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도 태어나고 1년 출산휴가도 끝나가는 호시는 다시 용문근위국으로 복귀할 준비를 하는거지


임신하면서 생긴 살빼려고 거의 매일 로도스 헬스장에서 운동하고 힘쓰는 일은 죄다 골라서 하는거지


그러다 근육통 오면 애들이 엄마 아프지 말라면서 고사리같은 손으로 문질문질하면서 들러붙으니까 꼭 껴안아주는거지


첫째도 둘째도 엄마처럼 커지고 싶다고 말하니까 호시는 언젠가는 엄마처럼 커질거에요 우리 공주님들~ 하는거지


둘째도 딸이었는데 머리색은 호시쪽 따라가는지 첫째둘째 다 녹색이었음


독타는 딸내미들 안고 호시 운동하는거 보면서 너희 엄마는 훌륭한 경찰이니까 본받으면 좋겠다면서 까끌한 수염있는 턱이 있는 얼굴로 딸들이랑 부비는거지


애들은 따갑다고 독타얼굴 밀어내고 둘째는 으애앵하고 우는거지


호시는 운동하다말고 와서는 왜 애 울리냐고 둘째 뺏아가듯이 안으면서 달래주고.


호시 출산휴가도 다 끝나고 용문으로 복귀하기 하루 전날, 호시는 짐들 다시 챙기고 마지막으로 운동하러 가는데 헬스장 앞에 있는 대형 거울보고서 여러 포즈 해보는거지


몸 근육은 거의 다 돌아왔는데 배에 튼살은 어쩔수가 없는거지. 애 2명이나 낳아서 뱃가죽이 확 늘었다 줄었다 2번이나 했으니


호시는 거울보고 한숨을 쉬는데 독타가 옆에 와서는 위로해 주는거지


너무 걱정하지말라고 그건 엄마로써의 위대한 표식이라고 해주는거지


그러고는 발 뒤꿈치 들고 찐하게 부부간의 키스를 하는거지


나 없어도 애들 잘 키울수 있지? 하고 불안해 하는 호시한테 잘키워서 너같은 오니로 만들어놓겠다고 말하는 독타.


말은 잘한다니까. 이러면서 부부는 꼬옥 껴안는거지


독타는 용문근위국가서 첸하고 스와이어 만나면 좀 살살 대하라고 말하는거지


호시는 스와이어 이름 나오자마자 무미건조한 목소리로 응 이라고 대답하고는 옷갈아입으러 가는거지


독타는 내가 말 잘못 꺼냈나 싶어서 움찔해서 사무실로 돌아가는거지


그렇게 호시가 떠나는날 아침, 독타는 두 딸내미 손잡고 호시 배웅하는거지


호시는 두 딸들 숨막힐정도로 꽉 안고서는 엄마가 나쁜놈들 잡으러 좀 오래 떠나 있어야 하니까 아빠말 잘듣고 와파린이 뭐 줘도 함부로 따라가지 말고 클로저가 뭐 사라고 하면 무시하고 블레이즈가 과자주면 받지말고 스즈란이나 아미야같은 좀 어린대원들이 잘 놀아줄거라고 말하고 가는거지


독타는 떠나는 호시 뒷모습 보면서 저 든든한 모습에 반해서 너네 엄마랑 결혼했단다 하고 딸내미들한테 말하는거지


호시는 용문근위국 건물 앞에서 한숨한번 팍 쉬고 양손으로 뺨 한번 찰싹 치고는 처음 왔을때랑 비슷한 기분이 든다면서 안으로 들어가는거지


들어가니까 부하들이 폭죽 터뜨리면서 누님 복직 축하한다고 오는거지


벌써 둘째 태어나셨어요? 애들은 말 잘듣나요? 뭐 이것저것 물어보니까 호시는 그건 나중에 말해줄게 하면서 짐을 자기 자리에 다시 가져다 놓는거지


창고 한귀퉁이에 있는 반야 오랜만에 들어보고는 빙글빙글 돌려보고 야 이거 관리 잘됐네 하는거지


그러고는 첸 찾아갔는데 첸은 서류의 산에 둘러쌓여서 멍때리고 있던거였음


호시 들어오니까 오늘이 네 복직일이었나? 알았으면 부하들한테 케이크라도 사다놓으라고 할걸 그랬군 이러고 말하면서 복직 축하한다 하는거지


조카들은 잘 있냐고 물어보고


호시는 안그래도 첫째가 첸 이모 언제 놀러오냐고 물었다고 말했지

덤으로 둘째 사진 찍은거도 보여주고


호시는 스와이어는 어딨냐고 묻는거지 첸은 스와이어는 지금 웨이장관하고 얘기중인데 좀 있다 내려올거라고 하는거지


몇분 뒤에 스와이어가 내려와서 여, 오니 복귀했어? 라고 하면서 오는데 호시는 스와이어한테 성큼성큼 걸어가서는 갑자기 멱살잡고 들어올리는거지


첸은 호시구마! 무슨 짓이냐! 이러면서 칼 꺼내들고 스와이어는 들려서 켁켁거리는거지


호시는 이 도둑고양이년이 감히 내 남편을 건드려? 그 사진 보냈다는게 나 도발하겠다고 보낸거 아니었나? 이러면서 손아귀에 힘을 더 꽉쥐는거지


스와이어는 바둥바둥거리면서 그거 장난이었어 장난! 설마 진짜로 내가 임신한걸 보냈겠냐! 이러는데 호시는 안믿는거지


진짜냐? 증거를 대라. 이러고 말하는데 무시무시해서 누구도 호시한테 말을 못하고 있는거지


초음파 사진은 인터넷에서 대강 긁어왔고 임테기 2줄은 장난칠려고 가짜 하나 사와서 찍었어! 이러고 스와이어는 숨이 넘어갈려고 하는거지


호시구마는 그때서야 스와이어에서 손 때고 스와이어는 그거땜에 추락해서 엉덩방아 찍는거지


한번만 더 그런장난 치면 그때는 계급이고 뭐고 진짜 죽여버리겠다고 엄지손가락으로 목에 선을 슥 그어버리는거지


그렇게 스와이어가 주저앉는 자리에는 웅덩이가 생기고



----------

갤에 올렸을때 제목은 '출산휴가 끝나고 복직하는 호시 축하하는 부하들 웃길거 같지않냐' 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