 기대진 말아 줘. 


15번

모르테는 내가 직접 만든 인형이고, 내가 들고 나가지 않으면 절대 당번방 밖으로 내보내지 않을거야.

만약 복도에 모르테와 비슷한 인형이 굴러다니면 절대 손 대지 마.

발로 차서도 안 돼

안아달라고 말해도 들어줘서는 안 돼


:늦게 오는 언니 오빠들에게 빌려주고는 있지만. 모르테는 언니 오빠의 눈 앞에서도 잘만 걸어서 당직실로 돌아올거야.

대신 이 녀석, 모르테 말고 '꼬마'가 들어 있는 늑대인형의 모습도 따라하고 있어.

절대 손 대면 안 돼. 발로 차서도, 안아달라고 해서 안되고.

쫓아와서 강제로 안기려해도 안아주면 안 돼. 큰일 나.

하지만 진짜 모르테를 발로 차면 안 돼. 

진짜 모르테는 목에 엔야 언니가 만들어준 작은 종모양 목걸이를 하고 있어.


16번

CCTV에서 이상한 것이 보이면 나한테 말해 줘.

사소한거 라고 해도 절대 직접 가면 안 돼.

의자가 움직였거나, 전등이 꺼졌다거나, 복도가 늘어났거나, 사람이 서 있다거나.

목 매단 시체가 있거나 해도 절대로.

뭐든지 나한테 말해 줘. 내가 직접 정리할게

CCTV가 꺼져도 마찬가지야.

CCTV 화면이 붉게 물들거나, 갑자기 다른 게임 화면으로 바뀌어도 마찬가지고.


:여전히 내가 처리하러 갈 거지만, 따라오지는 마.

따라왔다간 저번의 스카이파이어 언니처럼 기억소거제를 맞아야 해.

날 따라왔다가 태연하게 있던 사람은 사가 언니 밖에 없었어.


17번

이 안내서는 18번이 없어. 


18. 

내가 말하는 말을 전부 믿으면 안 돼요. 특히 16번 14번 2번은 절대로 믿으면 안 돼요.

홀수번만 믿으면 돼요. 그리고 당직실의 문은 반드시 잠궈둬야 해요.


:마찬가지로 문서에 장난을 쳤던 거야. 이젠 무시해도 돼.

혹여나 비슷한 일이 발생하면 명심해줘. 그 녀석들은 반드시 하나 정돈, 산 사람과 반대로 행동하는 경향이 있어.

숫자를 반대로 세거나, 박수를 반대로 친다거나.

하지만 절대로 산 사람을 완벽하게 따라할 수는 없어. 그걸 명심해.




숙소동 지침서에 대한 수정은 여기까지야.

굳이 내가 쓸 필요는 없었지만, 혹여나 문서를 마음대로 뜯어 고치는 그 녀석이 다시 돌아오면 곤란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내가 쓰기로 했어. 


숙소동에 있는 대부분의 문제들은 거의 다 고쳐졌지만, 그래도 여전히 딱 하나는 위험해.


절대로 12시가 넘어서는, 복도에 혼자 남아서는 안 돼. 

아직 그 녀석은 우리가 실마리조차 못 잡고 있어.

다들 조심해.


그럼, 잘 자. 


-샤마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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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날먹에 가깝지만, 전편 수정으로 왔습니다.


기울어진 글은 샤마르가 쓴 거. 굵은 글씨는 추가사항. 취소선은 수정된 것. 이 정도만 읽으면 돼.


-최근엔 어떤 만화에 나오는 범인처럼 생기게 됐다고 호무라 언니가 말해줬어. 

이건... 대강 요런 느낌으로 봐 줘. 좀 무섭게 생겨서 작게 줄여놨어. 조심해.











원랜 환자동 수정까지 합쳐서 3중 합본으로 하려 했는데, 이러니 10000자가 넘어가서 환자동은 따로 뺄 생각.


하는 김에 화자도 바꿔서, 환자동은 PRTS가 쓸 거임. 아님 프라마닉스.


힌트? 이번편은 없어. 한번 왜 바뀐 건지 생각해봐. 이게 끝이야.


대충 이제 슬슬 스토리도 마무리 할 생각이야. 따라서 뿌리기만 했던 떡밥들을 이제 슬슬 해결할 거야.

그 첫번째는 환자동 갱신부터.


짤막하게 말해주자면, 숙소동은 상황이 나아지는 것과 반대로 환자동은 점점 심해지는 중.



당연하지만, 기본 골자는 나폴리탄계라 모든 추리를 존중하고 자신의 추리를 말하는 것도 환영함

1%라도 맞으면 별 말 안하고, 100% 빗나가거나 잘못 해석될만한 여지만 정정해줌.


그리고 언제나 말하지만, 이렇게 댓글 잔뜩 달리고 그거 읽는 게 가장 재밌음. 

댓글이 많이 달려주는 덕분에 글 쓰는 게 아주 재밌음. 그거 읽는 맛에 연재함. 

항상 꺼맙습니다.


그리고 이 미천한 글쟁이의 글을 항상 재밌게 읽어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