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1

:https://arca.live/b/arknights/56029024

ep.2

:https://arca.live/b/arknights/56114033

ep.3

:https://arca.live/b/arknights/56225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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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LP. 015]


가드 오퍼레이터 라플란드에게:


꽤 흥미로운 제안이네요. 친한 친구의 과거라, 확실히 구미가 당길만한 화제이긴 하네요.

하지만, 당신의 제안은 거절하겠어요. 저는 텍사스의 과거를 알 수 있더라도, 굳이 알려고 하지 않을 겁니다.

제가 그녀의 친구라는 사실을 잊으셨나요? 저는 언제든, 그녀에게서 그녀의 과거를 들을 수 있었답니다.

하지만 그러지 않았죠. 왜라고 생각하시나요?

그녀는 로도스에 온 이후로 저의 친구가 되었습니다.

그녀의 과거가 무엇이든, 그것이 텍사스를 괴롭게 한다면. 저는 친구로서 기꺼이, 그녀를 위한 무지를 택하겠습니다.

굳이 과거에 대해 알지 않아도, 그녀는 충분히 멋있고 매력있는 여자라는 점은 제가 제일 잘 아니까요.


그러니, 죄송하지만 방금 대화는 듣지 않은 것으로 하겠습니다. 

하지만 그와 별개로, 만일 당신이 텍사스와의 불화를 해결하고 싶다면 언제든지 환영입니다.

저는 여전히, 당신과 사이좋게 지내고 싶거든요.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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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역시, 더럽게 재미 없는 녀석이네.

됐어, 기대한 내가 바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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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LP. 016]


가드 오퍼레이터 라플란드에게:


라플란드. 노파심에 한 마디만 하겠습니다.

저는 텍사스의 친구이자, 로도스의 지휘관입니다. 

만일 당신께서 텍사스에게 위해를 끼치거나, 로도스 전체에 악 영향을 미치게 된다면, 저도 가만히 넘어가지는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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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하, 그거 참 궁금한 걸. 할 수 있으면 해보던가.


....라고 하고 싶지만, 걱정하지 마. 나도 여기서 쫓겨 나기 싫어졌으니까. 

네가 걱정하는 짓은 하지 않을 테니까. 믿어봐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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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LP. 017]


가드 오퍼레이터 라플란드에게:


조금 감정이 앞서 무례한 말을 했네요. 사과드리겠습니다.

부디, 내뱉은 말을 지키신다면 정말 좋겠네요. 

라플란드, 저는 당신을 믿습니다.

제 친구 텍사스가 더 이상 당신이 알던 과거의 그녀가 아니게 되었듯, 당신도 로도스에서의 시간을 통해 새롭게 변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저는 기대하고 있답니다, 당신이 언젠가 저와 절친한 친구가 되어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는 날이 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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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너처럼 집요한 인간은 또 처음이네. 나한테 관심 끄라니까. 

말만 번지르르한 녀석이라 생각했더니, 더 이상한 녀석일 줄이야.


변해? 내가? 최근에 들은 이야기 중 제일 웃긴 이야기인 걸?

뭐 좋아, 어차피 나도 한동안 텍사스에게 직접 칼을 들이밀 생각은 없어.

지금의 그녀를 이겨봤자, 내 기분만 더러워질게 뻔하거든. 그러니까, 한동안 조금 어울려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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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LP. 018]


가드 오퍼레이터 라플란드에게:


그런 제안이라면 대환영이랍니다. 평화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면, 얼마든지요.

식사나 여가시간을 보내는 건 어떻냐고 제안하고 싶지만, 역시 대련을 해보시는 게 어떤가요? 

실버애쉬에게 다시 한번 시간을 내달라고 부탁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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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걔는 조금 더 있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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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보세요~ 텍사스 씨의 메일 주소가 맞나요?

오랜만이야, 내가 그립진 않았어?

나야 나, 라플란드. 

내 이름을 기억하고 있으려나? 시라쿠사의 하얀 늑대이자, 네 옛 라이벌이라고 한다면 기억할까?

다시 만나뵙게 되어 반가워. 재회선물로, 네가 좋아하던 독한 시가는 어때? 저번에 봤을 때 피던 건 너무 연해보이더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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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무시하는 거야? 어머~ 너무 매정해라. 내가 알던 옛날의 너는 이렇게 매정한 여자가 아니었는데 말이야~

너무 겁 먹지 마. 지금의 무뎌진 너를 이겨봤자 오히려 찝찝할 게 뻔하니까.

나는 하루 빨리 네가 예전으로 돌아왔으면 해. 그래야 네가 진심으로 나와 한번 붙어줄테니까.

서로 목숨을 걸고 싸우는 싸움, 그거야말로 네가 바라는 거 아냐?

우리가 다시 만난 이상, 언젠가 서로 죽고 죽이는 싸움을 할 운명이라는 것. 네가 제일 잘 알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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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흐응~ 차단한 거야? 박사한테 물어봤을 땐 차단하는 기능은 없다고 들었는데 말이야.

됐어, 계속 이렇게 재미 없게 군다면 나도 구태여 너한테 붙어 있을 이유는 없지. 더 재밌는 녀석을 찾았거든..


박사라고 했지? 그 남자, 정말 재밌는 녀석이야. 나한테 이렇게 절절하게 들러붙는 남자는 처음이라니까?

나중에 둘이서 술이라도 한 잔 하러 가자고 할까 봐. 

나도 그 남자가 마음에 들거든. 뭣하면 하룻밤 정도는 잘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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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박사에게서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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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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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아 반갑소. 

아슬아슬하게 하루1편 성공...?


플롯을 짜고 쓰다보니 확실히 느낌가던대로 쓰던 예전보단 조금 더 할만한거 같기도 하고, 또 반대로 플롯대로 가다가 막히는 부분이 생기면 멘붕이 2배로 오는 것 같기도 해. 신기해라.


스토리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자면. 박사의 대답은 당연히 No.


과거의 텍사스를 알고 싶다하더라도, 절친인 두 사람 사이라면 굳이 라플란드를 통하지 않고 직접 물어보겠지. 텍사스도 차라리 내가 알려줄게, 라고 말했고. 하지만 박사가 굳이 그러지 않는 이유는, 텍사스가 과거에 대해 밝히는 것을 그다지 달가워하지 않다는 것 쯤은 알고 있기 때문.


이 소설은 결과적으론 라플X독타지만, 초반부터 순조롭게 두 사람이 시간을 보내며 하하호호하는 내용으로 가지는 않을 거야.

필연적으로 독타 라플 텍댕의 삼각관계로 갈 생각이라, 조금 더 스토리가 진행되면 더더욱 대환장파티가 될 수도 있...습니다.


1)박사는 조금 과할 정도로 라플란드에게 우호적인게 맞다.

:아무리 박사가 모두에게 친절한 성격이라 해도, 라플란드가 평균적인 오퍼레이터보다 더한 호의를 받고 있는 건 맞다.

이유는 굳이 말로 할 필요는 없지?


2)박사/라플 사이의 메일을 제외한 다른 사람들끼리 주고받은 매일은 어떻게 구별해야 할지 애매함

지금은 .......로 다른 메일보다 2배의 공백을 주고 사용하고 있지만, 좀더 괜찮은 방법이 없나?

일단 이게 제일 깔끔해보여서 어지간해선 이대로 갈 생각이긴 해.


3)편당 분량은 어때?

이 정도면 짧지는 않지? 길게 할 수는 있지만, 대신 그럼 연재주기가 늘어날 수도 있긴 함.


4)현재 내가 생각한 라플란드의 캐릭터성 중 하나인 미치광이에 대해서는 이렇게 해석 중이야.

라플란드는 미치광이의 유형 중 곱게 미친 편이라, 진짜 정신병처럼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는 정도의 장애는 아니다. 일종의 컨셉. 하지만 자기가 미쳤다는 사실을 부정하기는 커녕 오히려 과시하며 이 광기는 특히 전투에 대해서 두드러진다. 

그리고 그 중 가장 심한 것은 전투에 대한 집착이며, 이 집착은 결과적으로 라이벌에 대한 집착으로 까지 이어지게 된다.


정도로 일단 정리해놨어.

혹여나 이벤트 스토리나 여타 공식 명빵 매체와 비교해서 캐릭터성이 망가지는 것 같다면 피드백 받음. 


그거 말고도 언제나 피드백 받음.


그리고 댓글 보는 맛으로 글을 쓰는 파라, 댓글 많이 달아주면 하나하나 다 읽고 쥰내 열심히 글 적음.

댓글 달아줘 어서